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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전유성의 코미디 전용관 '철가방'과 짬뽕 피자만 파는 '니가쏘다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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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다행히 바람은 그리 많이 불지 않았습니다.
비가 마구 쏫아지는 창 밖을 보니 얼큰한 짬뽕 생각이 나더이다. 청도에 있는 전유성씨 식당에 가서 짬뽕 한그릇 먹고 왔습니다.

기왕 가는 김에 얼마 전 전유성씨가 오픈한 철가방 극장도 한번 가 보기로 하였는데요.
철가방 극장이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코미디 전용극장으로 개그나 코미디를 준비하는 예비스타들을 출연시켜 공연을 하는 곳입니다.
아주 외진 장소에 엄청나게 커다란 철가방이 덩그러이 놓여 있는 것이 가관 이더군요.

전유성씨가 이곳 청도에 내려와 '니·가·쏘·다·쩨'라는 식당도 차리고 철가방이란 공연장도 만들고 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끌었는데요.
이 전유성씨가 다 좋은데 한가지 질문에는 버럭 승질을 낸다고 합니다.
위낙에 많은 분들이 그를 만날때마다 '왜 하필이면 청도냐?' 고 묻고 또 묻곤 하는데 '그냥 왔다' 고 수차례 밝혔는데도 그래도 만나는 사람마다 묻는다고 하네요.
여행을 좋아하는 그가 2007년에 이곳을 우연히 지나다가 버려진 교회 건물을 보고 언듯 보고 식당을 차려 눌러 앉았고 그렇게 정착해 살다가 오랜 꿈이던 코미디극장을 이번에 연 것이라 합니다.



비오는 날 생각나는 음식은.. 짬뽕!...  짬뽕 먹으러 청도로..? 

짬뽕 먹기 전 먼저 찾아 가는 곳은 얼마전 5월 20일 개관한 코미디 전용관 철가방.. 위치는 '청도군 풍각면 성곡리 581번지' 딱히 주위에 어디 근방에 있다고 소개할만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네비로 찾아 갈때도 그냥 이렇게 주소를 찍어 찾아가면 됩니다. 가는 길목에는 이렇게 안내 표시가 가끔 보이네요.

중국집 철가방 모양을 따서 만든 외관형태. 마침 공연 중이라 주차장에는 차가 제법 있습니다. 입구에는 담당자 세분이 있는데 이런 저런 일들을 다 맡아 하는 것 같네요. 
이곳은 예약제라 그냥 가서는 입장 불가. 예약은 휴일 같은 경우는 약 15일 전쯤 매진이 된다하니 조금 일찍 서둘러 예약을 해야 할 것 같네요. 공연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하루 세차례이고 입장료는 짜장면 한그릇 값인 4,500원. (예약 전화 서울 02-703-1950) 왜 예약을 서울에서 받느냐고 제발 묻지 마라고 하네요.

철가방 속에는 금복주에서 만든 참소주가 박혀있고 짜장과 짬뽕이 넘쳐 흐르네요. 급하게 배달 중인가 봅니다.

고개마루 밑에 덩그러이.. 옆에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대강 때가 되었길래 전유성씨네 식당으로 갔습니다. 철가방과는 약 30여 분 거리. 메뉴는 피자와 짬뽕. 달랑 두가지입니다.
니가쏘다쩨는 경상도 분들은 얼른 알아 차릴것 같네요. '지가 안 쏫았심더!"라고 답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이런 곳에 식당이 될려나 하고 들어 갔더니 외외로 손님이 가득. 예약하고 10여분 기다려야 되네요. 전유성씨의 명성과 괴짜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가 궁금하여 부러 찾아 오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내부는 복층으로 되어 있고 전유성씨다운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바꼐스(?)와 수박밭에나 있을 법한 외발 구루마를 엎어 달아서 조명등을 넣어 두었네요.

짭뽕 입장. 다꾸앙 몇 조각과 해물 껍데기 들어내는 빈 그릇 하나. 해물짬뽕이라 오늘 같은 날 먹기는 딱입니다. 가격이 9,000이라 조금 비싼 거 아닌가요?



전면 옆에는 빵집과 부동산이 전유성씨 식당의 명성에 꼽사리 끼여 나름 성업 중입니다. 앞 모습의 외관은 엄청 멋져 보이나..

옆에서 보면 이렇게 조금 지저분한 분위기 입니다. 파란 지붕이 니가쏘다쩨..
식당 위치 : 청도군 이서면 칠곡초등학교(폐교) 옆 부근. 대구에서 청도 가는 길에서 팔조령 지나 10여분 거리에 있습니다. 네비에는 '니가쏘다쩨'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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