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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흰머리가 두개나 생겨 너무 슬픈 서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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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딸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상당히 큰 목소리에 깜짝 놀라면서 속으론 긴장하며 받았습니다.
그래, 왜???
아빠~!
이번에는 거의 울상이 되어 다시 부릅니다.
가슴이 덜컹...

뭔 일 있어?
아빠 ! 저 흰머리 뽑았어. 두개나....

??%#$&** 
그제서야 덜컹 내려 앉았던 가슴이 제자리로 찾아 갑니다.

흰머리를 보니 눈물이 날려고 해 ...
너무 우울해.



이넘아.. 네 연세에는 흰머리가 아니고 새치이니 걱정 안해도 된다.



그래도....
그래도 아빠.....

...............



나이 30되어 흰머리 하나로 인생길을 잠시 멈춰서서 되돌아 보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천금같은 시절.
그저께 장거리 산행 다녀 오면서 휴게소에서 신나게 흘러 나오던 영임이 언냐의 노래가 떠 오르네요.



천 년을 살리요. 몇백 년을 살다 가리요?
부초같은 우리네 인생....






부초같은 인생

내 인생 고달프다 울어본다고, 누가 내 맘 알리요.
어차피 내가 택한 길이 아니냐, 웃으면서 살아가 보자.
천 년을 살리요, 몇백 년을 살다 가리요.

세상은 가만있는데 우리만 변하는구려.
~ 아~ 부초 같은 우리네 인생..

아~ 우리네 인생



'부초(浮草)'란 '물에 떠서 사는 풀'이란 뜻으로 '개구리밥', '부레옥잠' 같은 것이 여기에 포함될 것입니다. 흔히 비유적 표현으로 쓰이는데 뿌리내리지 못하고 물에 이리저리 휩쓸리듯이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가난한 서민들의 삶을 가리키며, 곡예단 사람들의 삶을 그린 한수산의 장편소설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부레옥잠을 부평초(浮萍草)라고 하기도 하는데 또 어떤 이들은 개구리밥을 부평초라고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봐서는 부초라는 말도 부평초와 같은 의미가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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