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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80세가 넘은 대만 세탁소 노부부의 스타일리시한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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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SNS 스타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별것도 아닌듯한 콘텐츠인데 입소문 타고 난리 나는 경우도 있구요.

오늘 소개하는 이 노부부 이야기는 시간이 약간 지난 이야기인데도 기억에 남아 있어 새롭게 만나봅니다.

 

대만 중부 타이중시(台中市) 허우리구(后里區)에 살고 있는 완지(萬吉)와 시우에(秀娥)는 80세가 넘은 노부부로 완지세탁소(萬秀的洗衣店)를 70년 동안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객들이 맡기고 찾아가지 않은 세탁물들이 수백 벌이 넘게 쌓였고요.

 

완지 할머니 말로는 세탁물을 찾아가지 않는 이유로는 타지로 이사를 가면서 깜빡하는 경우, 또 어떤 사람들은 고인이 되었는데 유족들이 잊고 있는 경우, 그리고  이혼 같은 인생의 큰 변화를 겪으면서 세탁물을 찾아가는 것을 잊어버린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암튼 이렇게 모인 옷들을 대만의 자연재해 등이 생겼을 때 수백 벌을 기증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많은 옷들이 남겨진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곳에 들린 그들의 손자 루이푸가 순전히.. 재미로.

그는 조부모님을 유명하게 만들려는 의도는 1도 없이 그냥 인구 약 5만 명의 한적한 도시인 이곳에서 수십 년간 세탁소를 운영하며 노년을 보내시는 그분들의 지루함을 달래 드리기 위해 버려진 옷들을 착용하고 모델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답니다.

사진을 본 분들이 감동적인 댓글로 호응을 하면서 인스타에서 스타가 된 것입니다.

두 분은 얼떨결에 놀라면서도 살아가면서 누구한테 인정을 받는 경우가 처음이라면서 행복해하고 있답니다.

(이 내용들이 많이 알려진 후 1년 뒤 완지 할머니는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하네요.)

 

 

 

 

 

 

 

 

 

 

 

 

 

 

 

 

 

 

 

 

 

 

 

 

 

 

 

 

 

 

 

 

 

 

 

 

 

 

 

 

 

 

 

 

 

 

 

 

노부부와 그들의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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