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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내 자식을 입대가 아닌 입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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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TV에서 격리 장병들의 식단 지적에 대한 국방부 대변인의 오락가락 성급한 발표를 보고

한편으로는 사실 확인 시간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면서도.. 

발표가 좀 늦더라도 신중한 조사 후 발표를 했음 더 좋았을 텐데... 그런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 사진

 

국방부 장관 말씀 중에 장병들을 내 자식처럼”??”??

장관이 장병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제 생각이 편린 일 수도 있지만..

아니?.. 어째 장관께서는 국방의 신성한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입대를 시킨 내 소중한 딸과 아들을

허락도 받지 않고 입양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모든 장병을 내 자식처럼 아낀다는 마음이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수많은 장병들을 일일이 자식으로 대해 주시지 마시고,

국방 규정대로만 먹여주고, 입혀주시기만 바랄 뿐입니다.

지휘관은 부하 장병을 자식이 아닌 국가 안보의 기둥으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치게 하여..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보내야 하는 당연한 의무가 있습니다.

 

규정대로만 한다면 병사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국방부 장관 및 대변인의 선의적인 발언을 의도적으로 시비를 걸고자 하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급식의 부실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 근본부터 조사를 하고 차 후 재발생 되는 일이 없었음 합니다.

 

급식 뿐만 아닐겁니다.. 피복부터 장병에게 지급되는 모든 물품이..

국방비리와 연결고리는 없는지 확인을 하고 차근차근 해결을 할 의지가 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만.. 

..

 

40년 전..

논산훈련소에서 배가 고픈 일부 훈련병이 식사 후 다른 병사들이 먹고 난 밥을

주워 먹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자대에서도 고추값이 폭등을 하면 허연 김치가 나오기 일쑤고..

돼지고기 국이 나오는 날에는 병사들이 고깃국을 보고 하는 말.. “돼지가 목욕한 물이구먼.. 고기 한 점 없고”..

 

참으로 열악했던 시절이지만, 그 누구도 불평불만을 쉽게 표현을 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절.. 간부들의 처우도 열악했습니다.

남은 짬밥을 낡은 탄통에 담아 집에서 키우던 돼지 먹이로 쓰던 간부도 있었고..

퇴근 후 배고픈 병사들을 위하여 밀가루 빵을 만들어서 병사들에게 주셨던 병기관 님도 계셨지요.

지금의 50~60대 분들의 열악했던 군 복무 시절을 기억의 편린으로 바라볼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방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첨단 무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일부 병사들의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가 부실하단 말입니까??

 

장병들에게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잘 재우고, 먹이고, 입히시기만 바랄 뿐입니다.

소중한 내 자식을 입양이 아닌 입대를 시킨 모든 대한민국의 부모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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