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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수 많은 인명이 희생된 곳을 찾아 다니는 블랙관광투어


블랙관광(Black tourism)이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보통 관광이라하면 멋지고 아름다운 장소나 유명한 문화재 또는 볼거리가 있는 곳을 찾아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다르게 블랙관광이라는 것은 참흑한 장소, 즉 수 많은 인명이 희생된 곳을 찾아 다니는 여행을 의미합니다.

'Dark tourism'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과거 전쟁등으로 학살사건이 일어났던 거창군 신원면이나 산청・함양 양민학살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 한국전쟁때 고지전을 별였던 치열한 전투장소, 또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일어났던 중앙로역이라든지, 지하철역 공사장에서 가스로 대폭발이 일어났던 상인역이라든지..
이런 유쾌하지 않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탐방하는 것을 일컷네요.
아래 사진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랙관광투어인데 참말로 추천은 하고 싶지 않네요...

사진은 Ambroise Tézenas라는 사진작가의 작품입니다.



2008년 5월 12일 중국 사천 대지진으로 900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는데 지진의 진앙지인 사천성 문천현 영수진의 무너진 학교건물은 이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부서진 시계 모양으로 만든 조각물에는 지진이 일어난 시간과 날짜가 그려져 있습니다.

 

폴란드에 있는 비르케나우 나치수용소. 쉰들러 리스트를 촬영한 곳입니다.

악명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폐전직후 건물은 나치에 의하여 모두 파괴되고 현재는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박물관으로 현재 개조되어 있고 그 당시 1940년에서 1945년까지 유대인 250만명~400만명 가까이를 살해한 장소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설명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입니다.

2009년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일반인들의 관람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수백만명의 유대인들이 가스실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간 곳입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상당한 장소, 달라스 웨스트 엔드(West End)의 식스스 플로어 뮤지엄(The Sixth Floor Museum)..

이 건물의 6층에서 총을 쐈다고 알려져 있구요.
건물앞에 있는 도로에 X표시가 총알자국 표시.

지금도 도로에는 차들이 다니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프리퍗(Pripyat)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터.

1986년 4월26일, 인류 역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현장.

수만명이 사망하고 수십만명이 이주하였지요.

2002년부터 사전예약제로 관광객(?)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4원자로를 배경으로 촬영도 가능하다네요.

약삭빠른 일본인.. 일본 후쿠시마도 그리 할까나요??

 

위 사진에서 설명한 체르노빌사고현장

그리고 출입금지구역(Exclusion Zone)내에서의 아침식사.

이런것이 관광상품으로 되어 있다는데... 이해불가...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관광상품?????

 

프랑스의 오라두르 쉬르 글란(Oradour-SUR-Glane)이란 마을.

순교자의 마을(Village of the martyrs)이라고도 합니다.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시 독일군들은 프랑스의 레지스탕스군의 집요한 공격으로 많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3일 뒤 한 독일군 장교가 사살 되었는데 소문에 의하면 오라두르 쉬르 글란이란 마을에서 레지스탕스에 의하여 그 독일 장교가 죽었다는 정보가 독일군에게 들어 갔습니다.
이걸 이유로 다음날 6월 10일 독일군 나치사단의 파견대가 그 마을에 침입을 하여 히루만에 마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몰살시켜 버립니다.
교회에 마을 사람들을 모두 가두고 폭파시켜 버린 것입니다.

마을도 완전히 파괴시켜 버리구요.
이 대학살로 생후 6달된 아이부터 85세의 노인까지 64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언제나 기적이 있듯이 이 참흑한 현장에서도 아이 한명과 여자 그리고 남자 5명이 살아남아 그때의 비극을 증언한 것입니다.
전쟁 후 드골은 전쟁의 참상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하여 이 마을을 재건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거창양민학살사건과 이리도 유사할까요...ㅠㅠ

 

캄보디아 프놈펜의 킬링필드(Killing Field) 유적지 쯔엉 엑(Choeung Ek).

2차대전 중 나치의 대학살과 함께 인간이 저지런 최악의 범죄행위로 기록되고 있는 킬링필드대학살...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 루즈(Khmer Rouge)라는이상한 정권이 들어서면서 캄보디아를 유토피아로 만든다며 동족간에 마구 학살이 자행되었는데 1975년부터 1978년까지 17,000여명의 정치인과 학자등 유명인들이 다른곳에서 극심한 고문을 받고 이곳으로 끌려와 처형이 되었다고 합니다. 총알을 아낀다며 모조리 몽둥이로 ....

킬링필드로 전 국민의 3분의 1가량이 죽었다고 하지요.

 

위의 사진과 설명이 연결이 됩니다.

킬링필드의 살인공장으로 일컬어지는 투올 슬렝(tuol sleng)감옥. 공식 명칭은 S-21(Security office-21)입니다.

이곳은 원래가 고등학교였는데 이처럼 무자비한 살육공장으로 바꿔졌네요.

이곳 감옥에는 4년동안 남녀노소 구분없이 2만명 정도가 수용되었고 헤아릴정도의 소수인원만 제외하면 이곳에서 무자비한 고문과 살육으로 모두 죽었다고 합니다.

 

 

미국 뉴올리언스에 2005년 8월 30일, 허리케인 카트리나(Hurricane Katrina)로 이 지역주민 2만명 이상이 사망되거나 실종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참흑한 자연재해의 현장도 투어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나 봅니다.

 

라트비아(Latvia) 리에파야(Liepaja)에 있는 카로스타 교도소(Karosta Cietums).

유럽 북부 발트해 연안의 3국중에서 발트의 스위스라 불리는 라트비아..

서부해안의 군사요새였던 카로스타(Karosta)에는 과거 구소련 시절 반란을 꾀했던 군인들을 수감했던 악명 높은 교도소가 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트랙티브 쇼(an interactive show)를 한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그 시절의 포악한 형태의 교도소체험.. 우리나라도 못된 넘들을 대상으로 삼청교육대체험을 하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레바논 Mlita의 '레바논인의 저항 장소(Museum of the Lebanese resistance)'

1982년 6월 6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하였는데 명분은 3일전 일어난 영국 이스라엘대사 저격사건에 대한 보복이었지만 이는 명분이고 실제는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군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없애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전쟁으로 힘없는 레바논은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사망자 2만명 이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때 무자헤딘(mujahidin, 이슬람 전사) 수천명이 기거하였던 곳이라 합니다.

 

레바논 남부의 전쟁터였던 마을이 놀이공원이 된 마로운 알 라스(Maroun al-Ras)공원.

2006년 7월12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인 헤즈볼라(Hezbollah)를 까기 위하여 전쟁을 별였는데 이때 전투가 치열하였던 마로운 알 라스(Maroun al-Ras)를 2011년 레바논에서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Comments

  • 하마 2012.05.31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벌이하려는 사람보다는 저런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더욱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남들은 기억하기도 싫은 장소를 찾아 체험해보고 기념사진을 찍고 하는자체가 이해가 가질않습니다.
    실제로 당해봐야 정신차릴려나 모르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장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게 맞다고 보구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얻은 장소를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언덕위의 하얀병원으로 보내야 할지 싶습니다.^^;;

    • 경치좋은 곳만 돌아다니며 구경하여도 한평생이 짧을 지경인데
      저런곳을 다니며 구경하는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이 가득한 곳에서
      뭘 느낄런지도 궁금하구요.
      추모의 마음으로 찾는 것 하고는 엄청나게 다른 관광투어가 될것 같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6.02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마음으로의 여행, 그들을 추모하고 이런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여행일까요? 전 조금 무서울것 같아요. 특히 체르노빌에서의 아침식사는 좀 께름칙하지 않을까요?

    • 아마도 그런 마음으로 기획되어 지는 여행이 맞을것 같습니다.
      곧 현충일이 다가오는데 우리나라에도 동족간의 전쟁으로 이런 참사가 일어난 곳이 상당이 많은데
      아이들 데리고 비극의 장소에서 추모의 마음을 가져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체르노빌인근에서 식사를 하는건 정말 이해불가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