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산행 일기 2022. 4. 14. 아름다운 꽃밭, 화왕산의 진달래 화왕산(火旺山)의 옛 이름은 큰불뫼였답니다. 그걸 한문으로 바꾼 게 화왕산. 해마다 이맘때쯤 진달래 풍경이 너무 예뻐서 그걸 보려고 오르게 되네요. 가을 억새와 함께 봄 진달래의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화왕산은 정상 인근이 널찍한 분지로 되어 있고 옛 성터가 남아 사적지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널찍한 성 안에는 소나무 몇 그루 외에 나무가 전혀 없어 아주 특별한 장면을 연출한답니다. 그중 늘 감탄하는 하나의 그림이 있는데 절벽에 붙어 피어 있는 진달래를 올해도 역시 멋지게 감상하고 왔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도 갑자기 뚝 떨어져 춥게 느껴지는 하루. 꽃 구경은 시기 맞추지 못하면 헛일이라 잠시 시간을 내어 화왕산에 부리나케 다녀왔네요. 아마도 이번 주말 지나면 새 잎이 돋아나고 세찬 바람에 진달래 잎이.. 산행 일기 2021. 4. 7. 화왕산 진달래, 억새평원의 분홍빛 꽃밭. 가을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 억새 못지않게 봄 진달래도 너무 멋진 곳이랍니다. 마른억새 사이로 곱게 핀 진달래가 더욱 돋보이는 곳이구요. 화왕산의 또 다른 좋은점은 산행 코스를 다양하게 연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보코스부터 암릉코스까지 오름길이 다양하고 인근 관룡산이나 구룡산과 연계하는 중거리 산행부터 부곡까지 잇는 종주산행까지 개인 기량과 시간에 따라 여러가지 코스를 만들수 있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화산폭발로 정상부가 널찍한 분화구 형태로 되어 있는 특이한 산 지형이기도 합니다. 둘레가 2.7km이며 넓이가 5만6천평이나 되는 광활한 넓이의 정상부에는 우물도 있어 임란때에는 의병의 진지가 되기도 한 곳입니다. 가을에는 은빛 억새 물결로 멋진 풍경을 연출하지만 저는 새 봄에 돋보이는 진달래 풍경이 .. 산행 일기 2020. 4. 13. 비 오고 바람 불고 안개 가득한 날씨에 오른 화왕산 화왕산 진달래 구경하러 갔는데... 진달래는 안개속에 몽환적 분위기로 동양화를 만들었고, 세찬 바람과 비까지 뿌려 산행 조건으로 더할 수 없는 악조건이지만 그것 또한 새로움이라 즐겁게 한바퀴 돌고 내려 왔답니다. 화왕산은 가을 억새도 유명하지만 봄 진달래도 알아주는 곳으로 해마다 이맘때쯤 정상부 절벽에 피어나는 진달래의 풍경이 너무 예뻐 그걸 보려고 거의 들리곤 합니다. 지난번 풍경으로 진달래 먼저 감상해 보세요. 화왕산 진달래 구경 : 1, 2 화왕산 억새구경 : 1, 2 화왕산은 산 정상부가 거의 공원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늑한 곳인데다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로 1시간이면 오를 수가 있는 곳이라 쉽사리 접근이 가능한 산행 장소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코스를 이용하여 조금 길게 오르기도 하고 관룡.. 산행 일기 2019. 4. 14. 화왕산~관룡산~구룡산, 진달래와 암릉이 환상적.. 약간 흐릿한 주말. 저녁에 상견례가 예정되어 있어 가까운 곳으로 산행지를 정하고 일찍 일어나 베낭을 챙겨 나왔습니다. 마른 억새와 봄 진달래로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화왕산을 목적지로 하고 가볍게 오르는 창녕 자하곡 코스보다는 옥천에서 능선으로 올라 화왕산을 둘러보고 관룡산과 구룡산을 연계하여 한바퀴 빙 도는 제법 긴 코스를 잡았습니다. 화왕산, 관룡산, 구룡산 등산지도 빨갛게 칠한 구간이 제가 다녀 온 구간입니다.(시계방향) 옥천매표소 아래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가 한대도 없네요. 조금 일찍 도착했나 봅니다. 나중에 내려와서는 대형버스를 비롯 차들이 꽉 차 있었답니다. 주차를 하고 올라왔던 도로길을 되돌아 약 10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길 옆에 옥천식당이 나오고 오른편 학생수련원이란 간판이 가리키는.. 산행 일기 2017. 4. 28. 참선바위가 있는 관룡산 구룡산 산행 창녕에는 널리 알려진 장소가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한국관광 100선에서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한 우포늪, 그리고 또 한 곳은 창녕 읍내를 내려다 보고 있는 가을억새와 봄 진달래로 유명한 화왕산입니다. 두 곳 다 많은 분들이 찾는 전국구 유명소이지만 이 두 곳에 가려서 보석같은 여행지와 산행지가 창녕에 있다는 걸 소개 드립니다. 장소는 관룡사와 구룡산.서로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니고 구룡산 밑에 자리한 사찰이 관룡사입니다.관룡사 뒤편에는 두개의 산 이름이 있는데 왼편은 관룡산 오른편은 구룡산입니다. 두 곳 산의 정상간 거리는 한시간도 되지 않는 능선길입니다. 유래나 역사로 볼때 전체적인 산 이름을 구룡산으로 하는데 맞지 않나 여겨집니다. 관룡사는 통일신라시대 8대사찰 중 하나로서 절의 위세가 상당히 컸던 .. 산행 일기 2015. 4. 20. 화왕산의 진달래와 지리산, 가야산, 비슬산 조망 전국구 진달래 명산인 화왕산의 진달래는 지금 대략 70% 정도가 개화가 되어 있습니다. 사진찍는 장소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정상쪽 북쪽 벼랑지대는 약 60~70%가 개화되어 있었고 반대로 햇살을 받는 남쪽의 배바위 아래 부근은 80%이상 개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화왕산 억새 : http://duga.tistory.com/169 화왕산, 관룡산, 구룡산 : http://duga.tistory.com/1854 자하곡 매표소를 기준으로 만든 화왕산 등산지도입니다. 화왕산을 간단히 다녀 오기에는 창녕읍내를 거슬러 올라 자하곡 매표소를 들머리로 하여 다녀 오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 경우 등산로는 세곳으로 나눠지는데 중간에 가장 많이 오르는 2코스는 서문 앞두고 환장고개라고 하여 약간 된비알 지점이 있습니.. 산행 일기 2014. 10. 14. 화왕산에서 관룡산을 거쳐 구룡산으로 - 억새와 바위 능선이 일품 철이 철인지라 강원도 쪽으로 단풍 산행이나 갈까 했는데 일정이 살짝 꼬여서 인근 창녕의 진산 화왕산을 다녀 왔습니다. 화왕산은 정상부에 넓다란 평원이 형성되어 요즘 억새가 제철인데 솔직히 이곳만 올랐다가 내려와 버리면 뭐 산에 다녀 온 것도 아니고 놀러 갔다 온 것도 아니고... 그럴 것 같아 능선을 연결하여 관룡산과 구룡산을 이어서 걷고 난 후 관룡사로 하산 하였습니다. 옥천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 하였으니 원점회귀산행도 되었고 넓다란 평원과 이기자기한 바위능선을 즐겁게 넘나들었으니 나름 하루 재미있는 산행이 된 것 같습니다. 산행코스는.. 옥천매표소 - 옥천계곡 임도 - 옥천삼거리 - 허준촬영지 - 화왕산 억새밭 - 화왕산 정상 - 배바위 - 다시 옥천삼거리까지 돌아와서 - 관룡산 - 암릉구간 - 구.. 산행 일기 2010. 11. 8. 낭만충전, 화왕산 억새밭 속에 묻혀 본 하루 화왕산 배바위에는 슬픈 영혼들이 잠들고.. 지난 2009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화왕산 정상 능선부 억새밭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액운을 없애고 한 해의 무사안녕을 비는 억새 태우기 축제가 2만여명의 관광객이 지켜 보는 가운데 시작 되었는데 불을 붙이고 10분쯤 지나 억새의 불길이 거세어 질 무렵 갑자기 바람이 역풍이 되어 방화선을 넘고 구경꾼들을 덥쳐 7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날 숨진 이들은 순식간에 밀어 닥친 불길을 피하여 거의 배바위에서 뛰어 내려 사고를 당하였는데(아래 사진 참고) 아직도 그 바위 아래에는 그을음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죽은 영혼의 애달픔은 어디로 가고 슬픈 배바위 앞에는 철늦은 아이스께끼장수가 무거운 통을 메고 와서 하품만 하고 있네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