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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뜬금없는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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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안부

 

 

살다보면

뜬금없이 안부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살아가며 만나진 사람들

우연으로 만나지기에는 모두 삶에 바쁘고

마음먹고 만나기에는 길 나서기가 쉽지가 않다.

 

 

꽃이 제 색깔을 갖추듯

나뭇잎이 제 무늬를 가지듯

모두 저 삶의 색깔과 무늬를 갖추면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길까

 

 

살다보면

뜬금없는 안부로 그리움에 젖을 때가 있다.

 

 

내가 만나 사랑한 사람들

철 지난 수첩에서 하나 둘 이름이 지워지듯

어쩌면 나도 그들의 수첩에서 이름이 지워질지도 모르는 일

 

 

우리 모두 서로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아니라

어쩌다 가끔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

그래서 어떤 날은

뜬금없이 날아든 안부가 기쁜 선물처럼 반가울 때가 있다

 

 

- 뜬금없는 안부 /김경훈[石香] -

 

 

 

 

                                            우리반 아이가 내 핸드폰을 만져 보다


 

"선생님 카톡 친구가 많아요?"

"전 친구 몇명뿐인데..."


 

내 카톡 친구들에게 일년 넘도록 안부 한번 물어본 친구가 몇명일까?

간간히 좋은글 보내주는 친구들 외에는 안부도 못 묻고 살아온것 같다.

 

일년이 넘도록 소식 한번 안부 한번 물어 보지 못하고 지내온 사람들이 보인다.

이 아짐 참 무심한 사람이다.


 

뭐가 그리 바쁜지? 게으름이겠지만....

 

날 기억하는 사람...

나를  잊은 사람....내가 잊은 사람....

 

뜬금없이  묻는  안부가 큰 선물이 될까?   

 

 

 

 

 

 

 

 

 

12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 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첫눈 오길 설레며... 기다릴 나이는 지났는데

오늘 아침 울 동네 첫눈 소식에
 
놀토라 늦장부리며 잠자고 있는 아이들 깨운 아침
애들아!~~첫눈 온다!~~^^
 
조~용 ~~ 않일어난다...나만 설레인가?
 
첫눈 오는날  뭐하세요?
라며 묻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는데
 
묻는 사람도 없고...토요 근무날이고..에공..슬포라!~~
 
흰발자국 한개 찍어 볼까?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웠던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내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이해인님의 12달의 친구가  문득 생각나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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