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산성길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20. 10. 20. 21:05

 

 

경북 칠곡에 있는 가산산성은 조선 임진왜란 이후 외넘들 방어용으로 만든 것인데 아주 튼튼하게 잘 만든 덕분에 이곳 성 안에 칠곡의 관청들이 들어와 있었답니다. 요즘으로 치면 칠곡 군청과 기타 관공서가 산 만디에 자리한 셈이구요.

그 뒤 숙종때 병자호란의 방어용으로 왕명을 받아 이곳 성 주위에 다시 거대한 외성을 조성했는데 동원 인력이 10만이었다고 합니다.

 

완전 짜임새 있게 만든 성 덕분에 모든 행정 시설이 이곳 산성안에 자리하여 주민들이 인감을 떼거나 주민등본이라고 뗄려면 비탈진 산 위에까지 올라와야 하니 무지 불편 했답니다. 그런 민원이 계속 되자 순조때 관아를 다시 산 아래로 옮겼구요.

산성 안에는 이렇게 관아도 있고 여러 관청도 있어서 규모가 대단했는데 한국전쟁때 북한군이 이곳에 머물며 저항하는 바람에 아군이 집중 폭격을 하여 집들은 싸그리 사라졌답니다. 이게 참 아쉬운 점이구요.

대구에서 가까워 대개 팔공산 가산산성이라고 하는데 칠곡군에서는 꼭 칠곡 가산산성이라고 불러 달라고 합니다.

공식 명칭도 그렇구요.

 

이번 산행은 외성 전체를 한바퀴 성벽을 따라 거니는 코스였습니다.

성벽따라 걷는 트레킹이지만 제법 오르내림도 심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 중급 산행의 강도와 비슷합니다.

중간 중간 등산로가 희미한곳도 있고 우회해야하는 곳도 있는데 성벽 트레킹이란 목적이 있다보니 무조건 성벽을 따라 걸으면 됩니다.

 

가을이라 분위기 완전 최고.

정말 눈물이 날 만큼 가을 느낌 완연한 산행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름에는 완전 비추입니다.

온통 풀숲이라 진드기 바지가랭이에 천마리 이상은 달라 붙을듯..

 

 

산행지 : 가산, 가산산성

일 시 : 2020년 10월 18일(), 나홀로.

산행코스 :

진남문 주차장(무료) - 진남문 - 좌측 산성길 - 남포루터 - 가산바위 - 서문 - 북문 - 유선대 - 용바위 - 전망대 - 가산 정상 - 할머니,할아버지바위 - 치키봉 - 치이봉 - 산성입구 - 혜원정사 - 진남문 (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6시간

 

 

 

 

 

가산, 가산산성 등산지도

위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성벽길이고 제가 다녀 온 코스입니다.

 

산행코스 :

진남문 주차장(무료) - 진남문 - 좌측 산성길 - 남포루터 - 가산바위 - 서문 - 북문 - 유선대 - 용바위 - 전망대 - 가산 정상 - 할머니,할아버지바위 - 치키봉 - 치이봉 - 산성입구 - 혜원정사 - 진남문 (원점회귀)

 

 

들머리 진남문

바로 아래 널찍한 주차장이 있습니다.(무료)

산행은 진남문 통과하여 바로 좌측으로 꺾어 성벽 위로 올라가서 성벽을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이제부터 산성을 따라 전 구간을 한바퀴 도는 것입니다.

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이지만 거의 성내에서 머물고 이 구간으로 진행하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진남문 누각에 올라 내려다 본 주차장.

 

 

제법 가파른 산길을 30여분 올라야 됩니다.

중간 중간에 간간 조망이 트이는 곳이 있구요.

 

 

등산로는 산성 안쪽에서 산성을 따라 이어지는데 320년 전, 조선시대에 만든 산성이 이처럼 견고하게 남아 있다는게 신기하게도 느껴집니다.

 

 

가을의 화려한 색깔은 카메라 색감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고 그냥 찍으면 이렇게 밋밋하게 보이기도 하나 그래도 가장 내츄럴한 느낌이 살아나는 풍경입니다.

 

 

중간쯤에서 조망이 트이는 곳이서 내려다 본 풍경.

멀리 희미하게 비슬산이 대구시 건너로 보입니다.

대구는 분지가 되다보니 시내가 깔끔하게 내려다보이는 경우가 잘 없네요.

우측으로 솟은 산은 가야산이구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화려한 가을 숲.

가슴에 불이 붙는듯 하네요.

걷다가 진정을 하다가 .. 그렇게 삭여가면서.

 

 

 

 

 

 

 

 

감국인지 산국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노란색 국화가 천지비까리 가득 합니다.

사진으로는 정말 느낌이 살지 않네요.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최치원의 표현대로 불꽃같은 가야산.

 

 

우측으로 멀리 가산바위가 보입니다.

가산산성의 명물이자 마스코트,

가장 돋보이는 풍경입니다.

그 좌측으로 유학산과 구미 금오산이 이어져 보입니다.

 

 

가산바위

 

 

들국화 가득한 산성길에 잠시 퍼질고 앉았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노란 둘국화가 온 성곽길 가득 합니다.

 

 

가산바위 상단

수백명이 앉아 잔치를 해도 될 정도로 넓습니다.

약 270㎡ 정도라고 하는데 알기 쉽게 70평 정도 됩니다.

동쪽 빼고는 조망 탁 트이는 장소입니다.

 

 

가산바위 파노라마 조망

왼편으로는 대구 시가지가 보이고 중간에 솟은 봉우리는 가야산, 우측으로는 구미시가지가 보이고 그 뒤 금오산입니다.

가장 우측에 돋보이는 산은 유학산이고 그 아래 다부동전적기념관과 다부IC가 내려다 보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본 구미 금오산.

차칸 사람은 부처님이 보인답니다.

 

 

가산산성에서 내려다 본 산성의 성곽 풍경.

 

 

 

 

 

참 예쁜 장면인데 사진으로는 미흡하게 보이네요.

 

 

서문

이곳까지는 탐방객들이 간간 들리기도 하는 이후 북문까지는 산성을 따라 진행하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이곳에서 북문까지는 700m.

 

 

담쟁이가 소나무를 타고 오르다가 붉게 타 버렸네요.

 

 

조금 당겨서 보는 유학산(앞)과 금오산(뒤)

유학산 왼편 아래가 다부IC.

조그맣게 전적기념관이 보입니다.

 

 

 

 

 

 

 

 

온통 풀숲길이라 여름에는 참 곤란할것 같네요.

진드기 엄청나게 많을 것 같습니다.

발 밑이 보이지 않아 혹시나 뱀을 밟아 죽이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여 봅니다. 

 

 

산성길 옆으로는 오래된 나무들이 많이 베어져 있는데 뭔 병이 왔나 봅니다.

몇 살이나 되었을까요?

 

 

 

 

 

멀리 유선대와 용바위가 보이네요.

이곳에서 한참이나 가야 한답니다.

 

 

당겨서 본 용바위

가산산성 용바위와 유선대는 지명이 왔다갔다 하는데 이게 용바위가 맞다는 생각.

이정표가 잘못 표기된 곳이 있는것 같구요.

 

 

뒤돌아 본 풍경.

산자락 중간에 길처럼 보이는것이 산성입니다.

 

 

유선대에는 식사를 하고 있는 일행분들이 있어 사진으로 잡지 못했네요.

절벽 끝 참 멋진 장소입니다.

 

 

 

 

 

 

 

 

유선대에 앉아 있는 일행분들한테 아랫쪽 용바위 올라갈 수 있냐고 하니 못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랫쪽으로 희미하게 길이 보이네요.

일단 가 보기로 하고 한참을 내려가니 바로 용바위 앞.

내공과 외공의 기를 모아 중간까지 올라가다가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못 올라갈 곳은 아니지만 조금 위험하네요.

 

 

용바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멀리 보이는 산은 군위의 핫한 여행지 화산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시골 풍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네요.

전원주택이 차츰 들어서고 개인 취향에 맞게 지어지는 주택들이 많습니다.

제 어릴때 온 동네가 거의 초가로 되어 있던 풍경을 상상하면 완전 격세지감입니다.

 

 

용바위와 우측의 팔공산

팔공산 정상 라인이 보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우측이 팔공산 정상이 비로봉.

 

 

가산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유선대.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유선대

 

 

유선대에서 가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쯤 전망대가 있습니다.

인증샷 명소입니다.

배경으로 팔공산이 가장 돋보이는 곳이구요.

 

 

내려다보이는 유선대

 

 

 

 

 

가산 정상입니다.

가산산성이 돋보이다보니 가산의 정상은 그리 내세워지는 장소는 아니랍니다.

뒷편으로 팔공산 정상 라인이 조망 됩니다.

 

 

산성은 치키봉까지 이어지는데 가팔환초 주능선길입니다.

중간 능선 가운데가 치키봉입니다.

 

 

 

 

 

 

 

 

 

 

 

 

 

 

 

 

 

 

 

 

 

 

 

 

 

 

 

 

 

팔공산 북쪽 뒷자락 풍경입니다.

이곳 분들은 대구를 팔공산 뒷자락이라고 하겠지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바위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천사에 걸맞게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로 개칭.

누가 할아버지인지 알겠쥬?

 

 

3백년전,

누구이십니까?

이곳에 이런 산성을 쌓으신 당신은?

 

 

치키봉 도착.

배가 고팠나 보다....

누군가 치킨봉으로

 

 

치키봉에서부터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산성길.

능선의 북쪽을 막아둔 산성 보다는 조금 허술한 느낌입니다.

 

 

치키봉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우측으로 정상적인 등산로가 보이는데 곧장 직진하면 희미한 등산로와 산성을 따라 치이봉에 도착 합니다.

치이봉은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식 지명은 아닌듯 하구요.

해발 700m란 표식이 붙어 있습니다.

모처럼 앞쪽으로 보이는 조망입니다.

 

 

존경받아 마땅한 후손입니다.

멧돼지 습격을 예방하고자 산소 주위로 철망을 쳐 두었습니다.

 

급경사 하산길에서 두어번이나 미끄러졌답니다.

건조한 날씨에 모래바닥길이라 스틱으로 받침을 하여도 소용이 없네요.

블랙다이아 스틱 몇일전에 AS 받았는데 또 해야 할까봐 쭈~욱 미끄러지면서 얼릉 스틱은 놓아 버렸습니다.

나는 다쳐도 스틱 체면이 있는데...ㅠㅠ

 

 

헤원정사.

저에겐 은근히 맘 가는 절집입니다.

 

 

 

 

 

다시 진남문 원점으로...

 

가을을 온전하게 느낀 하루.

누군가 곁에 있었다면 뽀스라지도록 껴안아 주고 싶은 하루.

가장 짧은 계절을 가장 길게 느낀 하루.

아름답다고 느낀 하루.

그런 하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10.20 22:13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두가님이 가을을 많이 타시나 봐요.
    마음이 단풍처럼 물들었다가
    가을바람에 이리저리 나부끼다 하는 것 같아요.
    마치 시인처럼요.
    조금만 앓으셔요.
    저는 가산산성이 허물어진 옛성벽이 일부 남았거니 했는데 아니네요.
    언제 한 번 걸어보고 싶습니다.
    진드기는 저도 엄청 싫으니 단풍이 다 지고 쌀쌀하면 그 때 걸어 보고 싶어요.
    저는 가끔 산에 가니까 스틱이 없는데
    이번에 하나 살까하고 어떤 것이 좋은가 보는데 블랙다이어가 좋은 건가 봐요.
    둘째가 산행 앞두고 등산양말 하나 선물로 사주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20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은 진드기 없습니다.
      여름 이야기이구요.
      딱 지금입니다.
      아마도 감성 지수 102까지 올라가시는
      세이지님
      이곳 가시면
      어느곳에 퍼져 앉으셔서
      엉엉 우실것입니다.
      이유 없이요.
      많이 좋습니다. 딱 이맘때가요.
      스틱은 저는 블랙다이아몬드 Z폴을 늘 사용합니다.
      한번 구입하면 대략 이삼년 이상은 사용하구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인근 등산점에서 편한것 구입 하셔도 됩니다.
      둘째 아드님 맘씀이 효자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다는게 참으로 소중하구요.^^

  2. 2020.10.21 08:34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한데요 ? 저는 차칸 사람이 아닌데..
    금오산에서 부처님 모습이 보입니다~^^
    가산산성 둘레길 멋진 풍경을 보니..
    매 해 가을이면 다녀왔던 남한산성 성곽길이 떠오릅니다.
    붉은 단풍에 마음도 몸도 붉게 물들어서 걷던 기억이..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혼자서 막걸리 한 잔에 온갖 폼을 다 잡고...
    가산산성은 남한산성 보다는 푸근하게 다가섭니다.. 자연스러운 성곽에 온갖 야생화에..
    깊은 가을 중심에서 가을을 만끽하시고..홀로 즐기시는 모습 뵙기 좋습니다.
    그나저나 .. 가을이 되면 왜 가슴 한 구석이 텅 빈 느낌이 들까요 ??
    딱 히 채울 것도 없는데 .. 거 참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21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께서도 가을을 많이 타시나봅니다.
      딱히 약이 없으니 우떻한대유?
      화목난로 위에 은박지 깔고 삼겹살 구우셔서
      막걸리 한잔 하시면
      괜찮아 지실것입니다.
      가산산성은 꽤나 넓은 산성으로 우리나라 4대 산성 중 하나이며
      정상부는 아늑하여 아이들 데리고 놀기 좋습니다.
      다만 올로가는 길이 한참이라 조금 피곤하구요.
      남한산성은 저도 한번 딱 가 봤는데 다음에 한번 더 가서
      외곽으로 돌아봐야 겠습니다.^^

  3. 2020.10.21 08:59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산산성이 아주 높은곳에 있군요.
    가산바위가 정말 멋진데 무려 70평이나 된다니...ㅎㅎ
    아...금오산을 보니 부처님 얼굴이 나타나는데 맞나요 ? ㅎ
    베어진 나무를 보니 정말 오래된 나무같은데 남쪽과 북쪽이 구분이 뚜렷한게 너무 신기합니다...ㅎ
    용바위는 딱 봐도 오를 수 있을거 같은데 길을 잘못 잡으신듯...ㅎㅎ
    하긴 나홀로 산행에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두번다시 산에 못가게 할 수도...ㅎㅎ
    가산산성...기억했다가 기회되면 한번 가봐야겠습니다...ㅎ

    수고많으셨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21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오산 부처님을 보신다니 완전 착한 싸나이님 맞습니다.^^
      겨울 바람에 버태며 가지들을 전부 한쪽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을보면
      참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지혜가 놀랍다는 생각도 들구요.
      말씀대로 나이테에서 방향에 따라 살집이 달라진다는것도 신기합니다.
      용바위는 다음에 싸나이님께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르다가 갑자기 생각난게
      내려 갈일이 문제가 될것 같아서요.ㅎ
      누군가 이런곳에 밧줄이라도 하나 묶어 두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꼭 한번 다녀 가시는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4. 2020.10.21 08:59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을 내려다 보면서 저도 모르게 탄식을....
    파란하늘과 울긋불긋 단풍나무, 수많은 들꽃들과 바위들의 향연..
    정말 멋지고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산행을 하셨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제 안양 삼성산에서 가을철 산악훈련을 잠시 하고 왔답니다.
    경치를 볼 사이는 없었지만 잠시 몸을 산에 담궜다는 나름의 위로를 했지만 너무 아쉬웠습니다.
    올해 유난히 긴 장마로 수분을 충분히 챙겨서인지 단풍이 예년에 비해 예쁜것같습니다.
    "가장 짧은 계절을 가장 길게 느낀 하루...." 시인이 되신 두가님의 멋진 표현이
    더이상의 말이 필요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여~~~;)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21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가을에 가장 제대로 된 가을을 느끼고 온듯 합니다.
      특히 산성 주변에 핀 들국화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이 멋진 가을에 남들은 모두 꽃구경이나 단풍구경을 하는데
      산에서 훈련을 하셨네요.ㅠ
      산에 몸을 담권것으로 위안을 삼으시다니..
      그래도 늘 몸 마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시니
      그게 축복이구요.
      하마님도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5. 2020.10.21 11:20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과 가을에 몇번 가본 곳인데..
    봄에는 복수초가, 가을에는 단풍이 곱지요.
    저번에는 성벽 보수를 한다고 길을 말끔히 단장해 두었는데.
    지금은 무성히 풀이 나있네요.
    대신 노란 국화가 있어 향기도 좋고 눈도 즐거우셨을듯 합니다.
    북문지나 유선대 오름길 근처에 염소는 안보이시던지요. ㅋㅋㅋㅋ
    그놈 잡아 몸보신좀 해야하는데..푸하하
    가을이란 계절은 정말 멋스럽고, 산행하시는 분들께는 딱인 계절입니다.
    사진에서 가을냄새가~확 나고 정겹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21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수초 군락지가 있어 지나면서 어느게 복수초인지 가늠을 해 볼려고 해도 꽃이 없으니 저는 통 모르겠더이다.
      봄에 한번 더 와서 꽃이 핀 복수초를 보고 싶네요.
      지금도 성벽이 군데군데 무너져서 보수를위한 지짓대를 해 두었는데 요즘 성벽 보수라는게 너무 획일적이라 아쉬움이 있습니다.
      유선대 근처 염소는 보지 못했답니다.
      봐도 잡기가 애매하여..ㅎ
      요즘 마른풀로 접어드는 시기라 한마리 잡아
      꾸브 먹으면 맛날듯한데 말입니다.
      시간되시면 올해도 한번 다녀 가십시오, 홍님.^^

  6. 2020.10.21 12:11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산바위 상단이 상당히 넓직하네요.
    반듯 하기도 하구요.

    가을을 정말 제대로 느끼시고 오신거 같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21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산바위 정상이 꽤 넓직하고 편평하여
      여럿 앉아 식사를 하거나 쉬기 참 좋답니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보기다 참 좋을것 같은데
      언제 한번 그런 기회를 만들어 볼까합니다.
      건강한 가을 되세요.^^

  7. 2020.10.21 13:4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가산산성의 위치 파악을 하면서 함께 설명까지도 잘 공부하기는 합니다 만.....
    산성이라는 소리에 가까운 곳에 있으면 나도 한번 이런 생각을 하다가
    마음 고쳐 먹습니다.
    오르내림 심하고 시간도 그렇고 중급 산행이란 소리에 아예 따라하는 것은 포기입니다.
    늘 가을 이맘때쯤에는 저도 종종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매년 이어졌는데
    그것도 이제는 나무가 매마르듯 저의 감성도 아주 매말랐는지
    올해는 아직까지 그런 기분을 못 느끼고 이가을을 보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그러면 그것도 꽤나 서러운 기분을 느낄 것 같은 생각이듭니다...ㅠ
    우뚝 솟아 있는 소나무 하나를 보면서 갑자기 애국가의 한구절이....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멋진 가을색에 낭만적인 생각과 멋진 소나무를 보고 거창하게 애국가까지 들먹였는데
    뱀소리에 갑분사입니다...ㅎ
    엊그제 동네길을 걷다가 도로 한가운데에 아주 기다란 뱀한마리...
    그래도 무섭지만 호기심도 있고 해서 땅바닥을 발로 쿵쿵 거려도 꼼짝을 않기에
    죽을줄 알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 두어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걷다 떠오른 생각~~
    주머니안에 있는 휴대폰속에 뱀이 있다(물론 사진속..)는 생각에 잠시 기분이 그렇더군요.
    그래도 바로 지우지를 않고 집에 와서 사진도 보여주고 죽을줄 알았던 그뱀이
    잠시후에 슬금슬금 길가 숲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해주고는 바로 삭제하였습니다.
    가팔환초..가산 팔공산까지는 기억을 하고 나머지는 여지없이 까먹고 다시 알아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21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행을 하다보면 가끔 뱀을 만나게 되는데 지난번 황거금기 가면서는 아주 많이 만났습니다.
      저는 어떨땐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근데 그 중 이뿌게 생긴넘은 혼자보기 아까워 사진을 찍어 이곳에 소개를 할까 하다가
      이무기 거시기와 별로 친하지 않는 형님 외 한두분 더 계신듯하여 아쉽게도 사진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설악산도 한버 가 보지도 못하고 지나가는게 조금 아쉬웠는데
      다행히 가산에서 아주 가을 흠뻑 적시고 왔습니다.
      이곳 가산산성이 산행으로 하면 조금 오르고 내리고 하지만
      그냥 탐방으로 올라가시면 완전 산보 수준입니다.
      그냥 동네 공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산바위에 오르셔서 둘러보시는 맛이 일품입니다.
      아마도 그쯤에서 가슴이 쏴해지실것이고
      잊어버린 가을 느낌 완연하여
      가슴이 촉촉히 젹셔 지실것이라 에상을 하여 드립니다.
      다음에 길에 다니시다가 죽은척 하는 뱀을 만나시거등
      꼬리를 잡고 쥐불놀이 하듯이 다섯바퀴 정도 돌리고 놔 주면
      다음부터는 절대 능청스런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을것입니다.
      조금 있으면 팔공산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것 같습니다.
      그즈음 형수님과 한번 와 주시길 바래봅니다.^^

  8. 2020.10.21 15:50 Favicon of http://blog.DAUM.NET/TARKINET BlogIcon 바우상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군요!
    사진도 글도 대단하십니다.
    당장 달려가고픈 충동을 느낍니다.
    가산산성은 30여년전 올랐던 곳인데
    항상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그때는 오르는 길도 구불구불하여 느낌이 좋았고
    산성 앞 초가에서는 약술을 담아
    술독에 싸리로 만든 광주리를 꾹 눌러 올라 오는
    약 막걸리를 한사발 마실 수 있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변한 것도 같군요.
    저런 곳이었나???
    초가는 사라지고 마을 지형도 바뀌고
    많은 변화가 보이지만 꼭 다시 가보고픈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멋진 포스팅, 추억도 함께 갖다 주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21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주 오래전에 다녀 오신 가산이시네요.
      싸리로 만든 광주리를 술독에 눌러 걸러서 한사발의 약술을 팔던 시절 같으면 정말 아득한 이야기인데 멋진 추억을 오랫동안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은 팔공산을 관통하는 터널도 뚫려있고
      올라가는 길 주변이 온통 음식점이나 카페등으로 되어 있어 이전의 살가움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가산산성은 그 자리에 고요히 기다리고 있으니
      시간을 만드셔서 한번 올라 보시면 뜻깊을 것 같습니다.
      늘 건강 하시길 빕니다.^^

    • BlogIcon 세이지 2020.10.22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예쁜 대화를 하시네요.
      광주리처럼 생긴 건 '용수'라는 이름이 따로 있습니다.
      술이 익으면 긴 광주리처럼 생간 용수를 술독에 꾹 눌러 박아 두는데
      여기에 들어온 맨 위의 술을 꽃술이라고 한답니다.
      이름도 참 예쁘지요.
      그리고 '용수를 질러 둔다.' 이렇게 표현하구요.
      하도 오래된 예쁜 물건
      실례를 무릅쓰고 나누어 알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23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용수를 질러둔다는 표현이 멋집니다.
      그렇게 샘터마냥 생긴 주정에서 꽃술 한 박제기 퍼내어 마시면 완전 최고일듯 합니다.
      이전 시골에서 막걸리를 밀주로 많이 담그고 마셨는데
      이게 불법이라 하여 관내 세무서에서 적발하여 벌금을 매기곤 하였는데
      제 중부께서 관할 세무서 장으로 계시는 바람에
      밀주단속하러 나오는 공무원들이 우리집에는 일부러 들려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넙죽 큰 절을 하고
      집에 담아둔 밀주 막걸리를 한사발씩 얻어 마시고 간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우리 동네는 밀주 단속에는 전혀 해당이 되지 않아 동네분들이 우리집에 모두 고마워 하였던...
      아득한 옛 전설같은 시절이었답니다.^^

  9. 2020.11.12 14:37 술권하는사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팔환초를 두번에 나눠서 해볼까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우째 하다보니 한티재에서 가산 구간만 못가봤네요.
    두가님 산행기를 보고 꼭 가봐야겠단 다짐을 하게됩니다. 달력을 보니 11월 셋째주에나 시간이 될것 같은데, 좀 늦은 감이 있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2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한번만에 걷지 못하고 나눠 걸어서 겨우 마무리는 하였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아 욕심은 접어두고 있습니다.
      가산에서 한티재는 조금 수월한 구간이라 소풍삼아 다녀 오시면 될것 같습니다.
      가장 힘든 구간이 갓바위에서 환성산이 아닐까 합니다.^^

  10. 2020.11.18 22:03 술권하는사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주말에 50대 중후반 여자 동반자와 두가님이 다녀오신 코스로 계획하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해는 짧고, 날씨는 차가워진다 하고 동행하는 여자는 몸 놀림이 그닥 민첩하지 못하여 살짝 걱정이 돼서말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1.19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잘 다녀 오시리라 생각됩니다.
      중간에서 빠지는 길도 몇 곳 있으니 무리되시면 내려 오시면 되구요.
      소풍삼아 천천히 여유롭게 잘 다녀 오십시오.^^

  11. 2020.12.12 18:59 이재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난 11월초에 여릿재에서 출발해서 성곽 한바퀴 돌았네요
    동문에서 진남문 바로 내려오는 코스라 치키봉까지는 못갔는데 다음엔 치키봉으로 한티재 코스 한번 해야 겠습니다
    산행기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2.12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성 내부가 공원화되어서 일부 가벼운 구간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나름 멋진 산행길이 있는 곳이라 대구 근교산행지로 참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치키봉과 아울러 한티재까지..
      아니면 더 길게 이어셔서 멋진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prev | 1 | ··· | 56 | 57 | 58 | 59 | 60 | 61 | 62 | 63 | 64 | ··· | 638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보기( 열림 - 닫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