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부터 명성산(해발 923m) 억새꽃 축제가 보름동안 열린다 하여 칭구들에게 이끌려 댕겨 왔습니다.
아직 억새는 그리 하얗게 변하지도 않아 장관을 이루지 못 했으나 아랫쪽 단풍으로 대신 한 산행이었습니다.
명성산은 보통 산정호수쪽에서 올라들 가는데 이 쪽 코스는 관광버스로 오는 사람들땜시 인산인해라
우리는 산정호수 반때 쪽 용화저수지 쪽 코스로 매 번 댕깁니다.
또 이 쪽엔 등산로 초입에 두부를 직접 맨들고 장아찌도 직접 담그는 오래 알게 된 단골집이 있어 누가 말 할 것도 없이
당연히 이 쪽을 택하는데 생두부와 막걸리로 시장기를 좀 해결한 후 올라가는게 루틴이 되버렸습니다.
13일부터 시작된 억새꽃축제는 축제란 말이 좀 어색하리만큼 억새가 그리 펼쳐지지도 않아 아쉬었지만
하산 길에 드문 드문 불을 피운 단풍으로 대신할 수 있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나 상태가 여~엉 아니올시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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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연폭포. 평소에도 수량이 이 정도이니 ........
단골집에 미리 생두부와 장아찌를 주문 해 놓았는데 딴 팀들이 은제 왔는지 먼저 드시고 계시네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생두부에 묵은지 조합.
산행 중에 만난 산악인 부부헌테 배낭 매는 법 수업 중
남자분은 32kg, 여자분은 18kg 무게의 배낭을 매고 산 정상에서 텐트 치신다는데 암튼 대단하심. 올라갈 때도 우리보다 빠름.
이제 3.7km까정 올라 가야 함.
이런 산 속에 누가 와서 체력단련한다꼬 설치를 했는지.... 돈이 남아도는갑다.
깔딱고개가 나올텐데....나올텐데.....
천고마비
철원평야가 보이고.....
깔딱고개 넘자마자 목 좀 축이고....그 것도 <청와대 공식만찬주>로.
맛은 장수막걸리 따라가려믄 한 참 멀었음.
이젠 이런 게 기밀사항도 아닌 시대가 와서 당당하게 말 함. 저~어 멀리 보이는 곳이 <전차 사격장>이라고.
억새밭 시작되는 곳에 도착 해발 650m정도.
저~어 멀리 전차사격장도 선명하게 보이고....
요기서 일행 중 한 명이 얼굴이 창백해지믄서 서 있질 못 해 정상 팔각정을 눈 앞에 두고 하산.
송장메뚜기를 발견하고 찍었는데 위장을 너무 잘 혀서 사진 찍은 저도 못 찿겠음.
하산 길에 드문드문 보이는 단풍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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