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
2023. 1. 25.
김용화의 시 - 사랑도 강물처럼
흐른다는 것은 낮은 곳을 향해 겸손해 지는 일이다. 강물처럼 흐른다는 것은 맑고 부드러운 힘으로 아름다운 길을 가는 것이다. 내가 당신에게 흐를 때도 당신이 나에게 흐를 때도 언제나 강물 소리가 들렸다. 마음이 강물처럼 흐를 때 사랑은 얼마나 깊어지는 것일까. 강물은 늘 하나였고 이름만 들어도 출렁거렸다. 이름만 불러도 그리움이었다. 당신에게로 영원히 흐르고 싶다. 사랑도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