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대금산 가을 나들이..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9.09.30 09:50

평소 안부 소식도 못 드렸던 친구 누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 어쩐 일이냐 ?  자네가 전화도 주고 .. " ..

 

친구 누님은 가평역에서..

승용차로 20 여 분 걸리는 대금산 근처에서 사십니다.

 

오늘 주제는 산행이 아니라 ..

전원생활을 하시는 누님을 뵈러 다녀 온 단순 가을 나들이 이야기입니다.

 

전철 안에서 심심하여, 각 블로그에 올라 온 대금산에 대한 산행기를 읽으니.. 

많은 분들이 등산로 및 안내표시가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오늘은 산행이 목적이 아니라서 크게 마음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가평역 도착.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 

누님을 기다리는 동안 하늘을 보니 슬슬 산행 욕심이 납니다.

 

누님의 막내 동생이 차를 몰고 마중을 나왔더군요.

휴~ 개구쟁이였던 친구 동생도..

이제는 중년을 넘어선 나이..  언제 봤는지 기억도 가물 가물..ㅎ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차로 20 여 분 만에 누님 댁 도착 ~ 

오랜만에 누님을 얼싸안고 인사를 드리고 나서.. (혼 좀 났습니다..ㅋㅋ)

대금산 근처만 둘러 보고 오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카메라만 챙기고 대금산을 오릅니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  주변에는 팬션과 전원주택이 많더군요.

대금산 입구까지는 아스팔트와 시멘트 포장길이라 산행 재미는 없을 듯 합니다.

 

주변 풍경을 천천히 즐기면서 걸었습니다.

개복숭아가 땅에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밤송이가 제법 튼실하게 익어가고.. 밤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밤이 널려 있습니다.

 

 

 

 

 

 

 

 

 

 

 

 

 

 

                 

         

   대금산 정상 인 듯....  식사 준비가 다 됐으니 빨리 내려오라는 누님 전화에.. 욕심을 접고 내려 갑니다.

 

 

 

잘 익은 개복숭아를 먹어보니 예상보다 맛있습니다.

 

 

대금산 임도길에는 개복숭아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수 많은 개복숭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금산 주변 특징..  개복숭아 밤나무 호두나무가 많습니다.

물론 잣나무가 제일 많기는 하지만.. ㅋ

 

 

 

 

 

 

 

안내표시판이 낡아도 너무 낡았습니다.

 

 

 

          

                              하산 길에 처음 뵌 등산객들..  청평에서 출발하셨다고 합니다.

 

 

 

누님 댁에 도착하니 잘 차려진 밥상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식사 후 누님은 돼지감자 꽃을 따시고..

저도 밥값을 할 겸 막내 동생과 함께 집 주변 잡초 제거작업을 도왔습니다.

 

생각보다 힘든 잡초 제거와 텃밭 정리를 하고나니 땀범벅.. 

찬물로 세수를 하고나니.. 피곤은 커녕 오히려 개운하더군요.

 

자고 가라는 누님 말씀이 왜 그리도 고마운지요.. ^^

누님께서 슬슬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십니다.

 

가평 이사 후  매형께서 돌아 가시고 나서 막내 동생과 함께 사시게 된 동기와..

전원 생활이 너무 외로워서 다시 서울로 돌아 갔다가, 

너무 답답해서 다시 가평 집으로 돌아 온 사연부터..

..

 

가평 잣 막걸리 몇 잔에 취기가 오르더군요.

몇 가지 궁금한 거 여쭙고 나니, 왠지 모르게 취기가 확 올라 오는 것 같더군요^^

 

잠시 밖을 나가보니 ..

밤 하늘에 촘촘하게 수놓은 별들이 너무 환상적입니다.

 

누님과 누님의 막내 동생의 삶이 부러웠습니다.

요즘 들어서 자주 제가 너무 바보처럼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동창들은 은퇴를 하고 제 2의 인생을 사는데..

저는 제 노후 준비와 제 2의 삶 준비에 너무 방관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좁은 마음을 내려 놓으려고 해서 그런가..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서둘러서 해결이 되는 건 아니지만, 부지런히 이곳 저곳 돌아 다니려고 합니다.

 

문제는 한 동안 먹고 산다는 핑계로 안부도 자주 안 드리다가..

갑자기 방문을 한다는 게 ...참 쑥쓰럽고 죄송하다는 마음이 앞 섭니다.

 

그래도 염치없는 행동이지만,

다행히(?) 그 동안 미움 받을 행동을 안 했다는 게 제 변명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9.09.30 12:49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 누님인데도 허물없이 대할 수 있다는건 그만큼 착하게 사셨다는거겠죠 ? ㅎ
    대금산으로 오르는 길에 귀한 개복숭이 버려지고 있었군요.
    주인이 없이 버러지는것 이라면 술이라도 좀 담아 주시지 않으시고...ㅎ
    그래야 그 핑계로 자주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요 ? ㅎㅎ

    행복한 한주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9.09.30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릴 때 부터 한 동네에서 살았던 친구 누님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친 동생 처럼 대 해 주셨습니다..^^
      제가 워낙 무심해서 죄송했지만.. ㅎ
      요즘 산행 시 무심코 과실이나 밤, 호두를 줍다가 봉변을 당 한다고 해서 맛만 보았습니다.
      에휴 ~ 올 때 이것저것 챙겨 주시는데 너무 염치가 없어서 죄송했습니다.
      싸나이 님 께서도 즐거운 한 주 시작 하시기를 바랍니다 ~~^.^

  2. 2019.09.30 13:1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평이라고 하면 잣이 유명하고 가평잣막걸리가 널리 알려져있는데 이건 전국 어느 마트나 수퍼에 널려 있어 솔직히 조금 벗질을 하지않는 술이 되었습니다.
    친구 누님의 집에서 하루를 즐겁게 지내시고 이런 저런옛 추억 이야기도 나누시고..
    그렇게 찾아 갈 수 있는 곳이있다는 것만 하여도 멋진 일입니다.
    어제도 산행을 하였는데 길가 빨갛게 익은 사과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데도 요즘은 절대 남의 농작물에 손을대지 않는다는게 세상이 이만큼좋아 졌다는 의미로 받아 들어져 보기도 참 좋았답니다.
    대금산은 거제도 진달래 명산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곳 가평의 대금산을 오늘 처음 구경했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9.09.30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평 하면 잣이 제일 먼저 잣이 떠오릅니다.
      솔직히 잣막걸리는 향기만 조금 날 뿐.. 잣의 특성을 원가 때문인지 못 느껴서 자주 마시지는 않게 되더군요.
      친구 누님께는 너무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아쉬울 때만 연락을 드리니..ㅋ
      대금산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 보니..
      마치 정글처럼 우거진 길에 안내표시도 없고.. 산행을 할 엄두가 안 날 정도로 방치를 했더군요.
      예산 부족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려 오면서 개복숭아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지저분하게 보여서 사진은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싸나이님 말씀처럼 효소를 담갔음 좋았을텐데..ㅋ

  3. 2019.09.30 14:42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대금산 가을 나들이라 제목을 정하신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아마도 쏭빠님의 지난번 포스팅과 이야기가 이어지는 발길 같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차근차근히 주윗분들에게 경험도 들어 보시고
    그리고 천천히 자신에 맞추어 결정하시려는 모습 아주 부럽습니다.
    주제와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오늘 쏭빠님의 사진을 보니 어제일이 또 떠오르는군요.
    제가 걷는길 끝쪽으로 조금더 가면 바로 길옆 가드레일 옆에
    오늘 쏭빠님이 보여주는 사진에 딱 저크기에 밤나무가 있습니다.
    알밤으로 벌어지기는 저나무 보다 늦어 딱 두송이가 약간 벌어지고 있었구요.
    지나치면서 보기에도 밤송이가 너무 탐스러워 딱 이틀전에 사진을 찍어
    이렇게 큰 밤송이도 있다는 것을 집사람에게 보여주었기에 더 그런 안타까운 생각을 하였나봅니다.
    이틀후에 다시 그곳을 지나는데 밤나무에 밤송이가 한개도 않보이는 것이 였습니다.
    욕심쟁이나 심뽀가 아주 못된 사람이 아직 익지도 않은 풋밤까지 몽조리 털어갔더군요...ㅉㅉ
    더 이상 이야기를 하면 그럴것 같에 여기까지만요...
    두가님의 말씀처럼 저도 대금산은 거제쪽을 예상하였는데
    그래서 제목만 보고는 두가님이 지난 주말에는 두탕을!?~~~~~~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9.10.01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창파 형님께서는 제 나들이 목적을 잘 알고 계시겠지..하는 짐작이 ~^^
      네.. 요즘 하는 일을 정리를 하면서 틈틈히 자료 정리도 하고, 발로 뛰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래 전 공장 앞 호두나무 열매를 누구가 밤에 몰래 와서 익지도 않은 호두를 다 털어갔는데.. 같은 상황이네요..ㅎ
      하나 하나 익어서 떨어지면 깨트려서 먹던 재미가 쏠쏠 했는데.. 무식하게 욕심이 많은 도둑넘이 그만 그 재미가 훔쳐간 기억이 납니다..ㅋ

  4. 2019.09.30 20:24 신고 Favicon of https://rabbiturtles.tistory.com BlogIcon 오렌지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나무가 실하게 열렸네요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한주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9.10.01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요즘 밤이 튼실하게 열렸더군요.
      떨어진 밤을 까먹는 재미와 눈으로 풍요로움을 즐기는 재미를 동시에 즐기고 왔습니다~^^
      오렌지훈 님~
      10월 내내 좋은 일들로 가득 하시기를 바랍니다~

  5. 2019.10.01 14:53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 2막 준비를 조금 늦게한다고 쏭형님이 방관하며 살으시진 않으신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바쁘게 남들보다 치열하게 살아서 좀더 생을 오래 살아가시지 않을까 느낍니다.^^*
    이렇게 여유있게 자연과 함께 사시는 분들을 보면 저도 그런 맘이 굴뚝같습니다.
    그냥 모든걸 내려놓고 시골로 내려갈까하는 생각이 온통 머리속에서 앓이를 한답니다.
    제 소박한 소망이 있다면 지구별 형님들과 한마을에서 오손도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매일밤 막걸리 파티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새로운 한달 멋지게 출발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9.10.08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
      하던 업 마무리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ㅋ
      아마 두가님께서 로또 당첨이 되시면..
      지구별촌 하나 만드시지 않을까 .. 기대를 해 봅니다~^^

  6. 2019.10.01 16:43 신고 Favicon of https://robohouse.tistory.com BlogIcon 작크와콩나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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