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작가의 글과 그림

Posted by 두가 글과 그림 : 2014.02.25 22:00

 

친구 사무실에 들렸는데 처음보는 조그만 책자가 하나 눈에 뜨입니다.

제목은 '월간 마음수련'...

아주 오래 전 제가 좋아했던 '샘터'와 크기도 거의 비슷하고 내용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와 또 비슷한 월간지로 '좋은생각'이란 것도 있습니다.

우연히 들춰 보다가 아주 멋진 그림이 눈에 들어 오네요.

이혜민이란 작가의 그림입니다.

 

아래 내용은 모두 '마음수련'의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내용과 그림입니다.

그림들이 예쁘고 우리네 정서에 딱 맞아서 보고 있으니 미소가 머금어 집니다.

출처 : http://maummonthly.com/gallery/galleryView.php?artIdx=167

 

 

2014년 2월호 월간 마음수련 ‘에세이 앤 갤러리’와 함께한 이혜민 작가는 1954년 생으로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산업미술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젊은 시절 디자이너로서 성공하지만 바쁜 삶 속에서 건강을 잃은 후 큰 결심을 합니다. ‘내 욕심이 병을 만들었구나. 돈은 못 벌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 그 후 40대에 이르러 화가가 된 그는 가장 편안하고 행복했던 시절을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합니다. 소박한 색감과 정교한 필치, 특유의 마띠에르 기법으로 표현한 고향의 풍경들이 마음속 깊이 그리움을 불러옵니다.

 

 

 

자연… 그리움(情)… 나를 키워준 엄마의 품속

 

작업실 앞에 제법 큰 느티나무가 있다.
늘 내 곁에 있는 친구 같은 나무다.
전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문득 창밖을 보니 어느새 물이 올랐다.
철 따라 변하는 나무를 보니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
지천명의 나이를 넘어 이 산속으로 들어왔다.
수만리를 돌아 다시 고향으로 오는 남대천의 연어처럼.
어릴 때 뛰놀던 들판, 물장구치던 개울은 옛 모습을 잃었지만
산등성이, 이름 모를 들꽃은 여전히 정겹다.
순수함, 소박함, 조용함, 느림의 단어들은 시간의 속도에 묻혀 버렸다.
이곳에서 다시 그들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린다.
시끄러운 세월에 조용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다가 설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리고 나의 그림이 잠시나마 
고향을 생각하며 옛 추억에 잠기게 해줄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4.02.26 01:16 신고 Favicon of https://leesb.tistory.com BlogIcon LeesB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느낌이 참 좋네요 ㅎㅎ

  2. 2014.02.26 09:15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스한 느낌의 정감있는 글과 그림입니다.
    저도 어린시절 샘터와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읽고 또 읽고 하였더랬습니다.
    그 책들을 읽으면서 뭔가 세상사람들과 소통하는 느낌도 들고 저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씀다.^^*
    모든것을 뒤로한채 산으로 들어가 자신이 좋아하고 젤 잘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건 이시대에서
    꿈이 실현되는거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복잡한 사회와 도시를 떠나고 싶은건
    누구나의 마음속에 있지 않을까요? 저는 몸과 마음이 병들기 전에 그러한 생활을 영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10년후를 기대해 봅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2.26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0년 후 하마님과 이웃이 되어 낮이면 같이 밭을 일구고 밤이면 하톳불 피워 막걸리 한잔하는 그런날이 오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꿈꾸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잘난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가장 잘나고 폼나게 산다는 것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답니다.
      그런 꿈을 오늘도 꾸면서요..^^

  3. 2014.02.26 10:08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네 정서에 딱 맞는 그림인 듯 하네요.
    얼마전 친구가 자기가 맞춘 퍼즐 그림이라며 요상한(?!) 그림을 갖다 주기에
    이그림 제목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라는거여요.
    저는 통 이해가 불가한 그림인데요.
    퍼즐까지 만들은 명작이라니 왜 명작일까?
    혹시나 해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고흐가 약간 정신세계가 온전치
    못할때 그림이이라네요. 내 원참! !
    오늘 아우님이 보여주는 이그림이야 말로
    가슴에 와닿는 그림으로 보여집니다.
    그림에 보여지는 소녀는 우리네 누이 갖고
    때로는 우리가 어릴때 이웃집 소녀로 동경하던
    그런 아름다운 모습에 그림으로 보여져 보는 잠시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 집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2.26 2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전에는 난해한 그림들을 보면서 그걸 그린 작가의 수준으로 눈 높이를 올려 볼려고 노력하였던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그냥 보는 그대로 느끼고 단순하게 판단하는 게 휠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내 눈에 보이는대로, 내 느낌이 가는대로..
      어린 시절 명절 날..
      이웃 순이의 얼굴처럼..
      그렇게 추억으로 순간이동을 하게 만드는 그림들..
      보고 있는 동안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4. 2014.02.26 20:44 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습니다................. !

  5. 2014.02.27 09:55 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철 없는 아줌마" 가 제 별명입니당~~ ^^

  6. 2014.02.27 19:50 신고 Favicon of https://freaking.tistory.com BlogIcon 지식전당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하게 보고 갑니다~ 손가락 눌르고 갈게요 ^^

  7. 2014.02.28 05:31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잔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슬쩍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네요.

  8. 2015.11.04 23:22 BlogIcon 주니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그림을 보고 맘을 따뜻이 데우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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