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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사월 초파일 해인사 봉축 법요식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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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불기 2561년 사월 초파일날.

찬란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팔만대장경이 있는 법보종찰 해인사에 다녀 왔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이지만 날이 날인지라 거의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여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하여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하였습니다.


시간이 일러 도착한 덕분에 해인사 경내는 제법 한적한 편이었고 그리 붐비지 않는 경내의 분위기 덕분에 아주 여유가 있었습니다.

절 이곳 저곳을 여유롭게 천천히 둘러보고 10시 반에 시작되는 초파일 봉축 법요식도 구경하고 조금 이르지만 점심공양도 맛나게 하고 그렇게 절을 나왔습니다.


아침에 들렸을때 분위기로 봐서는 오늘 그리 붐비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는데 빠져 나오는 시각인 오후 1시 무렵부터는 해인사 입구부터 아랫쪽으로 약 10여km 차가 꽉 밀려 있는걸 보면서 나왔습니다.  아마도 후미쪽 꼬리에 붙어 있는 이들은 오늘 해인사 구경은 틀렸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초파일 법요식은 자주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유심히 봤는데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곳 해인사는 성철스님이나 혜암스님등, 여러 선인들을 배출한 곳이라 더욱 더 의미가 있었는데 법요식을 진행하면서 해인총림 방장 원각대종사의 말씀은 알기 쉽고 의미가 많이 와 닿았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찾은 초파일의 해인사.

아내의 몸 상태만 좋다면 한나절 소리길 걸음도 했을 것이지만 아직도 온 몸 이곳저곳이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상항이라 부처님 전 가피만 부탁 드리고 그냥 되돌아 왔습니다.

봄 날씨 치고는 너무 맑고 선연한 초파일 하루였습니다.






해인사 IC에서 내려 가야산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서 조망 되는 가야산.

최치원이 가야산을 불꽃같은 산이라 하였는데 늘 그 말이 실감이 나는 산이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많은 분들이 일러 찾아왔습니다.



팔만대장경이라고 말하는 무상법보 장경판전이 있는 해인사.

자주 오는 곳이지만 늘 심오한 장소로 느껴 집니다.



이건 구경 마치고 되돌아 나갈때 사진입니다.

아침 일찍 찾아 왔을때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제가 나갈 무렵에는 인파가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해인총림이라고 쓰여진 봉황문까지는 좌우에 오래된 고사목들이 몇 그루 있습니다.

최치원이 지팡이를 꺼꾸로 꽂았다나... 이런것을 비롯하여...



봉황문

내부에는 4대천왕이 자리하고 있는데 큰 사찰에 비하여 의외로 그림으로 그려진 천왕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탈문을 지나면 앞쪽으로 구광루가 마주하는데 마당에는 연등이 가득 합니다.

특이한 것은 이것도 불경기의 영향인지 연등 아래에 꼬리가 달려있지 않는 것이 참 많습니다.









구광루에 올라서 본 마당의 연등

이전에 구광루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참관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소박한 찻집 겸 불경서적을 파는 곳으로 바꿔져 있습니다.






구광루에서 한칸 더 올라 본전인 대적광전 앞 마당입니다.

이곳도 불등으로 가득...

법요식 행사 준비로 경남 유형문화재인 영산회괘불도가 마당에 걸려 있습니다.

아주 커다란 탱화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 희한한 광경에 놀란 김여사..

토끼눈을 하고 쳐다 보고 있습니다.






마당에 있는 정중탑은 반쯤 연등에 묻혔구요.






대웅전역활의 대적광전의 부처님입니다.


왜 이름이 대웅전이 아니고 대덕광전이냐면?

법당에 모신 주불의 명칭에 따라 이름이 결정 되는데 해인사는 화엄경을 줌심사상으로 창건 된 곳이라 중앙에 석가불이 아닌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있기 때문에 전각 이름이 대적광전입니다.






대적광전 건물 측면에는 금강계단이란 글씨가 씌여 있습니다.

불사리를 모신 곳을 계단이라 하는데 이 글씨는 어땋게 해석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적광전 뒷편의 팔만대장경으로 올라가는 계단






대적광전 뒷편의 현판은 대방광전입니다.

팔만대장경판 올라가는 계단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올라가면서 뒤돌아 보면 경판을 향하여 기도하는 이들과 시선을 마주 보게 됩니다.



대장경판고

이전에는 위에 보이는 사진의 문을 통과하여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남대문을 어떤 미친 노인네가 불을 지르는 바람에 지금은 이곳도 보안이 강화되어 대장경 구경은 아주 엄격하게 하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줄을 쳐 진 곳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어 그냥 마당을 한 바퀴 빙 도는 것으로 대장경 구경을 마쳐야 합니다.



장경판전 안에 있는 불전인데 이곳에서도 기도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름이 금낭화 맞나요?

주위에 할미꽃도 많은데 다 지고 이 꽃만 무성 합니다.



다시 대적전으로 내려 왔습니다.

곧 이은 법요식을 구경할려구요.

이미 내부에는 불자들로 가득 찼네요.



대적광전 측면.

하도 더워서 그늘밑에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금강계단이라 쓰인 글씨 감상을 하면서요.



이제 법요식이 시작 되었습니다.



던 중앙의 자리가 해인총림 방장스님 자리이고 그 왼편 옆이 주지스님의 자리입니다.



관불의식을 위해 등장한 아기부처님



마지막 법요식 장면에서 방장스님이 위 사진의 단 위에 올라 걸터 앉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법요식 진행장면. 육법공양 중..



아기부처님 관불의식 진행 중..

관계와 정계 아는 이들이 많이 참석 하였습니다.



오늘따라 부처님의 미소가 더욱 자비롭습니다.



인사말을 하고 나오는 향적 주지스님과 중앙에 앉아 계신 총림 방장 원각 대종사



주지스님의 인사말을 비롯하여 내빈들의 긴~~ 인사말이 어어지고...



이윽고 방장스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젊은 스님 두 분이 앞으로 나와 인도하는 절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인총람 방장이신 원각 대종사의 인사말.

앞쪽의 탁자위에 올라 앉아 인사말을 하는 것이 완전 압도적...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이들의 이름이 죽 달려 있습니다.

이들 중 한명은 부처님의 낙점을 받겠지요.






돌아 나오는 길..

사람들이 엄청 많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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