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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화왕산 진달래, 억새평원의 분홍빛 꽃밭.

 

가을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

억새 못지않게 봄 진달래도 너무 멋진 곳이랍니다.

마른억새 사이로 곱게 핀 진달래가 더욱 돋보이는 곳이구요.

 

화왕산의 또 다른 좋은점은 산행 코스를 다양하게 연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보코스부터 암릉코스까지 오름길이 다양하고 인근 관룡산이나 구룡산과 연계하는 중거리 산행부터 부곡까지 잇는 종주산행까지 개인 기량과 시간에 따라 여러가지 코스를 만들수 있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화산폭발로 정상부가 널찍한 분화구 형태로 되어 있는 특이한 산 지형이기도 합니다.

둘레가 2.7km이며 넓이가 5만6천평이나 되는 광활한 넓이의 정상부에는 우물도 있어 임란때에는 의병의 진지가 되기도 한 곳입니다.

가을에는 은빛 억새 물결로 멋진 풍경을 연출하지만 저는 새 봄에 돋보이는 진달래 풍경이 더 아름답고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산행의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올랐답니다.

진달래와 용성대.

진달래는 거의 해마다 올라서 봤지만 용선대는 본지가 오래되어서 이번에 들려 보기로 하였답니다.

자차산행을 계획하다보니 옥천계곡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옥천계곡으로 올라 화왕산으로 가서 진달래 구경하고 되돌아와서 관룡산을 거쳐 용선대 구경하고 관룡사로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하는 코스입니다.

 

화왕산 억새는 지금이 절정.

서문쪽에 성벽을 쌓는 바람에 이 주변의 능선에 어울리는 멋진 진달래 풍경이 많이 사그라져 참 아쉬움이 듭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진달래도 이전만큼은 못하네요.

다만 배바위 인근과 허준 촬영세트장 인근의 잔달래는 올해 유난히 더 붉고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산행지 : 화왕산

일 시 : 20201년 4월 6일

산행 코스 :

옥천1탐방로 입구 주차장 - 옥천계곡 - 일야봉산장 - 좌측 지름산길 - 허준세트장 - 동문 - 배바위 - 서문 - 정상 - 상월마을 코스 - 춘문관측소 막사 - 옥천삼거리 - 관룡산 - 용선대 - 관룡사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5시간

 

 

 

 

 

화왕산 등산지도

위 지도에서 빨강색 선으로 표시한 곳이 제가 다녀 온 구간입니다.

출발 도착이라고 쓰여져있는 곳에서 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내려온 것입니다.

 

산행 코스 :

옥천1탐방로 입구 주차장 - 옥천계곡 - 일야봉산장 - 좌측 지름산길 - 허준세트장 - 동문 - 배바위 - 서문 - 정상 - 상월마을 코스 - 춘문관측소 막사 - 옥천삼거리 - 관룡산 - 용선대 - 관룡사 - 주차장(원점회귀)

 

 

그저께 내린 비로 계곡이 장마뒤처럼 물이 쏫아져 내려오고 있네요.

 

 

옥천계곡길은 사실 많이 지루합니다.

이곳 입구에서 정상까지 5.9km

포장 임도가 반 정도 차지합니다.

 

 

중간쯤 만나는 큰바위 얼굴.

장마에 쓸려나와 이런 모습이 되었다고 하는데 상단이 여성의 얼굴 모양을 닮았습니다.

기분 나쁘게 보면 미이라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일야봉 산장입니다.

주막집을 겸하고 있답니다.

산장 바로 아래 계곡에는 이 집에서 쓸려 내려온 쓰레기들이 많은데 참 아쉽습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이 집에서 한번 날잡아 치웠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일야봉 산장에서 임도를 따라 우회하여 편하게 오르는 길이 있고 위 사진에서 좌측 산길로 올라가면 허준세트장 앞쪽에서 만나게 됩니다.

 

 

산길 구간에는 온통 진달래.

이곳부터 오늘 하루종일 진달래 꽃밭과 함께 합니다.

 

 

허준세트장 맞은편의 진달래 군락지.

이곳은 유별나게 색깔이 진한 진달래인데 군락지가 엄청납니다.

 

 

준이네 집은 지붕을 새로 이었네요,.

 

 

이곳 진달래 군락지.

 

 

멀리 배바위가 보입니다.

 

 

준이네 집에서 바라 본 진달래 군락지

파노라마로 만들어 봤습니다.

우측 끝이 배바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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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배바위.

2009년 정월 대보름, 억새 태우기 행사에서 참사가 일어나 저곳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던 곳입니다.

 

 

동문에서 건너다 본 허준세트장과 진달래 군락지.

 

 

성안으로 입장합니다.

본격적인 화왕산 진달래 투어.

 

 

시계방향으로 배바위 방향으로 먼저 올라갑니다.

 

 

억새와 함께 진달래가 완전 멋지네요.

 

 

잠시 성곽에 올라서 바라 본 화왕산성 안쪽의 풍경

우측 높은 곳이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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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성곽은 밟고 다니지 마라고 되어 있습니다.

훼손 된다고..

밟아서 훼손이 될 성곽으로 전투를 어떻게 할까나요.

성곽밟기 행사를 하는 곳도 있는데 상식적으로 밟아 다져줘야 더 튼튼해지는것 아닐까요?

 

 

배바위로 오르면서 뒤돌아 본 화왕산 내성 풍경

마른 억새와 진달래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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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오르니까 정상(좌측 끝 상단) 뒷편으로 비슬산이 내다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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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멀리 관룡산과 구룡산 능선이 이어집니다.

그 너머로는 영취산 종암산으로.. 부곡까지 이어지는 종주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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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와 진달래의 궁합을 절묘하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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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배바위 남쪽 파노라마.

중앙이 조금 뒤 가야할 관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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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관룡산. 그 우측 옆이 구룡산.

 

 

배바위에서 서문쪽으로 내려가서 다시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정상으로 오르면서 바라 본 건너편 능선.

오른편 장군바위 능선이 일품입니다.

서문 주변으로는 근간에 성곽을 쌓았는데 그 부근에 자생하던 진달래가 싹~ 사라졌네요.

절벽으로 붙어 있는 분홍색 띠가 정말 멋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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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절벽 능선.

 

 

 

 

 

동쪽으로는 청도의 산들이 보이고 멀리 영남알프스가 산그리메가 되어 아련합니다.

 

 

정상 인근 능선에서 건너 본 화왕산 평원의 파노라마.

맨 우측이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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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와 어우러지는 화왕산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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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북쪽 비슬산과 동쪽 청도와 영알의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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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비슬산

 

 

화왕산 북쪽 능선을 잇다가 다시 동문으로 내려가지 않고 천문대방향으로 이어 갑니다.

이길은 탐방객은 거의 다니지 않고 산악회나 산행으로 온 분들이 다니는 구간이라 길이 반듯하지 않습니다.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도 온통 진달래 터널입니다.

 

 

관룡산은 정상이 잡목으로 가려져있어 조망이 트이지 않습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화왕산

 

 

옥천계곡 입구에서 753봉을 거쳐 오르는 능선이 맞은편으로 보입니다.

화왕산의 숨은 보물 능선입니다.

 

 

용선대로 내려가는 곳곳에는 조망이 트이는 곳이 많은데 시야에 보이는 풍경들이 속이 탁 트일정도로 멋진 곳들이 많아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구룡산 능선과 멀리 영취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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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구룡산 능선.

 

 

맨 마지막 바위봉 상단의 참선바위가 눈에 들어 옵니다.(바위봉 상단 좌측 가로로 놓여져 있는 조그마한 바위, 실세로는 가로세로 3m 정도 되는 바위가 절벽 끝 상단에 매달려 있는데 두세명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곳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완전 아찔합니다.

 

 

구룡산 밑에 있는 청룡암을 당겨 봤습니다.

 

 

중앙 아래로 관룡사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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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난 용선대

 

 

용선은 반야용선입니다.

발 아래 사바세상 중생들이 다툼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처는 오늘도 그냥 미소만 짓고 있습니다.

 

 

통일신라에 모셔진 이 부처님은 천년이 휠씬 더 지나도록 이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근데 아주 아픈 상처가 있답니다.

이 부처님이 원래는 남쪽 방향으로 앉아 있었는데 아랫쪽 관룡사 스님이 올라와서 관룡사가 있는 동쪽 방향으로 자세를 바꾼다고 난리치다가 그만 부처님 목을 부러뜨리는 대 참사가...

위 사진에 보면 목 주변으로 땜방을 한 자국이 선명하게 보여 집니다.

지금은 그 어거지로 부처님이 절 방향으로 보고 있긴 합니다만 ...

 

 

뒷편으로 화왕산이 보입니다.

 

 

용선대와 구룡산 능선

 

 

어느 법당이 이처럼 절묘한 자리에 있을까요?

천하 제일의 내츄럴 법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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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대에서 바라보는 화왕산

 

 

관룡사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에서도 원효가 등장합니다.

원효가 백일기도를 마치는 날 화왕산 정상의 연못에서 용이 아홉마리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하여 관룡사.

 

 

관룡사에는 6점의 국가 보물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특이한 약사전.

1칸짜리 법당인데 지붕이 몸채에 비하여 두배정도 거창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선조들의 절집 짓기 숙제입니다.

 

 

약사전 안에 모셔진 돌부처님도 보물이구요.

 

 

삼층석탑도 보물입니다.

 

 

불균형스러움의 묘미를 보여주는 약사전과 관룡사 경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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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인 대웅전도 보물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본당 부처님 뒷편에 커다란 관음보살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도 국가 보물

 

 

번쩍번쩍 금빛이지만 목조불입니다.

조선 후기 작품(?)으로서 중앙의 석가불과 호위불로는 우측의 아마타불과 좌측의 약사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뒷담 축이 정말 멋스러워서 한참이나 쳐다보고 왔네요.

 

 

관룡사에서 가장 빼어난 운치를 자랑하는 축문.

대나무 숲을 지나 이 문을 빠져 나가면 뭔가 도가 득해졌다는 느낌이 든답니다.

 

 

이 문이 제 키와 맞춤.

서서 걸어 나가면 머리가 닿을락 말락 하답니다.

양반집 대문 들어가면서 고개를 숙이는것 하고는 차원이 다른 부처님의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화왕산 전체구간의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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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왕산 산행기

(지난 화왕산 사진과 비교해 보면 재미있습니다.)

2010년 11월,   2014년 10월,   2015년 4월,    2017년 4월,    2019년 4월,    2020년 4월 

화왕산 진달래, 억새평원의 분홍빛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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