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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중년 남자들의 강촌 추억 여행 ~

                                                         

 

 (모 카페 사진 인용 /  오래 전 강촌 구름(흔들)다리 사진)

 

 

절친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항상 주말이면 단톡에 사진을 올렸는데, 요즘 거의 두 달을 안 올렸더니 궁금했나 봅니다 ^^ 

"무슨 일이 있냐 ? 산행 사진하고 막걸리 마시는 자랑 사진을 올리더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추석을 앞두고 중국에서 온 친구와

모두 4명이서 토요일 강촌에서 1박2일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강촌 도착~

 

 

 

 

 

 

 

 

 

 

 

 

검봉산이 보입니다.


 

강촌역에서 내리자 마자 주변 풍경을 본 한 친구는 수다부터 풀어 놓습니다.

" 야 ~ 옛날에 강촌에 오려면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고 한참을 왔는데.. 엄청 빠르게 왔네.."

 

허긴 .. 그 시절에는  청량리 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야 도착했으니..

그리고 오래 전 강촌역은 북한강을 끼고 있었습니다. 



20 대 시절...

 

군 입대를 앞 둔 친구를 위하여  ..

친구 녀석들과 함께 강촌 흔들 다리를 건너 던 추억 이야기 부터..

비 포장 도로를 따라 걷다가 구멍가게에서 방을 얻어 밤 새도록 술 마시던 이야기 까지..


저는 자주 구곡폭포와 작년에 굴봉산을 다닌 덕분에 강촌의 변화를 알고 있었지만,

제 친구 녀석은 거의 40년 만에 온 곳이라 변화에 대하여 놀라더군요.

우선 근처 마트에 가서 먹거리 준비를 하고 민박집으로 향 했습니다.


가을이 점 점 무르익어 갑니다.

햇살도 그렇게 따갑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역에서 천천히 걸으면 약 20분 걸리는 민박집 까지 걸어갑니다.

 

 

 

 

 

 

 

 

 

 

이 도로가 예 전 구곡폭포로 가는 유일했던 비 포장 도로였습니다.

도롯가 주변에는 집들도 없었고.. 혼자 걷기에는 무섭던 길이 였는데..ㅋ

지금은 자전거 도로로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이용하는 분은 거의 못 봄)

 

 

 

 

 

 

 

 

 

 

 

 

민박집에 도착을 하니 벌써 점심 때가 한참을 지났습니다.

각 자 분담을 합니다.

저는 아욱국과 반찬을 준비를.. 다른 친구들은 밥과 안주 준비를..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깻잎은 얼마든지 따라고 하셔서 요리 솜씨를 발휘를 해 봅니다.

 

한 친구 녀석이 제법 잘 만든 호박,감자전입니다..

 

 

 

마트에서 사 온 아욱을 소금 넣고 치댄 후 .. 민박집 아주머님에게 재래식 된장 두 스푼넣고 끓였습니다.

친구 녀석들 모두 엄치 척 ~~~ ^.^

 

 

 

텃밭에서 따 온 싱싱한 깻잎을 양념을 한 다음에 양은 냄비에 살짝 찝니다.

솔직히 깻잎 장아찌는 ...처음 만들어 본 작품입니다.

맛나다고 한 친구 녀석이 남은 깻잎을 싸갔습니다.. 믿어 주시기를... ㅋㅋ

 

 

 

친구들 식성도 많이 변했습니다.

예 전에는 삼겹살은 필수적인 대표 술 안주였는데.. 

강촌 마트에서 사 온 건 큰 용량의 막걸리 8 통과 맥주 4 병과 안주로 과일 몇 종류 뿐..

그리고 국거리로 아욱 한 단을 사왔습니다.

 

민박집 앞 개울가에서 자리를 잡고 개구쟁이 처럼 놀았습니다.

(사진은 음주 상태로 찍어서 매우 불량합니다.. ㅋ)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출출합니다.

강촌역 근처 닭갈비 식당에서 저녁 겸 슬 한잔하고 돌아 온 후에..

민박집 툇마루에서 밤을 세우면 오래 전 강촌 추억이야기를 나누고 여행을 마감합니다.

 

저는 잠이 안 와서 혼자 구곡폭포까지 운동 겸 걸었습니다..

 

 

 

 

 

 

 

 

 

 

 

 

아침에  세 친구들은 서울로 올라가고 저는 혼자서 ..

민박집 뒷산인 안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길도 없고.. 바람도 한점 없지만, 가을 산행 전 몸도 풀 겸 오릅니다.

사진은....  담을 풍경은..  완전 제로입니다..

 

 

 

 

 

봉화산 구봉산은 다녀 온 곳..

저도 오후에 딸 아이들과 약속이 있어서 강촌역으로 향 합니다.

능선에서 뵌 분은 부부 한팀 뿐.. 

 그 분들 말씀이 이 곳은 버섯이 유난히 많다고 하시더군요.

 

 

 

내용이 산행기도 아니요..여행기도 아니요.

주제나 내용 사진이 모두 너무 부실해서 올리기를 포기했는데...

제 추억 소환용으로 여겨 주시고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지금은 너무 화려해진 강촌입니다.

1984년 철거된 흔들다리(출렁다리) 건너면서 온 몸을 흔들면서 아가씨들을 놀렸던 추억..

강가 근처에서 코펠에 밥을 하고,그 당시 반찬으로 최고였던 꽁치 통조림도 기억납니다.

 

근처 다른 팀들이 모닥불을 피우고, 야외 전축을 틀고 놀면 자연스럽게 합석을 해서 놀았습니다.

그 당시 야외 전축 하나만으로도 즐겁게 놀았던 친구들은 이제는 중년이 되었고..

화려해진 강촌은 오래 전 중년들이 놀던 자리를 젊은 활기로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강촌을 중심으로..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여행도 할 수 있고..

교통편이 좋은 김유정문학관도 가깝게 있습니다.

산행을 즐기는 분이시면, 삼악산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Comments

  • 하마 2019.09.03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촌은 초딩시절 아버지 조기축구회 야유회 따라서 가봤었습니다.
    그나저나 쏭형님의 음식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전생에 대령숙수가 아니셨나 싶을정도로 느낌있으십니다.^^*
    모처럼 친구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면서 각자 분담 자기표 안주를 만들고 부어라 마셔라 하셨을테고..^^
    보기 좋습니다. 깻잎장아찌는 보기만 해도 밥도둑으로 보여집니다.
    지구별도 언제 모임을 가지거든 각자 한두가지씩 안주꺼리 가져와서 부어라 마셔라 했으면 좋겠습니다.
    모처럼 남자들끼리 추억을 소환하고 오신것같아 즐거우셨겠습니다.
    강촌여행기 잘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제 친구 중에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명절이면 나 오는데 이 날은 제가 의미없이 보내지 말고 여행을 가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강촌은 친구들과 추억이 많은 장소입니다.
      놀러도 가고... 군 입대 한다고 가고..ㅋ
      저는 직원들과 강원대 납품 후 1박2일 지내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 날 요리는 ... 제가 잘하다고 생각한 음식만 했을 뿐이지..솔직히 깊이는 없습니다 ~^^
      친구 셋은 왕십리 역에서 내려서..
      그 날 만취상태가 됐다고..ㅋ 같이 안가길 잘했다 싶더군요..ㅋ

  • 고향이 함양이고 경남을 거의 벗어나지 못한 촌닭이라 강촌이 어딘지 지도에 검색을 했더니 강원도 춘천이군요.
    20대시절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라니 더더욱 감회가 새로우셨을듯...
    저는 대학때문에 군대를 조금 늦게 갔는데 일찍간 친구들이 제대를 해서 송별회를 해준다면서...
    글쎄 지리산을 백무동으로 올라 장터목에서 텐트를 치고 1박을 하고 다음날 새벽에 천왕봉을 갔다는거 아닙니까.
    그땐 체육복 바지에 스폰지가 들어있는 파카를 입고 갔었는데 간밤에 눈이 많이 내려서 죽을뻔 했거던요...ㅎ
    살아가면서 친구들과 조금 위험한 추억 하나쯤은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 ㅎㅎ
    멋진 친구분들과 변치않는 우정 계속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근데 깻잎장아찌를 맛이 있다면서 친구분이 싸가셨다는데...혹시 취해서 잘못보신건 아니시죠 ? ㅋㅋㅋ
    덕분에 저도 옛추억을 한번 꺼집어내 보았습니다...ㅎㅎ^^

    • 아 ~ 싸나이님 고향이 함양이시군요.
      제 군대 동기가 함양이라서 몇 번 간 기억이 납니다..^^
      오래 전 등산복이 따로 없었으니.. 주로 군복 바지를 물들여 입고 산행을 다닌 기억이 납니다.
      그래고 그렇지..체육복 바지에 얇은 파커로 산행을..ㅋㅋ
      아침에 짐 정리를 하는데.. 한 녀석이 " 나 깻잎장아찌 챙긴다" 하더군요..
      아침에 술은 많이 깬 상태입니다.. ㅋ

  • 창파 2019.09.03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분들 경춘선 기차에 몸을 싣고 북한강 강촌역으로...
    저희 고향친구들은 경원선 기차 아니면 버스편으로 한탄강이나 임진강으로...
    쏭빠님 친구분이 꿉은 호박전을 보니 솜씨가 예사롭지 않게 보입니다.
    저도 여름날에 즐기는 전이 애호박전이기에 입맛을 다셔봅니다.
    아욱에 소금을 넣고 치대는 표현까지 써놓으신 것을 보니
    역시 그냥 한끼 두끼 때우는 음식이 아니고 나에 솜씨는 이정도라는 자랑도 슬쩍 낑겨 놓으시구...
    그당시 캠핑에 우선순위 1위 꽁치 간스메...
    그리고 또 저희 동네라 꼭 끼는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옥수수표 쏘세지...
    호박 넣고 감자 넣고 고추장풀어 끌인 그때에는 다른 반찬이 필요없는 쏘세지찌개...
    이즈음에는 고추장 맛이 그맛을 못내는지 예전에 그맛이 아니올씨다 입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동태전 외에는 잘 안 먹는데 친구 녀석은 장손이라서 그런가..
      전 종류를 잘 만들더군요.. ㅋ
      마트에서 애호박 하나에 천원 가격을 보고.. 이래서 농부님들이 어떻게 농사를 지시나...그런 생각을 잠시했습니다.
      꽁치 간시메 .. 정말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옥수수표 쏘세지를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맛이 매우 궁금합니다.. 호박넣고 고추장까지 푼 쏘세지 찌개맛이..
      제가 워낙 아욱국과 아욱죽을 좋아해서 입맛이 없으면 자주 해 먹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바지락 넣으면 더 맛이 나는데.. 그 날은 제가 깜빡했습니다..^^

  • 추억을 회상 하기에 너무 좋은 만남이였네요.
    음식들도 아주 잘 만드시는거 같구요.

    • 국민학교 입학 하기도 전에 한 동네에서 자란 친구들입니다.
      지금도 7명의 친구들과 매월 정기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각자가 잘하는 요리를 하다보니..그럭저럭 먹을만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

  • 제목에서 설렘을 느낍니다.
    중년...이란 말에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40대 그 시절로 한 번 되돌아 가 보고 싶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즐거웠던 시절.
    친구들과 함께한 멋진 강촌 여행을 제 추억과 연결하여 즐겨 봅니다.
    맛난 음식들을 마련하여 나눠 먹으며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떠 올려 지네요.
    근데 남자들이 이렇게 음식을 쓱쓱 만들어 낸다는게 정말 신기..ㅎ
    제 친구들하고 갔다면 그냥 식당에서 주문하여 시켜 먹었을것 같습니다.
    새로운 추억 만들기.
    잘 보았습니다.^^

    • 중년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좀 염치없는 나이지만.. 마음은 청춘이라서 ~^^
      모두들 사먹자 했지만, 솔직히 한끼 정도는 해먹고 싶었습니다.. 그래봐야 전 하고 국 정도지만.. ㅋ
      물론 민박 아주머니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술 한 잔 하면서.. 오래 묵은 추억 보따리를 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강촌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