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23. 9. 18.
엄마 90
그저께 주말 이틀 동안 엄마 90세 생신을 앞두고 가족들 모임이 있었답니다. 합천호 인근 호수마을 커다란 펜션 독채 하나를 빌려 전국구로 흩어져 사는 5남매 가족 23명이 모였네요. 시골에서 농부 아내로 한평생 살면서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그 아득한 시절의 이야기를 즐거운 옛날이야기로 웃으며 나눌 수 있으니 다들 모두가 제 몫을 다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이틀 동안 음식을 양껏 푸짐하게 마련하였고 펜션에 주문하여 노래방기기도 설치하고 고기 굽고 먹고 마시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가장 어린 증손자 1세 이안이부터 큰아들인 나까지 나이대가 다양한데 일상에 바쁜 20,30대 조카들이 모두 참석하여 더없이 흥이 돋우어졌네요, 증손주가 4명이나 되니 복도 많은 엄마. 10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