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3년 일본의 어느 오토바이 가게에 세일즈맨이 찾아와서 투덜거렸습니다.
소형 혼다로 후지산(富士山) 정상을 도전했는데 실패해 버렸어.. 회사 전무가 화를 내고 있는데 이걸 누군가 해 주면 좋은데 할 사람이 없어요.
이 말을 들은 젊은 점원 중에 후지산을 6번이나 오른 22세의 청년이 있었답니다.
이름은 나베타 스스무(鍋田 進),
그 세일즈맨과 궁합이 맞아 일은 일사천리로..
후지산에 데려다줄 모델은 혼다에서 지원받은 50cc 엔진을 장착한 혼다 슈퍼 컵 C100 (スーパーカブ・C100).
여기에다 특수 부품 힐 클라임 경기용 스프로킷과 브레이크, 이보이보가 달린 노비 타이어등으로 교체 개조..
길일 날인 1963년 8월 4일.
새벽에 하얀 장갑을 끼고 신사 참배 후 쇼타마 연못에서 목욕재계.
그리고 후지산으로 출발을 했답니다.
지금은 5 합목까지 차가 올라가지만 그때는 2 합목까지만 차로 오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정상까지는 대략 40km.
12시간이나 걸려서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22살의 이 젊은이는 7번째 후지산 등산을 소형 오토바이로 오른 셈인데,
사실실 그는 경험 없는 모험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후지산 근처 후지노미야 지역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후지산에서 산장의 강력(強力, ごうりき)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강력이란, 후지산의 산장에 짐을 옮기거나, 등산객의 안내를 하는 일입니다.)
그런 연유로 어릴 적부터 산길을 잘 알고 있었다네요.
이러한 경험 덕분에 그는 등반 중 가장 험난한 구간들을 파악하고, 화산재와 바위, 가파른 경사로 가득한 길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작고 배기량이 적은 오토바이를 개조할 수 있었습니다.
등반 도중 극한의 환경으로 인해 오토바이의 출력이 저하되었고, 나베타는 바퀴가 접지력을 잃는 구간을 만나거나 심지어 오토바이를 밀어야 하는 등 속도를 늦춰야 했습니다.
그가 마침내 정상에 도착한 그 장면은 일본 모터사이클 역사상 가장 기이한 이미지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화산재로 뒤덮인 젊은 남자가 그 험난한 도전에 적합하지 않아 보이는 작은 오토바이 옆에 서 있는 모습..
이 위업은 혼다 슈퍼 컵의 뛰어난 내구성을 입증했기에 유명해졌으며, 이 모델은 훗날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오토바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수년 후,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비슷한 등반을 시도했지만, 일본 당국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산악 교통을 통제하기 위해 후지산에 대한 도보 외 통행이 금지되었고요.
후지산 산행기 :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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