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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총체적 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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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눈을 뜨니 이불속은 따뜻한데 코가 시릴 정도로 춥더군요.

하지만 평소처럼 어영부영할 수가 없어서 후다닥 일어났습니다.. 수도가 얼었을까 봐..

수돗물을 졸졸 틀어놓았지만, 작년에 동파로 고생을 했던 생각을 하면 아찔합니다.

 

요즘 들어서 부쩍 추워진 날씨에 복돌이 녀석 걱정이 되어 나가 보니.. 온통 하얀 눈 세상입니다.

아이고~ 총체적 난국입니다... 3일 연속 폭설이 내리다니~

집 입구 언덕길은 어제도 3번이나 쓸었는데.. 꽝꽝 얼어있고..(유일한 통로)

차 시동을 걸어보니 배터리가 얼었는지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보험회사 차가 와도 빙판길 언덕길을 오를 수도 없는데.. 난감하더군요.

 

마냥 날씨가 풀리기만을 기다릴 순 없어서 리어카를 빌려 회관에서 제설제를 싣고 와서 뿌리고..

어찌저찌 해결을 했습니다만.. 참 시골살이라는 게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예전에는 지하 주차장서 차를 몰고 나오면 경비 아저씨들께서 제설작업을 다 해 놓으셔서 불편함을 몰랐습니다.

수돗물이 얼은 건 유년 시절 추억으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실제 닥쳐보면 우왕좌왕.. 난감합니다.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불쏘시개 작업을 했습니다.  

불쏘시개 한 통을 구해서 들고 오는 길.. 엄마 고라니와 새끼 고라니를 만났습니다.

어쭈구리.. 저를 한 번 쓱~ 쳐다보더니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갑니다. 

그래~ 이곳의 본래의 주인은 너희들이지.. 지금은 미움을 받기는 하지만..

 

따뜻하게 화목난로를 피우고 커피 한 잔을 하니, 오전에 쌓였던 피로가 슬슬 녹아내립니다.

거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도 여유롭게 즐기고~

시골살이에 대한 경험(요령) 부족입니다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 배울 수 없는 귀촌의 삶은, 살면서 직접 겪어봐야 하는 일들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다음 주에 큰 딸이 방문을 한다고 하여, 주말 내내 만두를 넉넉하게 빚었습니다.

전 이장님께서 명절에 쓸 가래떡을 뽑으러 방앗간에 가신다고 해서 저도 동행해서 한 말을 뽑았습니다.

길고 긴 겨울밤에 먹을 간식도 충분하고~ 이젠 게으름이나 즐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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