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왕십리 친구들 정기 모임이 있는 날 이라서 좀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역에서 하차 후 성수동 뚝방길(한양대 건너편 중랑천 뚝방)을 따라서..
모임 장소인 왕십리 역 까지 걷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빡빡머리였던 한 중학생 녀석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차비로 브라보 * 을 사먹고 자주 걸었던 아련한 추억이 담긴 뚝방길이였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황량했던 뚝방길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지금은 봄이면 화려한 벚꽃길로 주변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뚝방길로 변신을 했더군요.
(사진인용)
어린이 대공원 역에서 하차를 한 후 약 20 여 분 걸어서 중랑천 뚝방길 도착..
요즘은 가로수로 보기 힘든 플라타너스 나무도 보이고, 벚꽃과 장미나무도 심어져 있더군요.
보물 제 1738호로 지정된 살곶이 다리 도착.
초등학교 시절에는 끊겼던 다리였지만, 1973년 보수가 된 살곶이 다리입니다.
그 당시에는 도시의 온갖 폐수로 악취도 심했지만, 주변 환경이 열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 ? 제가 생각(기억)했던 것 보다도 돌 크기가 작습니다.
한양대
성동교
저 멀리 용마산 인 듯..
좁은 부분부터 예전 살곶이 다리의 석재를 이용하여 보수 한 듯 합니다.
보수한 돌 보다는 예전 돌의 크기가 훨씬 큽니다.
(잠시 살곶이 다리에 대한 역사 공부를 해 봅니다 )
빡빡머리 중학생 녀석은 뚝방길을 걸으면서 후회를 합니다.
아 씨.. 괜히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네...편하게 버스를 타고 갔으면 배도 안 고팠을텐데..
그리고는 며칠 후 또 그 뚝방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번에는 혼자가 아닌 짝궁 녀석을 꼬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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