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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를 조망하는 대암산 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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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적중면과 초계면은 한 들판 안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폭이 7km나 되는 널찍한 분지로 형성되어 있는데 특이하게도 그 사이에는 너른 평야를 적셔주는 큰 강이 흐르지 않고 있답니다. 

이는 강이 흐르면서 주변으로 평야가 형성된 것이 아닌 아주 오래 전 운석이 떨어진 후 오랜 세월이 흘러 평평하게 된 특이한 곳이기 때문이지요.

 

어~어억~수로 오래 전.(대략 5~6만 년 전쯤)

어느 날 이곳에 지름 200m 정도 되는 엄청난 크기의 운석이 떨어졌는데 주변 50km 반경 내는 완전 초토화.. 그 바깥의 수백km 내에도 생명체는 거의 전멸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답니다.

그때 떨어진 운석의 위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5만 배.

 

이게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어 확실시된 시점이 2020년 경이라 이곳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운석 충돌구로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여행지로 급 부상하는 중..

이곳 운석 떨어진 풍경을 산 위에서 가장 잘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가 대암산 정상이랍니다.

정상은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으로 운용이 되고 있구요. 

 

이곳 대암산에서 김여사와 백패킹으로 하룻밤 보내고 왔습니다.

차량으로 정상 가까이 올라가기 땜에 거의 날로 먹는 7성급 백패킹 장소랍니다.

난생처럼 패러글라이더 체험 비행도 한번 해 봤네요.

 

백패킹 장소 : 대암산 활공장

일 시 : 2025년 10월 25~26일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간이 주차장에는 2~4대 주차가 가능하고 그 외에는 20여분 거리에 대형 주차장에 있답니다.

 

 

 

백패킹은 사실 배낭에다 장비를 모두 담아 낑낑거리며 지고 올라가서 자야 제맛인데 김여사 초보 체험 백패킹으로는 무리.

산 정상까지 차량으로 공짜로 올라가서 쉽사리 즐기는 백패킹 장소를 찾다 보니 이곳 대암산이 최고 적지네요.

 

 

기껏 3분 정도의 거리를 배낭을 메고 올라갑니다.

난 김여사 얼어 죽을까 봐 온갖 것 다 챙겨 넣고 저거 세배 정도되는 대형 백배낭을 짊어지고 오르구요.

 

 

초계분지입니다.

분지 안에 초계면소재지와 적중면소재지가 함께 있어 초계분지라고도 하고 적중분지라고도 하고 초계적중분지라고도 합니다.

암튼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뭔가 떨어져 생긴 분지라는 느낌이 확 든답니다.

 

 

지름 200m의 운석이 떨어져서 생긴 분지.

유추하건대 운석은 앞쪽에서 현재 있는 위치로 날아와서 떨어진 듯합니다.

앞쪽으로는 산들이 그리 높지 않게 형성이 되어 있고 대암산 주변으로는 제법 높게 능선이 이뤄져 있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보입니다. 

큰 사진은 이곳 클릭.

 

 

정상 옆에 있는 고사목 아래 아지트를 잡았습니다.

거의 반반한 곳이 없어 텐트를 치기에 적절한 장소가 많지 않은데 이곳에 한동 정도는 가능하네요.

 

 

추수의 계절이라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들판에는 추수를 한 곳이 반의 반 정도는 되지만 아직도 누런 황금 들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활공장 위에서 보는 운석이 떨어진 초계분지

황금 들판이 참 보기 좋네요.

 

 

날씨와 바람이 아주 적절하여 페러글라이더 타기에 최상의 조건이라 합니다.

제법 많은 분들이 올라와서 패러글라이더 탈 준비를 하네요.

저녁까지 시간이 좀 있어 할 일 없는 김여사는 패러 날리는데 데모도 일꾼으로..

 

 

맘 같아서는 그냥 나도 휭 날고 싶은데...

 

 

 

 

 

 

 

 

 

 

 

 

 

 

 

 

 

 

 

 

나중에 김여사와 둘이서 체험비행을 한번 해 보기로 했답니다.

근데 김여사 도저히 겁이 나서 못하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혼자 한번  해 봤답니다.

난생처음...

(허공에 온몸이 떠 있는 그 기분은 특이했네요. 따로 포스팅...)

 

 

황매산이 가장 돋보입니다.

그 앞으로 허굴산과 금성산, 악견산의 대병 3 산이 오롯이 조망되네요.

황매산 뒤로 지리산은 구름에 가려 이날은 종일 볼 수 없었답니다.

 

 

좌측 황매산부터 우측 가야산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능선 풍경인데 가야산도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우측에서 약간 좌측으로 오도산과 두무산은 조망이 되네요.

가운데 합천읍내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가장 멀리 희미하게  덕유능선이 조망되네요.

 

위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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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합천 읍내

읍내 우측 황강 천편으로 천막시설이 보이는데 한우축제 현장입니다.

뒤로 보이는 뾰쪽한 산은 가조분지에 있는 박유산.

맨 우측은 숙성산.

좌측 뒤로 희미한 덕유산 향적봉.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초계분지는 황금색 들판이 가장 돋보이는 시기라 아무리 봐도 지겹지 않네요.

그야말로 멍 하기 최고의 풍경.

좌측 중앙쯤이 초계면 소재지.

 

 

 

 

 

 

 

 

좌측 중앙 뒤로 보이는 곳이 적중면 소재지

 

 

이 꽃은 뭔가?

소국?

암튼 산정에 피어있는 여러 꽃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예쁘네요.

 

 

초계분지를 반 종주하는 능선이 있는데 대암산 다음 코스는 바로 앞 좌측에 보이는 무월봉입니다.

멀리 한우산과 자굴산이 조망이 되네요.

무월봉 뒤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삼천포 와룡산으로 짐작이 됩니다.

 

 

구름이 약간 끼고 있는 중에도 조망은 전보다 더 나아졌네요.

황매산 방향입니다.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 황매산.

우측에 뾰족한 곳은 악견산.

그리메가 짙어졌고요.

 

 

좌측 뒤로 밋밋한 산이 거창 감악산입니다.

그 앞으로 볼록볼록이 월여산 능선의 재안산이구요.

우측 뒤로 희미하게 덕유능선이 조망됩니다.

 

 

황매산을 당겨 봤네요.

베틀봉에서 정상 사이의 억새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네요.

오늘 저곳에도 인파 엄청 몰리고 있겠지요.

우측으로 정상과 삼봉, 상봉이 모두 다 돋보입니다.

 

 

햇살이 비치는 가조분지.

이곳에 떨어진 운석충돌구는 동북아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라고 합니다.

합천에서는 별이 내려온 마을이라고 하여 특별한 스토리텔링도 만들고 전국구 관광지로 알리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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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가까워지네요.

백패킹 하이라이트는 저녁 만찬.

얼마나 멋지게 맛나게 먹느냐는 게 뽀인트.

사진은 생략(백패킹 매너에 벗어난 것이 살짝 있었어유..ㅠ)

 

 

억새와 황매산.

 

 

정상까지 타고 왔던 걸어왔던 일단 인증샷은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오는 분이 간간 있네요.

모두 다 지 나름 멋잉께.

 

 

일몰 타임 전 빛내림.

 

 

합천 읍내.

 

 

창녕 읍내와 뒤로 화왕산.

 

 

황매산 뒤로 일몰이 되네요.

 

 

 

 

 

일몰 풍경은 늘 가슴을 일렁이게 합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이 저렇게 황홀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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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일몰을 보게 되네요.

아름답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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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뒤로 떨어지는 일몰 풍경

 

 

너머 너머 너머...

겹겹 산 그리메.

 

 

내일로 떨어지는 해를 잡아볼까?

그러면 시간이 잠시 멈춰질까?

 

뜬구름 쫓아가다 돌아봤더니 어느새 흘러간 청춘.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

 

 

 

 

 

 

 

 

오늘도 안녕....^^

 

 

 

 

 

밤이 되고 있네요.

추워집니다.

 

 

초계분지의 야경

 

 

 

 

 

건너편 미타산.

 

 

합천읍내의 야경.

좌측의 밝은 빛은 합천황토한우축제 현장입니다.

 

 

담날 새벽..

텐트를 두드리는 빛소리가 제법 요란합니다.

김여사 걱정이 태산입니다.

텐트 안에 물 들어오면 우야꼬.

텐트에 비 새면 우야꼬.

바깥에 놔둔 체어나 살림살이 비에 다 젖는데 우야꼬..

 

에고 걱정하지 말아요.

그냥 비 그칠 때까지 푹 잡시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다행히 1시간 정도 내리던 비는 아침이 되니 그쳤습니다.

 

 

비 그친 다음 조망이 더 깔끔해졌네요.

비슬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밤늦은 시각에 두 사람이 더 왔네요.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왔답니다.

장난감 같은 그 오토바이를 타고 우째 올라왔는지..

 

 

어제는 전혀 보이지 않던 지리산이 오늘은 선명하게 보입니다.

 

 

좌측 한우 자굴산에서 우측 가야산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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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뾰쪽 솟은 산이 오도산이고 그 옆이 두무산..

맨 오른편 솟은 산이 가야산.

 

 

당겨서 본 덕유산 능선.

남덕유에서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입니다.

 

 

오도산과 두무산.

그 뒤로 우두산의 장군봉이 살짝 보이네요.

 

 

당겨서 본 가야산입니다.

 

 

맨 뒤에 솟은 산이 지리산.

그 앞으로 부암산, 감암산, 황매산 능선이 이어지고 있네요.

 

 

하루동안 머물렀던 장소.

아니 간 듯 깔끔하게 하여 두고 철수합니다.

 

 

정상 옆 덤불에는 도꾸마리 천국입니다.

김여사 말로는 익은 열매는 제법 비싸다고 하는데...

 

 

산에서 내려와 합천 황토한우축제장이 들렸습니다.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가격은 1++가 250g(한 팩)에 28,000원 정도로 엄청 저렴합니다.

몇 팩 사 와서 저녁에 사위네, 며느리네 모두 오라 해서 파티 한번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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