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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10살 손자와 함께 한 거창 망실봉 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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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학년 지율 군의 인생 첫 백패킹 장소로 거창 망실봉 활공장에 올랐답니다.

거의 정상까지 차가 올라가니 그냥 거저먹기..

4시도 되기전에 도착했는데 벌써 두어 팀이 와 있었구요.

나중에 다시 서너 팀이 더 와서 활공장이 거의 만석이 되었네요.

아마도 연휴라서 많이 찾아 오른 듯합니다.

 

거창 망실봉 활공장은 백패킹의 소문난 명소로서 거의 7성급 수준입니다.

일단 오르기가 쉽고 최고의 조망을 선사하는 데다 운해가 자주 끼는 장소라 이보다 더 나은 최적의 장소는 잘 없을 것 같네요.

이번에는 지율 군이 공짜로 올랐지만 다음에는 박 배낭 메고 조금 힘들게 올라서 하룻밤 머무는 장소를 찾을 생각입니다.

 

 

망실봉 활공장은 며칠 전에 다녀온 망덕봉 바로 옆에 있는데 차량으로 산 아래에서 20여분 올라와합니다.

도로 아주 협소하여 교행 절대 불가.

차량 마주치게 되면 정말 난해하고 길가에 잡풀, 잡목이 많아 차량 옆구리 상처 날 수 있다는 것 감안해야 합니다.

활공장 바로 아래 최대 4대 정도 주차공간 있구요.

 

(위 사진의 제목 글씨는 이번에 무료로 배포한 블랙핑크 제니폰트로 만든 것입니다. 젠 세리프(ZEN SERIF)라고 하는데 글씨가 꽤 예쁘네요. 다운은 이곳에서 하면 됩니다. 공짜~)

 

 

망실봉 활공장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우산을 써야 할 정도입니다.

아래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가 참 난해한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일단 아이는 우산을 들고 있으라 하고 혼자 텐트 피칭을 합니다.

지난번 만재도에서 텐트 폴대를 뽀사묵는 바람에 이번에 새로 하나 장만했답니다.

 

 

근데 산신령님이 보우하사..

텐트 설치하는 중에 온 세상이 밝아졌습니다.

비도 딱 그치고..

정말 거짓말 같이 깨끗한 풍경이 내려다보입니다.

 

 

만 3살 때부터 산에 데리고 다니다 보니 이제 산에 대하여는 어느 정도 섭렵.

생애 첫 백패킹으로 산정에서 하루 자 보는 것으로 색다른 경험을 해 봅니다.

 

 

둘 다 점심을 거르고 올라와서 곧장 이른 저녁을 준비합니다.

백패킹으로 막걸리를 준비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은데 이번에 3병을 가져와서 반주로 한 병하고 나중에 아경에 취하여 나머지 두병도 홀라당 했네요. 

(백패킹에서는 기본적으로 비화식으로 하는 게 원칙인데 전날부터 조금 전까지 비가 내려 산불 위험은 거의 제로라 버너 사용을 했네요. 이 점 지율 군에게도 강조를 했구요.)

 

 

거창 읍내가 한눈에 조망됩니다.

뒤로는 보해산과 금귀봉이 있구요. 우측으로는 우두산입니다.

 

 

슬슬 저녁에서 밤으로 이어지는 분위기.

 

 

지율 군도 배가 많이 고팠는지 혼자 고기 한근 정도를 먹어 치우네요.

나도 김치를 엄청 좋아하는데 지율군도 김치 마니아..

 

 

주법은 일찍 가르쳐줘서 막걸리 흔드는 방법과, 마개 따는 방법, 따르는 방법 등은 거의 수준급입니다.

 

 

드뎌 밤.

별은 보이지 않지만 비는 오지 않아 다행.

야경도 말끔하게 내려다보입니다.

 

 

이 도시에서 초등학교 5학년 2학기부터 시작하여 중학교까지 다녔네요.

 

 

거창대교.

저 다리를 건너면 제일극장이 있었지요.

다리 아래로는 겨울에는 얼음이 두껍게 어는데 그걸 큰 네모로 잘라서 중간에 구멍을 내고 긴 장대를 끼워 뗏목마냥 타고 놀았답니다.

 

 

술을 한잔 하지 않을 수 없네요.

 

 

 

 

 

소도시라 그런지 야경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느낌은 더 좋습니다.

 

 

지율아, 잠 안 와?

안 와요.

내일 일출 봐야 하는데..

아침에 해 뜨면 깨워 주세요.

 

 

 

 

 

 

 

 

좌측 연두색이 우리 집입니다.

이번에는 2인용으로 마련했답니다.

 

 

상단 가운데 위의 도로 불빛은 대구에서 거창으로 오는 내리막 구간입니다.

 

 

 

 

 

 

 

 

산정에 조그만 마을이 생겼습니다.

 

 

전라도에서 이곳으로 자주 백패킹을 오신다는 두 분..

참 멋진 분들이네요.

동행하고 있는 대형견 골든리트리버가 너무 순하여 이틀 동안 멋진 친구가 되었답니다.

 

 

 

 

 

담날 아침.

거의 일출은 포기하는 분위기였는데 딱 일출 장소만 구름이 걷혀 있습니다.

이 역시 산신령님의 덕분.

 

 

아침을 맞는 작은 도시.

 

 

운해가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드네요.

금방 금방입니다.

 

 

 

 

 

드뎌 일출.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일출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오도산 옆, 숙성산 오른편에서 일출이 되네요.

 

 

 

 

 

모두 일출맞이

 

 

 

 

 

읍내도 반짝반짝 해 집니다.

 

 

운해가 종잡을 수 없이 흘러 다니며 풍경을 새롭게 만드네요.

 

 

 

 

 

 

 

 

보는 눈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가조분지에서 가장 뾰족한 박유산.

 

 

 

 

 

 

 

 

승강기 벨리

 

 

 

 

 

수도산에서 단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은 인생에서 수~가 종주를 한번 더 할 수 있을까?

 

 

아침이 활짝 밝았네요.

 

 

한단 높게 설치되어 있는 망실봉 제단.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망덕산 정상에 왔습니다.

 

 

들국화가 물기로 초롱초롱하네요.

 

 

거미는 자기 집의 물기를 빨리 털어내야 되는데...

 

 

정상에서는 건너편 감악산이 보이네요.

 

 

거창 읍내는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합니다.

 

 

 

 

 

 

 

 

 

 

 

아침은 수제비와 라면 혼합.

나름대로 먹을만합니다.

 

 

할아버지, 저기 봐요. 불났어요.

 

 

 

 

 

백패킹에는 여러 가지 지켜야 할 예의가 있는데 그중 하나로 산행으로 올라오는 분이 도착하기 전에 철수를 하는 것.

지율아, 우리도 이제 내려가자.

 

 

 

아래는 백패킹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파노라마로 만든 것들입니다.

운해와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이 너무 좋아 몇 개 만들어 봤답니다.

폰보다는 PC로 보시면 참 좋습니다.

(카카오 티스토리 서버가 약한지 자꾸 이미지 주소를 변경하는 바람에 애써 올린 파노라마 사진의 원본 크기가 며칠 지나면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러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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