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계산을 다녀 왔습니다.
올 3월 말에 다녀온 청계산을 다시 다녀온 이유는 ..
그 당시 형제봉에서 갑자기 내린 눈으로 중도에 포기한 산행이 아쉽기도 했지만,
여름 무더위를 핑계로 한동안 산행을 하지 못한 덕분에 체력이 부실해져서..
제 체력에 맞는 양평 청계산행을 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국수역에 내리니 많은 등산객이 옹기종기 모여서 산행 준비를 합니다.
양평 청계산이 요즘 등산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시점은..
2008년 12월 29일 중앙선 전철이 국수역까지 개통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인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건 ..
저처럼 나 홀로 산행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산행지이기도 하지만,
청계산은 산세가 부드러운 육산에다 위험지역이 없어서 산행 시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방법: 중앙선 이용 - 국수역 하차
산행 구간: 국수역 - 정자동계곡-형제봉 - 정상- 신원리 - 신원역
산행 소요 시간: 국수역 ~ 신원역 (총 6시간 소요/ 중식 휴식 포함)
국수역 도착 10시 정각입니다.
아침 식사로 순두부 한 그릇..
점심식사 대용으로 부추전과 막걸리 2병 챙깁니다.
오늘 산행은 정자동 계곡으로 좀 긴 구간을 택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능선이 ..
올 봄에 오르던 약수터 구간능선입니다.
너무 낡은 등산안내도 ... 읽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행복도시 ..희망의 양평을 위하여 개선 부탁을 .. ㅎ
하루 종일 걷고 싶을 정도로 좋은 계절입니다.
곳곳에 출입금지 안내표시가 있습니다.
점 점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어느 분의 정성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깔끔한 안내표지 보다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형제봉 도착.. 비가 거세집니다... 올 봄에는 눈이 내리더니~^^
정상 근처 갈림길에서 친절하게 길을 안내를 해 주신 두 분께서 먼저 도착을 하셨군요.
감사한 마음에 챙겨 간 막걸리와 부추전을 대접을 해 드리고.. 저도 과일을 대접 받았습니다.
음.. 예비용으로 가져 간 막걸리 잔이 오늘 제 값을 오랜만에 합니다.
내리던 비가 멈춰서 배낭을 챙깁니다.
산초열매가 익어 가는군요. 열매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약 3시간 반을 걸었더니 .. 슬 슬 지쳐갑니다.
정상이 약 1 k .. 힘을 추수려 봅니다.
국수역에서 4시간 25분 만에 정상 도착..
아쉽게도 흐린 날씨 때문에 조망이 좋지 않습니다.
청계산 정상석이 두 개 입니다.
남한강과 저 멀리 용문산 능선이 그나마 희미하게 보입니다.
하산 준비 ~
신원역으로 가기 위하여 신원리로 향 합니다.
하산 길이 매우 가파릅니다.
신원리 도착.. 마을 전경이 아늑합니다.
여기저기 공사 중인 주택이 많습니다. 공사가 중단이 된 곳도 많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 온 작은 농막(?) 한 채를 보니 너무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
산행 후기
청계산 입구 초입에서 왼쪽 약수터로 오르면 전망은 그나마 좋은 편이나
오른 쪽 정자동 계곡으로 오르면, 능선 조망은 아쉽지만 카메라에 담을 곳이 전혀 없을 정도입니다.
양평 청계산행 시 약수터 방향으로 추천합니다.
청계산 정상에서 신원리로 하산하는 길을 매우 급격한 내리막이라서 참조 하시기를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완만하다는 느낌입니다.
산 높이(658 m)에 비하여 산행거리는 타 산에 비하여 제법 먼 거리입니다.
급격한 비탈길이나 위험 구간이 거의 없는 양평 청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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