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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용의 둥지라는 의미를 가진 산청의 소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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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목적(?)을 가지고 산청 소룡산을 찾았답니다.

산에 올라서 아래로 황금 벼논 풍경을 보고, 지리산을 조망하고. 어쩌다 송이 몇 개 정도는 눈에 띄지 않을까 하고...

별로 목적 달성을 거의 하지 못했네요.

그냥 저냥의 일없는 산행이 된 하루였답니다.

가을 날씨가 너무 엉망이네요.

 

 

산행지 : 소룡산

일 시 : 2025년 10월 19일

산행 코스 : 오휴마을 - 강굴 - 정상 - 바랑산갈림길 - 오휴마을(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원래 계획은 바랑산까지 이어서 한 바퀴 돌아 내려올 예정..

근데 날씨 별로에다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분위기에 조망도 다 막혀...

이런 날씨에는 산에 오래 있고 싶지 않답니다.

 

 

소룡산 산행지도

지난번 산행기와 꼭 같은 코스 (지난번 산행기 보기)

 

 

오휴마을 승강장 옆에 차를 세우고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데 동네 할머니분들이 노인 일자리 행사(?)를 마치고 승강장 옆 정자로 모여듭니다.

그냥 인사 삼아 여기 주차해도 되냐고 하니 괜찮다고 합니다.

등산화 신고 배낭 메고 출발하려니..

커피 한잔하고 가시라고 합니다.

 

 

머 바쁜 것도 없는데 등산화 신은 채로 정자 턱에 걸터앉아 할매들하고 담소.

커피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니 30여분이 훌쩍..

할매님들의 주 관심사는 왜 혼자 돌아댕기는가? 하는 거.

 

내 차 누가 훔쳐 가는지 잘 봐 주이소... 하고 산으로.

 

 

지대로 잘 찾아 올라가는지 할매들이 쳐다보고 있네요.

 

 

방범대 냥이대장도 경계의 눈초리로..

 

 

시골의 가을은 풍요로움 그 자체..

 

 

장미 같기도 하면서 특이하게 피고 있는 꽃.

 

 

앞에 보이는 산이 소룡산입니다.

 

 

구절초와 쑥부쟁이, 그리고 개미취를 대표적인 들국화라고 한다더군요.

난 아직도 머거 믄지 헷갈려유...

 

 

밤이 많이 떨어져 있네요.

비 온 뒤라  그냥 지나칩니다.

이맘때는 늦밤이라 맛은 있는데 겉은 멀쩡해도 안은 상해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본격적인 등산로에 접어드는데..

 

 

돼지 장군이 금방 지나간 듯합니다.

 

 

그렇게 유명한 산도 아니고

그렇게 특별하게 내세울만한 산도 아니고

산꾼들이 많이 찾는 산도 아닌데..

올라가는 산길 내내 인위적인 시설이 엄청납니다.

 

 

 

 

 

홍굴이란 안내판이 있는데 어지간하면 갈 필요 없는 곳입니다.

 

 

홍굴 내려가는 길을 잘못 들어 살짝 옆으로 내려갔더니 후라이팬 뚜껑만 한 버섯이 자라고 있네요.

그냥 놔두었으니 필요하신 분은 가져가면 됩니다.

이것 외에도 이 부근에 같은 종류의 버섯이 참 많네요.

 

 

미끌미끌한 비탈길을 겨우 내려왔더니 홍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안내판만 있고,  

다시 열심히 올라갑니다.

 

 

유일하게  인위적인 계단 시설물이 없는 구간을 지나니 조금 산길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망바위 전망대.

앞쪽으로 지리산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엉망입니다.

 

 

겨우 필봉과 왕산만 보이네요.

 

 

아래로 누렇게 익은 들판과 작은 마을들이 내려다 보입니다.

바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마을은 내 이름과 같은 마을..

 

 

들머리로 올라온 오휴마을과 그 위의 오휴저수지.

 

 

아래로는 중촌마을도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바랑산 아래 왕촌마을이구요.

모두 다 벼 논 풍경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앞쪽으로 당겨서 본 왕산과 필봉산

그 뒤로는 지리산입니다.

 

 

지리산 자락 우측으로는 와불산의 함양독바위가 보입니다.

 

 

돈(세금) 많이 투자한 산이라는 느낌...

 

 

고민 많은 바위.

 

 

능선에서 조금 더 오르면..

 

 

우측으로 강굴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곳에서 황금박쥐를 보았는데 오늘은 산모기들이 계모임을 하고 있네요.

임란 당시 강 씨 성을 가진 분이 이곳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은거했다는 곳입니다.

 

 

강굴 옆의 바위들은 위태위태..

언제 내려앉을지 모르겠네요.

 

 

다시 조금 더 오르면..

 

 

정상.

6각 정자가 있답니다.

잡목이 조금 가리기는 하지만 이곳도 조망이 좋구요.

 

 

좌측으로 황매산 줄기의 감암산과 보암산 중앙으로 멀리 정수산이 조망됩니다.

 

 

며칠 전 처제가 가져다준 막걸리..

맛은 있는데 양이 적은 게 단점.

 

 

황매산 정상은 오늘 결국 보여주지 않네요.

우측으로 베틀봉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말갛게 보여집니다.

 

 

당겨서 본 황매산 베틀봉 능선.

지리산 조망벤치라고 적어 둔 곳은 그저께 김여사가 누워있던 이곳입니다 .

 

 

 

정상에서 조망이 좀 트이길 기다리다가 시간만 낭비할 것 같아 하산..

 

 

정상 아래 새이덤에서 다시 거창방향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산이 감악산.

 

 

대현리 들판이 내려다보이고 그 뒤로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 장면이 보이네요.

 

 

요즘 들판 풍경이 가장 보기 좋은데 하늘에서 조명이 비치지 않아 너무 아쉽습니다.

 

 

당겨서 봄 감악산 능선.

가운데 천문대 탑이 보이는 곳이 아스타국화밭.

 

 

원래 계획은 바랑산으로 가서 한 바퀴 돌아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산행 맛이 확 줄어들어 그냥 오휴마을로 바로 하산합니다.

작은 소류지를 지나면서 올려다본 소룡산.

 

  

 

 

 

 

 

 

커다란 저수지인 오휴저수지(서당곡소류지)를 지나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소룡산

다 내려오니 잠시 하늘이 걷힙니다.

다시 올라가야 하나... 하고 있는데 다시 먹구름.

 

 

오휴마을로 다시 내려왔네요.

벼논이 보기만 하여도 배가 부릅니다.

 

 

 

 

 

이건 오휴마을 아래 중촌마을 입구에 있는 특이한 돌 작품.

풀이 무성하여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딱 거시기 머시기 입니다.

 

 

돌비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 산행기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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