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당일 산행 - 운문산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6.02.27 23:11

 

운문산은 청도와 밀양의 경계를 이루면서 영남알프스의 한 곳이기도 합니다.  영남알프스라 하면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고헌산, 재약산, 천왕산, 그리고 이곳 운문산을 합쳐 부르는 말인데 경남의 밀양과 양산 그리고 경북의 경주, 청도, 울산시를 포함,  5개시군에 걸쳐 형성되어있습니다. 해발 1,000m이상의 산악군들이 유럽의 알프스마냥 신나고 멋진 산군이라 하여 붙여 진 이름입니다.

 

 

<영남 알프스 개념도>

 

 

영남 알프스 중의 한 곳인 운문산을 찾았습니다. 날씨가 아주 말고 쾌청한 휴일이었구요.

약간은 바람이 차가웠지만 그래도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운문산의 등산은 잘 알려진 비구니 사찰인 운문사에서는 산행이 불가능 합니다. 생태·경관 보전 지역으로 지정이 되어 입산이 금지되어 있어 거의 모든 등산객들은 밀양의 산내면에 있는 석골사를 들머리 기점으로 하여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들머리로 하여 오르는 운문산은 경사도가 그리 가파르지 않고 정상까지의 산행시간도 두어시간만 하면 오를 수가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한바퀴 빙 돌면서 본인의 체력이나 여건에 따라 다양한 하산코스를 선택하여 석골사로 원점회귀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행시간 : 4~5시간

산행코스 : 석골사 - 상운암계곡 - 상운암 - 능선삼거리 - 운문산 정상 - (능선삼거리로 되돌아 와서) - 딱발재 - 범봉 - 팔풍재 - 대비골 - 석골사(원점회귀)

 

산행강도 : ★★ (보통)

위험도 : ★ (위험구간 별로 없음)

 

 

 

<운문산 등산지도>

위 등산지도에서 빨강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구간이 제가 다녀 온 구간입니다.

 

 

 

 석골사 바로 앞에 있는 석골폭포

겨울인데도 얼마전에 비가 내려 여름철마냥 물이 콸콸 쏫아져 내립니다.

온 산의 계곡에는 이제 얼음은 거의 녹아 없어지고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 내리네요.

봄은 아주 가까이에서 다가오고 있나 봅니다.

 

 

 

 석골사 입구

석골사는 제가 가 본 절집 중에서 보기 드물게 운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느낌때문에 여행기 포스트에 석골사의 장면들을 모아서 따로 하나 올려 두었습니다.

 

http://duga.tistory.com/2111

 

 

 

 운문산으로 오르는 길

운문산 등산로는 전체적으로 유순한 편입니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 그리 가파른 오르막은 없고 육산이라 그리 위험한 구간도 없습니다.

 

 

 

 커다란 바위가 굴러 떨어지지 않게 튼튼한 지렛대로 받쳐 논 장면

 

 

 

 올라가면서 뒤돌아 본 수리봉과 아침 햇살로 그늘이 조금씩 사라지는 산자락의 풍경

 

 

 

 아직도 날씨는 겨울이지만 이제 겨울산은 아닌듯..

응달에 남아 있는 눈 조각도 보이지 않네요.

 

 

 

 상운암 오르는 길 옆 바위에 그려진 그림(?)

아는 한문이 불(佛)자 밖에 없어서일까? 아니면 또 다른 불심의 추구일까?

부처님 낭심 부근에 그려진 저 무심한 자국은 또 무엇일까?

 

 

 

 앙상한 가지 사이로 보여지는 얼음폭포들..

여름 장마철이 되면 저 자국들이 모두 폭포가 되어 쏫아 질 것 같습니다.

 

 

 

 상운암

처사 한 분이 이 곳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문패는 따로 달려 있지만 안쪽으로는 한 공간

대웅전이라고 휘갈려 쓴 문짝 글씨가 이채롭습니다.

 

 

 

 상운암 마당 앞쪽으로 조망이 탁 트인 자리에 세워져 있는 원두막

살아 있는 나무를 잘 활용하여 지은 원두막이 이채롭습니다.

여름에 저곳에 올라 탁배기 한 사발 하면서 시인인척 해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 상운암에서는 마가목과 감초와 칡을 가지고 끓인 따스한 차를 만들어 길손들께 대접하고 있는데 너무 맛났습니다.

사진 우측 상단의 둥그스러운 통은 냄비와 기타 첨단 테크롤로지 기술을 조합하여 만든 스피커입니다.

 

 

 

 상운암에서 약 800m 정도 오르면 능선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조금 더 오르면 운문산 정상입니다.

하산은 이곳까지 다시 되돌아 와야 합니다.

 

 

 

 운문산 정상

 

 

 

 운문산 정상에서 정 동쪽으로 조망되는 가지산

 

 

 

 남쪽의 산내면과 그 너머로 조망되는 천왕산 사자봉

 

 

 

 정상에는 어느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엄청난 막걸리와 소주병을 보니 ....

 

 

 

 정상에서 조망 되는 파노라마

좌측의 가지산과 중앙 우측으로 높게 솟은 건너편의 천황산, 그리고 그 뒤로 빼꼼이 고개를 내미는 재약산..

천황산 능선을 이어서 좌측으로 죽 달리면 능동산이 있고 그 위로 신불산과 간월산이 조망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운문북릉 방향입니다..우측에 보이는 바위가 독수리 바위이며 중간이 하마바위 이며 계곡 건너편 사진 오른쪽에 있는 것이 소머리 바위라 불리웁니다..

다소 난코스고 길이 찾기 쉽지 않지만 가을에 단풍이 절경입니다..

(내용수정. 16. 5. 27)

 

 

 산 자락을 내려 오면서 뒤돌아 본 상운암

 

 

 

 딱발재

이곳에서 팔풍재 빙향으로...

 

 

 

 멀리 산 자락 사이로 바라 보이는 사찰은 어디인지 가늠이 안 되네요.

 

아래 유라시아님의 댓글로 저곳 사찰은 운문사의 사리암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두번이나 가 본 곳인데도 얼른 알아보지 못했네요.

 

지난번 다녀온 사리암 포스팅입니다.

http://duga.tistory.com/1678

 

 

 

 가까이 당겨보니 풍광이 참 좋습니다.

 

 

 

 범봉 도착

석골사로 내려가는 길과 억산으로 가는 길과의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석골사 방향으로 길을 바꿉니다.

 

 

 

 하산 하면서 올려다 본 운문산 정상부

 

 

 

 진행하면서 바라 본 억산의 깨진바위

 

 

 

 억산과 깨진바위

 

 

 

 깨진바위

억산을 올라가는 것 보다 이곳에서 조망 되는 억산의 풍경이 더 멋집니다.

 

 

 

하산 중 올려다 본  운문산 정상

중간 중간에 조망 되는 얼음폭포가 멋집니다.

여름, 비가 쏫아지는 날에는 저곳들이 모두 폭포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석골사 도착

그리 길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가슴에 담아 오는 것은 한가득인 알찬 하루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6.02.27 23:44 신고 Favicon of http://itsmore.tistory.com BlogIcon 농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한 산행 계속하시는 소식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비가 엄청 내렸습니다
    봄이 오려나 봅니다
    평안하십시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2.28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농돌이님.
      오늘 날씨가 전국적으로 아주 요란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일기 고르지 못한데 늘 건강 유의 하십시오..^^

  2. 2016.02.28 08:05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남 알프스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운문산이군요.
    산새가 그리 험해 보이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의 산 인것같습니다.
    상운암의 관음전에 문짝엔 대웅전이라...ㅎㅎ 어려운 살림의 절간인듯하지만 운치있는 원두막은 그야말로
    인간미가 흐르네요. 최첨단 테크놀러지를 자랑하는 스피커에서는 어느 스님의 염불소리가 들리는듯하구요. ^^*
    저도 엊그제 선호맘과 관악산을 다녀왔습니다. 맨날 다니던코스지만 이것도 오랜만이라 기분좋게 가뿐하게 하산하고
    늘 가던 막걸리집에서 녹두전에 한잔했네요. 관악산에서 지구별 친구님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기억납니다.
    오늘도 두가님께선 어느 산에 오르시겠지요?ㅎㅎ 지구별 친구님들도 모두 편한 휴일되셔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2.28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제수씨와 오붓이 산행을 하고 뒷풀이로 녹두전에 막걸리 한잔을..
      정말 즐거운 하루 되셨겠습니다.
      늘 다정하게 지내시는 두분의 즐산을 위하여 저도 이곳에서 한꼬뿌 건배로 한잔 하겠습니다.ㅎㅎ
      상운암의 원두막은 정말 탐 났습니다.
      여름에 저곳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 보며 한잔 하면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을 듯 하였습니다.
      한달이 훌쩍 지나갑니다.
      새로운 3월은 봄의 시작.
      화이팅입니다..^^

  3. 2016.02.28 10:38 신고 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문산 ,,, 운문사 ,,,,,
    가을의 운문사로 여행을 준비 하다가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꼬옥 !!!

    그다지 험하지 않고, 산행 시간도 적당 할듯 싶어서 갑자기 운문산에 오르고 싶어집니다.
    벌써 3월이고 곧 봄의 계절이 돌아왔으니 저도 나태하고 게으른 상태에서 벗어나야지요. ㅎㅎㅎ
    여행도, 산도 열심히 찾을겁니다.
    덕분에 정신이 화~악 들고 기운이 솟습니다.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2.28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소리님.
      운문사는 정말 꼭 한번은 찾아 봄직한 사찰입니다.
      비구니 사찰이라 앳딘(?) 스님들이 예배를 보면서 하품을 하는 장면을 훔쳐 봤는데 너무 귀여(?&ㅆ*%&*)웠답니다.
      새 봄엔 계획 하신 모든 것 다 이루소서..^^

  4. 2016.02.28 14:08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골에다 쉬기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운암 마당에 원두막이
    딱 눈에 들어옵니다..
    곡주좋아하시는 분들은 막걸리 한잔을..
    저처럼 달달한 먹거리 좋아하는 사람은 비스듬히 누어서
    과자부스러기라도 먹고 있으면 더 부러울 것 없는 신선노름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유순하다는 등산길 설명을 보면 더 마음은 앞서는데
    왜 이리 첫걸음이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밀양쪽에 발걸음 또한 더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담이할배님 때문에 이러저런 이야기가 담긴 밀양쪽이라
    집사람과 가보자 하는 소리는 여러번 하였는데
    아직 밀양쪽은 그렇습니다.
    오늘 운문산 산행기를 보면서 올해는 하루틈을 내여서 밀양에
    몇군데를 다녀올까 하는 마음을 다져봅니다..
    오늘 저는 오전에 들길을 조금 걷는다고 나갔다가
    비만 쪼르륵 맞고 왔습니다.
    옷이 싹 다 젖어서 집에 오니 비가 그치고 마네요.
    지금은 날이 어느정도 개였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2.28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운암 원두막은 벤치마킹 하셔서 형님 댁 뒷산자락 조금 아담한 자리에 하나 지으시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밀양쪽으로는 이리저리 여행할 곳이 참 많은데 새 봄에는 꼭 한번 떠나 보시길 바래 드립니다.
      오늘 날씨가 완전 엉망입니다.
      비 안온다고 북쪽으로 산행을 나섰는데 날씨가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산행은 늘 즐거운데 ..
      형님께서도 날 잡아 운문산에 한번 올라서 상운암의 원두막을 구경하여 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5. 2016.02.28 20:11 신고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쪽 능선 암자는 사리암 같사옵니다.
    예전 저 아래동네 운문면 대천리에서 몇년 있었지요.
    1992년 수몰되어 용궁이된 운문댐이 된곳이지요.
    오토바이 타고 삼계리로 가지산 못미쳐 쌀바위까지 오프로드를 즐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찮아도 오늘 운문사 아랫동네 신원사시는 분과 전화 통화를 했네요.
    일요일 킨텍스 경향하우징 페어 다녀오는 길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2.28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라시아님 사리암 맞습니다.
      제가 두번이나 다녀 온 곳인데 모르다니..ㅎ
      제 블로그에 사리암에 관한 여행기도 올려둔 것이 있답니다.

      http://duga.tistory.com/1678

      운문사에서 사리암까지는 차로 이동이 되나 사리암 주차장에서 사리암 오르는 길은 거의 등산코스입니다.
      사리암을 일깨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3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6. 2016.02.29 09:08 신고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번 주말에는 동창산악회 및 각 산악회에서 초청장을 보내 주었는데..
    조카 녀석 결혼식 때문에 한 군데도 참석을 못 했습니다..^^
    그래도 두가님 덕분에 대리만족을 하고 갑니다.
    지도를 찬찬히 보다가 예 전에 가본 산이 있습니다..신불산..^^ 반갑네요.
    늘 월요일 아침에는 댓글을 올리려고 하면 출장을 가는 직원들 성화 때문에 인사만 드립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2.29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을 억새로 유명한 영남 알프스의 명산 신불산..
      가을이 제 빛을 다 할 쯤 신불산에 올라보면 정말 가슴 절절한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2월 막날..
      쏭빠님께서는 또 여러가지로 엄청 바쁘신 하루가 되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봄..
      새로운 봄을 맞아서 무지 좋은 일들이 마구 생기시길 바래 드립니다.
      바쁘신 하루 잘 접어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길 빌면서요..^^

  7. 2016.05.26 18:39 신고 카르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면에 지적질(?)이라 죄송하지만 영남알프스를 사랑하는 산꾼으로 틀린부분을 수정하자면, 정상 시산제막걸리 사진 다음사진(파노라마) 제외하고
    "하산을 한 후 다시 능선을 타고 억산 방향으로 향합니다.
    멀리 억산이 조망 됩니다." 의 사진은 억산 방향이 아니고 운문북릉 방향입니다..우측에 보이는 바위가 독수리 바위이며 중간이 하마바위 이며 계곡 건너편 사진 오른쪽에 있는 것이 소머리 바위라 불리웁니다..다소 난코스고 길이 찾기 쉽지 않지만 가을에 단풍이 절경입니다..
    주제 넘은 참견 같아 죄송합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5.27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카르마님.
      원래는 억산을 경유하여 수리봉으로 하산을 할려다가 그냥 팔봉재에서 좌회전을 하여 하산을 해 버렸는데 하산시에 올려다 본 억산의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그만 착각을 하였습니다.
      말씀하신 능선 군데군데 솟은 바위들이 일품이라 단풍곱게 물든 계절에 들리면 그것들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정말 멋지겠습니다.
      지적해 주신 내용은 수정하였습니다.
      다시금 너무 고맙습니다.
      행복하신 산행 늘 이어시고 건강하십시오^^

prev | 1 | ··· | 271 | 272 | 273 | 274 | 275 | 276 | 277 | 278 | 279 | ··· | 1932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한눈에 보기(클릭)
2017. 9월까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