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하여 구비구비 흘러 내린 달천이 이곳 충주 팔봉마을을 끼고 돌아 내려가며 달래강을 만들고 그 위로 강물 위에 그림자를 만드는 여덟 봉우리가 있는데 바로 수주팔봉(水周八峰)입니다.

달래강은 달천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하게 뜬 차박 성지이기도 합니다.

대개 수주팔봉을 다녀 왔다고 하면 산을 오르기보담 이곳 주위를 둘러보며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인데,

 

수주팔봉에 6살짜리 산악인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산 정상까지 올랐다가 내려 왔구요.

산행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는 곳이지만 산세가 제법 까칠한 곳이라 만나는 등산객들이 칭찬을 마다 않네요.

 

 

 

 

산행지 : 수주팔봉(493m)

일 시 : 2020년 10월 11일(일요일), 손자 지율이와.

등산코스 :

팔봉로 도로변 주차 - 출렁다리  - 모원정 - 전망대 - 정상 - 올라 온 길로 내려감(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수주팔봉은 코스가 조금 단순합니다.

출렁다리를 거쳐 수주팔봉 정상에 오른 다음 되돌아 내려와야 되는데 내려오면서 물레산을 거쳐 내려오는 코스도 있지만 제대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난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악회에서는 시간을 맞추고자 향산리에서 두룽산을 거쳐 올라 출렁다리로 내려오기도 하는데 전혀 의미 없습니다.

그냥 출렁다리에서 수주팔봉 오르고 왕복으로 다녀 오는게 가장 낫습니다.

 

등산코스 :

팔봉로 도로변 주차 - 출렁다리  - 모원정 - 전망대 - 정상 - 올라 온 길로 내려감(원점회귀)

 

 

수주팔봉 앞을 지나는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재잘거리를 지율이를 데리고 출렁다리 쪽으로 걸어 갑니다.

출렁다리 입구의 도로는 현재 주차장 확보를 위하여 공사 중이네요.

이곳 출렁다리가 연결되어 있는 암벽 능선은 이전에는 붙어 있는 곳이었는데 1960년대 농경지 확보를 위하여 절단하여 물이 바로 달천으로 흘러들게 한 곳입니다.

그 위에다가 출렁다리를 만들어 관광 명소가 되게 하였구요.

 

 

석문동천은 원래 이곳이 뚫혀있기 전에는 노적봉을 한바퀴 빙 돌아 달천으로 물이 합류가 되었는데, 이곳 석벽을 절단하여 물이 바로 달천으로 떨어지게 만들어 그걸 팔봉폭포(맨 아래 사진)라고 이름지었답니다.

석문동천이 빙돌아 둘러가지 않도록 한 이유는 아무래도 하천부지를 농경지로 만들기 위함인데 산 위에서 보면 대략의 전략(?)이 보인답니다. 이렇게 하여 농토로 변한 하천부지는 대략 3만여평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절개된 암봉 사이로 팔봉마을이 보입니다.

그 앞의 강변이 우리나라 최고의 차박성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공짜에다가 물 좋고 산 좋고 거의 간섭이 없이 인기 최고입니다.

 

 

봉긋봉긋한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저런 봉우리들이 여덟 모여 있다고 하여 수주팔봉.

한문 풀이를 하면 물 위래 여덟봉우리가 서 있다는...

 

 

출렁다리 바로 위에 있는 모원정(慕源亭)에 올라서 바라 본 팔봉마을 풍경입니다.

모원정은 충주시에 거주하는 이명수라는 분이 관광객의 편의를 위하여 1981년에 세운 정자입니다.

내려다보는 풍경이 참 좋습니다. 

 

 

달래강을 흐르고 그 앞으로 그림같은 팔봉마을 풍경입니다.

이곳도 영락없이 물돌이 마을(河回)이네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여름 한 철, 차박과 캠핑의 성지로 아주 유명세를 타는 곳입니다.

마을에도 이와 연관된 시설들이 많이 들어서 있네요.

 

 

수주팔봉으로 오르는 산길은 의외로 까칠합니다.

오름길이 제법 가파른데다가 잔돌들이 많아 미끄럽습니다.

좌우로 절벽으로 되어 있는 곳도 많구요.

 

 

초반 계단길을 신나게 달려 올라가는 지율이가 숨이찬지 잠시 휴식 ...

 

 

조금 오르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팔봉마을과 달래강의 풍경이 일품이네요.

여름이면 저 앞 백사장이 차박으로 가득하여 특별한 풍경이 연출 된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기와가 팔봉서원입니다.

1582년에 선조때 건립되었다가 현종 13년 1672년에 임금으로부터 현판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이자, 이연경, 김세필, 노수신의 위패를 모신 서원으로서 대원군의 사원 철폐령으로 사라졌다가 근간인 1998년 복원 되었습니다.

나중에 저곳에 들려 구경을 하려고 하니 입구 문이 단단히 잠겨 있네요.

 

 

중간쯤에 바위능선을 잘라 놓은 곳이 보입니다.

지금은 그 위에 출렁다리가 놓여져 있구요.

원래는 왼편 물길인 석문동천이 가운데 능선인 노적봉을 빙 돌아 오른편 달천으로 합류가 되는데 중간에 잘라 버린 것입니다.

좌측과 뒷편 3만평의 농경지는 그리하여 생긴 것이구요.

 

 

경사도 심하고 위험한 구간이 간간 있습니다.

이런 밧줄을 잡고 올라간다든지 경사 구간은 지율이가 좋아하는 곳이라 별 문제 되지 않는데 좌우로 절벽이 있는 곳이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절벽 구간은 손을 꼭 잡고 지나갑니다.

 

 

부스러지는 흙길이라 많이 미끄럽네요.

 

 

 

 

 

절벽 구간이 상당히 많습니다.

참나무들이 많아 굴밤(도토리)가 많이 떨어져 있네요.

 

 

조망이 트이는 곳.

 

 

떼로 온 오빠야들의 오도방이 항거 있네요.

그 앞에 자연산 콩을 재료로 하는 식당이 있는데 아마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나 봅니다.

 

 

수주팔봉 정상입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낮은 봉우리로 두룽산이 있는데 별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이곳에서 되돌아가는게 가장 멋진 코스. 

 

 

수주팔봉 정상 앞에는 이런 날카로운 칼바위가 있는데 아마도, 필히, 조만간, 전망대가 설치될것 같습니다.

칼바위에 올라가면 앞은 아찔한 절벽입니다.

이곳에 올라서 내려다봐야 뭔가 보입니다.

누군가 떨어져 사고 나기 전에 전망대가 설치되길 바래 봅니다.

 

 

칼바위에 올라서 내려다 본 풍경.

이곳 칼바위 접근하는 구간이 위험하여 지율이는 정상석에 고정하여 앉아 있으라고 단디 주의를 줬는데도 슬금슬금 다가 옵니다.

 

왜 다가 오느냐고 나무라니...

할아버지 떨어져 죽으믄 나 혼자 무서워서...ㅠㅠㅠ

 

 

아랫쪽 바위 구간이 절개된 곳이고 그 위로 출렁다리가 보이네요.

주변으로 빙 둘러있는 황금색 논들이 모두 물길을 돌린 바람에 새로 생겨진 경작지이구요.

 

 

 

 

 

수주팔봉의 등산로에서 조망이 트이는 곳이 그리 많이 않은데 이곳 정상의 조망이 탁월하기는 한데 칼바위에 올라서 아찔하게 봐야 하는 모험을 해야 하네요.

멋진 전망대가 설치되길 바래 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올라갈때보다 내려가는게 더 위험합니다.

지율이는 올라갈때는 앞장을 세우고 내려올때는 뒤에 세웁니다.

올라갈때 대장을 했는데 내려갈때는 하부지가 대장이라며 딴지를 겁니다.

 

 

밋밋하게 보이지만 경사 심한 비탈진 산길.

많이 미끄럽습니다.

 

 

 

 

 

올라갈땐 하늘이 파랗게 멋졌는데 내려오니 구름이 잔뜩입니다.

곧이어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네요.

 

 

 

 

 

팔봉마을에서 바라 본 팔봉폭포와 출렁다리.

 

팔봉서원을 둘러보고자 그 앞에 주차를 하고,

 

지율아, 잠시 기다려.

사진 몇 장 찍고 올게.

예.

 

그러고 팔봉서원 주변을 둘러보고 잠긴 문 앞에서 잠시 서 있는데 지울이가 할아버지를 부르면서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부리나케 돌아가니 아이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고 있네요.

그새 차 안에 혼자 있는게 무서웠나 봅니다.

 

왜 울어?

할아버지 오지 않아서요.

무서웠어?

예.

 

아이를 꼭 껴안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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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 수주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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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13 20:47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듬직한 산행 파트너인 지율이에게 장갑이 필요해 보입니다.
    거친 구간에 바위를 잡고 오르다가 손을 다치기 쉬워서.. ^.^
    작은 장갑이 있는지.. ??
    3만평 농지는 어떻게 좀 제게도 떼주실 수 없는지요 ?? ㅋㅋ
    농지를 어떻게 처리(?)를 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만.. ㅋ
    씩씩하게 산행도 잘 했지만, 아직은 할배에게 안겨서 우는 개구쟁이 입니다.
    출렁다리는 높지는 않지만, 주변 풍경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제 몫을 하는 듯 합니다.
    오늘 점심 후 가까운 팔봉산을 가려고 했는데 .. 동네 어르신께서 막걸리를 들고 오시는 바람에 무산이.. ^.^
    토요일에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을 다녀 올까 합니다 ~~
    달래강 이름도 참 정겹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13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율이한테 전해 놓겠습니다.
      충청도에 창파하부지 말고 또 계시는데 그 하부지가 잘하믄 니 장갑 하나 사 줄지도 모르것따고...ㅎ
      이곳 물길을 돌려서 생긴 엄청난 토지는 어떻게 분배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물길을 돌리는 공사를 한 건 한 개인이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오르막도 심하고 옆으로 절벽이 있어 아이를 데리고 오르면서 신경을 많이 쓴듯 합니다.
      내려다보는 경관이 좋아 가벼운 산행지로 추천을 드립니다.
      가끔 시간 되시면
      막걸리 몇 병 들고 마을회관에 가셔서 재롱잔치 비슷하게 한번 휘몰아 치고나믄
      그 담부터는 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이것저것 대강 해결이 되실것이라 여겨 집니다.
      오서산 억새가 막 피어나기 시작 하겠네요.
      가을 멋진 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2. 2020.10.13 21:09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곳을 손자 지율이와 함께 추억을 만드시고오셨네요.
    차박을 하기에 좋은 장소인것같습니다. 다만 겨울엔 전기를 제공받기 어려워서 조금 힘들듯하구요.
    칼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풍경이 그림처럼 예쁩니다. 산과 들과 물길이 어우러져 너무 멋집니다.
    산행내내 지율이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것같습니다. 다소 어려운 구간이 있어보이는데도 잘 올라가네요.
    칼바위에선 할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기특합니다. ^^* 다음부턴 절때 하부지 곁을 떨어져 있지 않을것같습니다.
    덕분에 멋진 수주팔봉 풍경 잘보았습니다. 가보고 싶은곳이 또 생겼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13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여름에 이곳에 가서 차박으로 하루이틀 지낼까 몇번 망설였답니다.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분위기 해칠 우려가 있어 포기를 하였는데 요즘은 코로나땜에 입장을 시키지 않아 할려고 해도 못하게 되어 버렸네요.
      지율이는 산행내내 뭔 이야기를 쉼없이 재잘거리는데 주로 공룡을 어떻게 사로 잡는지
      유치원에서 들은 무스븐 옛날 이야기라든지
      기타 잡다한 주변 이야기를 온통 하는 편입니다.
      저도 일부러 장단을 맞춰 주는데 그렇게 하여 올라가면 전혀 힘들다소리 없이 정상까지 쉽사리 올라가게 되네요.
      맛난 도시락 준비 하셔서
      여행겸 가벼운 산행으로 들리시면 참 좋을 곳 입니다.
      충주는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가 꽤 많네요.^^

  3. 2020.10.13 23:34 신고 Favicon of https://kjw3493.tistory.com BlogIcon 매일검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봤습니다ㅎㅎ 공감과 구독 꾹 누르고 가요 괜찮으시면 맞구독 부탁드릴께요

  4. 2020.10.14 00:23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참 어린데도 정말 산행을 잘하네요.
    귀엽기도 하구요.

    힘들어서 숨을 가다듬느라고 앉아있는 모습이 정말 이쁘네요.
    쉬지않고 할아버지 한테 말을 한거면 누군가가 자기 말을 오로지 경청 해줄 상대가 필요 했었나 보네요.

    다 큰거 같아도 아직 애기라서 혼자 있으면 무섭지요 당연히요.

    팔봉폭포가 참 장관인거 같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14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데리고 다니면서 기특하게 여긴답니다.
      위의 형은 산에 가자면 절대 사양하는데
      지율이는 그래도 잘 따라 나섭니다.
      올라가면서 쉬지않고 뭔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장단을 맞춰주고 있답니다.
      경관이 좋은 곳이라 힘든줄 모르고 오르내렸는데 다음에는 차박으로 한번 가 볼 계획 입니다.^^

  5. 2020.10.14 04:43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을이 아담하고 아름답습니다.
    예전 1박2일인가에서 본듯한 풍경인데..많이 변한듯 합니다.
    여름이면 물장난 하기도 좋을듯 하구요~
    어린 손주가 험한 등로도 잘 가네요~ ㅎㅎ
    함께하셔서 즐거우셨을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14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스컴에서 한번씩 소개가 되는 곳이라 저도 메모를 해 두었다가 이번에 아이와 함깨하는 코스로 딱 맞겠다 하여 다녀 왔습니다.
      여름에 차박성지로 아주 많이 소개가 되어
      저도 언젠가 이곳에서 차박을 한번 해 볼까 계획 중이랍니다.
      한겨울 차박은 어떤 맛일까도 경험하고 싶구요.
      꼬맹이와 다니면 이런저런 색다른 재미가 있답니다.^^

  6. 2020.10.14 06:05 신고 Favicon of https://itsmore.tistory.com BlogIcon 농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곳입니다
    그리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7. 2020.10.14 10:12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원에도 달천계곡이 있는데 그만큼 경치가 좋다는것이겠죠 ? ㅎ
    수주팔봉은 이웃님들의 포스팅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정상은 처음봅니다.
    저렇게 험한 칼바위 능선을 어린 손주를 데리고 오르셨다니 거의 유격훈련 수준이었겠는데요 ? ㅎ
    정상석에 단디 앉아 있어라고 주의를 준다고 아이들이 말을 들을리 만무하잖아요...ㅎㅎ
    저도 큰아이가 어릴때 바닷가에 낚시를 데리고 다녔었는데 고기를 잡아놓고,
    아빠따라 오지말고 요기서 가만히 보고 있어라~이~
    하고 바닷가쪽으로 나가면 어느새 따라와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덕분에 오래된 추억호출을 해 보았습니다...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14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개의 수주팔봉은 아래에 있는 출렁다리 인근의 풍경과 팔봉마을 강변 풍경을 위주로 보여 주는데
      산행으로 올라서 포스팅한 것들은 저도 많이 보지 못했답니다.
      산행길이 생각보다 많이 까칠했습니다.
      위험하기도 하구요.
      아이들은 정말 가만히 있어라, 말좀 들어라.
      이런 단어들은 하나마나 같습니다.ㅎ
      아이들과 만드는 추억은
      다음에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 아이가 어른이 되고
      그렇게 잠재된 기억들을 새겨
      다시 그 아이들한테 물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하여 봅니다.^^

  8. 2020.10.14 11:52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여러군데를 알게됨으로써 어느만큼 시간이흐른후에는...
    이곳 지구별친구님들이 없는 곳에 가서 아는척 이야기를 하면
    다른분들은 제가 젊은 시절에 꽤 산을 다닌듯 속아 넘어 갈 것같습니다.
    달천이나 속리산은 자주 접하는 지명인데 오늘에서야 수주팔봉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율아 네가 나보다 훨씬 더 산이나 걸음을 잘 걷는구나.
    바윗틈을 기어 오르는 너의 뒷모습부터도...
    지난주에 자은도에서 하룻밤을 묵고 오전은 맨아래쪽 자라섬까지 구경을 하고는
    목포에 와서 케이블카를 타고는 유달산 정류장에 내렸을때 시간을 내서
    조금만 힘들여 오르면 유달산 정상을 오르는데 의견이 여럿이다 보니
    모처럼의 유달산 정상을 오를 기회를 놓쳤습니다.
    결국은 조금 쉬운 유달산 건너편의 고하도 산책길 두어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남도 여행의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 산책길에서도 내려갔던 바다데크로 다시 돌아왔으면 괜찮었을텐데
    한친구가 주차장으로 돌아 올때는 산길쪽이 좋을 것 같다고 하는 바람에 그길을 택하였는데
    그길은 조금 오르락 내리락이 몇번 있는 바람에 힘들다고 투덜대는 사람(집사람...ㅎ)
    오늘 사진에 팔봉마을의 물돌이 풍경을 보니 우리나라에 저런 물돌이 마을이 꽤 될 것 같습니다.
    인근 무주군의 앞섬(내도리)마을 이라고 불리는 곳도 큰그림으로 보면 저런 형태가 될 듯합니다.
    차박이야기를 들으니 백길 해수욕장과 인근의 분계해수욕장을 가니
    정말 여러사람들의 차박 풍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모습을 보고는 생각나는 것이 우리가 조금만 더 젊었으면
    저렇게 묵는 것도 꽤 멋있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고
    그런데 당장 그날 저희더러 거저 하룻밤 묵으라고 하여도
    일행 모두 이런저런 생각에 사양을 할 것 같엤습니다...ㅠ
    마지막 지율의 눈물이야기에 가슴 한켠이 찌릿합니다.
    이곳도 기억을 잘 해놓아야 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14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주팔봉 입구에 주차장을 만든다고 한창 공사 중이던데 아마도 조금 후 가시면
      쉽사리 주차를 하시고
      전망대에 오르셔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주말이 되면 지율이나 담이 둘 중 하나가 우리집에 와서 자는게 소원인데
      일주일씩 교대로 와서 자게하고 있습니다.
      둘 다 오면 너무 소란스러워 되지 않구요.
      지율이가 오는 날은
      전날 산행을 준비하여 갈까하고 지 맘에 다짐을 받아
      다음날 같이 산에 가게 됩니다.
      나름대로 지가 가자고 한 산이고
      또 같이 오르는게 재미가 있나 봅니다.
      바위를 잡고 오르거나
      조금 위태한 곳을 더 좋아하는 걸 보니
      닮은 성격이 보여 더욱 애정스럽구요.
      지난 주 자은도의 백길과 분계해수욕장까지 다녀 오셨고
      맨 아래 자라섬까지도 다녀 오셨는데
      요즘의 그 풍경이 아주 궁금하기도 합니다.
      혹시 사진을 찍어 오셨으면 간단하게 한번 보여 주시면 너무 고마울듯 합니다.
      저도 차박은 근간에 해 보는 것인데
      이게 의외로 재미가 있더이다.
      가다가 그냥 차 세워 자면 되구요.
      이전에는 누군가 뻘짓하면 한번 뒤돌아 쳐다보곤 했는데 요즘은 세상이 완전 뻘 세상이라
      별짓을 해도 누구도 신경쓰는이 없으니
      차박을 동네 한복판에 하여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듯 합니다.
      형님께서도 간지러움 해소 하신다고 생각하시고
      한번 실행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9. 2020.10.14 21:14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율이는 정말 대단해요!!
    차로도 산행으로도 긴 시간 종일 엄마 떨어져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건 없는 곳으로 간다는 게 쉽지 않은데
    꼭 껴안아 주고 싶습니다.
    퍼즐처럼 예쁜 강과 들판 산 물돌이 팔봉마을이 참 예쁩니다.
    단풍진 공룡능선이라 좀 그렇지만 동기 후배가 부부가 첫 아이 혼례가 있어 부득이 그리 되었습니다.
    다만 둘째도 가고 싶다고 하고 첫째 아이도 같이 가겠다고 하니
    특별하고 의미있는 산행이 되겠는데 산행거리와 시간을 보니 만만치가 않네요.
    공룡능선 당일 최단코스 두가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우리 부부만 가면 그래도 괜찮겠는데
    산행경험이 없는 아이들 체력만 믿고 가야하니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10.15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처럼의 가족산행, 잘 준비 하셔서 즐거운 여행길이 되시길 바래 드립니다.
      공룡능선이 힘든길인건 맞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족끼리 응원하면서 거닐면 힘도 덜 들고 추억 가득 담아 오는 신나는 길이 될것도 같네요.

      설악동에 주차를 하시고 비선대를 거쳐
      마등령으로 오른다음 공룡능선 거니시고
      회운각 앞 무너미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오시는게 가장 나을듯 합니다.
      일단 원점회귀가 되고 여러코스 중 가장 수월(?)한 코스이구요.
      공룡타고나서 만약 체력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시간적 문제가 생기면 무넘이 앞 회운각대피소에서 조치를 받을수 있습니다.
      식수조달도 가능 하구요.
      다만 진행방향이 역이라 오는 분들과 엇갈려 성가실경우가 있는데 시즌이 지나 좀 나을듯 합니다.
      혹 필요하신 내용 있으시면 다시 말씀 해 주세요.
      가을앓이 병 땜에 따라가고 싶네유..^^

    • BlogIcon 세이지 2020.10.15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분해요.
      저도 그런 코스를 염두에 두었는데 두가님 말씀이 있어야 확신할 것 같아서요.
      혹시나 두가님만의 축지법 같은 것도 있을까 하고요.^^
      1박 2일이 딱 좋을 것 같은데 대피소는 코로나 때문에 예약을 안 받네요.
      벌써 설레네요!! 똑 떨어지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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