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에서 남해섬을 들어 가려면 그림 같이 아름다운 연육교, 창선대교를 건너 가는데
이 대교를 건너면 바로 만나는 섬이 창선도입니다.
이곳은 고려시대에는 국마(國馬)를 키우던 말 목장이 있었던 곳으로 섬 내 산들이
묘하게 이어져 있어 하루 멋진 섬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연태산 - 속금산 - 국사당 - 대방산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있는데 조그만 섬이라 얕보고
올랐다가는 5~6시간으로 이어지는 산행 코스에 뒷다리가 뻐근해 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조망을 즐길만한 장소가 많지 않아 멋진 남쪽 바다 다도해를 기대 하고 올랐다면 다소 실망도 따르겠네요.
봄 산행철에는 꽃놀이 인파와 겹쳐 도로가 막히는 구간이기 때문에 일찍 떠나거나
아예 체증을 즐기는 쪽으로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삼천포는 앞바다가 물살이 세고 깊어 고기 육질이 좋다고 소문이 난 곳입니다.
따라서 산행 뒷풀이나 관광 마무리로 이곳 어시장에는 수 많은 관광차가 주차하여
한 그릇씩 하고 가는 것이 당연시 되는 곳입니다.
간혹 기분이 너무 업된 아짐매들 관광춤이 엿장수 리어카 앞에서 신나게 어울려 지고,
조그만 화장실 긴 줄에서 다리 오그리고 기다리던 아짐매는 오매 나 죽네..하며,
차와 차 사이에 엉덩이를 훌러덩 까내려 버려 보는 이가 오히려 질겁을 하게 만들기도 하네요.
맛있는 회를 싸게 먹을려면 사람 붐비는 시간을 약간 지나 느즈막한 시간에 들리면
있는 것 없는 것 떨이로 마구 썰어 내어 놓는 후한 인심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남해섬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상황을 육지로 알리는 역활을 한 듯 합니다. 허물어져 있는 것을 새로 쌓았습니다.
대야에는 주인의 이름이 모두 적혀 있는데 새벽에 잡아 온 고기를 자기 대야에 담아 경매가 이뤄 집니다.
앞쪽에 크레인처럼 보이는 기계의 왼쪽에는 경매사가 오른쪽 계단에는 경매인들이 자리하여 대야는
그자리에 두고 이동하면서 순식간에 경매가 이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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