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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처갓집, 거제도와 통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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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월요일부터 2박3일 처갓집이 있는 거제도에 휴가를 내어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새해 일출을 보고 왔었는데요 그땐 큰넘이 가질못해서 봄방학 하자마자 납치하듯 데리고 내려갔더랬습니다. ^^

 

 

내려가는 날 밤부터 억수로 비가 내려 다음날이 걱정되었으나 다행히 아침에 비는 그치고 바람만 불더군요.

 

 

사실 이번에는 아주 작정을 했습니다. 미륵산 한려수도 케이블카와 동피랑마을 그리고 통영중앙시장을 꼭 돌아보려구요.

 

 

아침 9시부터 부지런을 떨며 처갓집에서 한시간거리인 미륵산 케이블카 탑승을 시작으로 거제,통영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기는 했으나 오랜만의 여행이라 감이 떨어지고 날씨 또한 흐려서 맑은 느낌은 없으실것같네요.

 

 

사진을 올리며 중간중간 설명을 넣어 드리겠습니다. 

 

 

 

 

 

 

 통영시 관광안내도입니다. 남해는 다도해라더니 정말 섬들이 많이 분포되어있네요.^^

 

 대인 3에 소인(선호)1...왕복표 끊었습니다.

 

탑승전 미륵산으로 향해있는 케이블과 주렁주렁 메달려 있는 케이블카를 찍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 라고 하더군요....

 

 

 

 

 

 

 

 

 

 케이블카를 처음 타보는 선호가 신나서 너무 좋아라합니다. 촌노무 쇄이... ㅋㅋ

 

케이블카가 미륵산을 올라가는 동안 바깥풍경이 너무 멋져서 찰칵!!!

 

아~~~아름다운 우리국토를 가슴 뿌듯하게 오랫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이런 느낌 가져본게 얼마만인지...

 

 

 

드디어 다 올라왔네요. 대마도 전망대라고 써있는데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가 보이나 봅니다.

 

 

 미륵산 정상까지 15분 정도 나무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야생화 꽃길이라 푯말이 있네요. 꽃피는 봄에 오면 더욱 좋을것같습니다.

 

어릴적 망개나무 잎사귀에 싸있던 찹쌀떡을 먹어본적있는데 그 망개잎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떡이 쉽게 쉬질않는다고 하더군요. 암튼 낙엽에 섞여 뭐가 뭔질 모르고 안내표지만 찍어 봤씀다. ㅎ

 

오르다 보면 중간에 나무계단에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어느쪽이던 정상으로 가나 전망이 서로 달라 오를적과 내려올적 각기 다른길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신선대 전망대입니다. 탁트인 남해의 풍경이 너무 멋지더군요.

 

 

 

 

이곳이 우리나라 국립공원100경 중 최우수 경관으로 선정되었다 합니다.

 

6.25전쟁때 한국군 최초로 외국군 도움없이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했는데요 이곳에서의 통영상륙작전이었다 합니다.

외신 종군기자로 하여금 귀신잡는 해병이란 칭호가 이때 생겨난거라 하니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통영시내 방향 입니다. 희뿌연 개스가 시야를 흐리네요.... 

 

미륵산과 한려수도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시간상 자세히 읽지 못하고 사진으로 대신한점 죄송함다.^^*

 

 

 

흐린 오전시간 구름사이로 새어나오는 햇빛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육안이 카메라렌즈보다 좀더 나은것 같네요.ㅎㅎ

 

다도해를 뒤에 두고 폼한번 잡았씀다. ^^*

 

 

옛날 봉화로 소식을 전하던 봉수대 터라 합니다. 예전에 이곳의 급박한 소식이 한양까지 얼마만에 도착했을까요?.......

 

 

 

이순신 장군님이 왜군을 상대로 한겜도 안되게 박살내어 무찔렀던 당포해전 앞바다가 보입니다.  독도문제로 복잡한 요즘 그 옛날을 생각하며 후련한 맘을 듬뿍가져봅니다. 

 

 

 

 

이제 내리막입니다. 오르던곳의 반대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 행운의 동전 던지기 코너가 있네요.. 선호녀석이 가족들 동전을 모조리 가져가 던졌네요. 골인을 제법 합니다.ㅋㅋ

 

이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갑니다.

 

같은 풍경이지만 올라갈때와 또다른 느낌입니다...

 

순간이동....한려해상케이블카에서 15여분 떨어진 동피랑 마을에 떡하니 도착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마을주변에 주차공간이 많이 있어서 쉽게 차를 댈수있었습니다.

 

처음 인지라 그냥 아무곳 골목길부터 올라가 봅니다.

예전에 두가님께서 올려주신 동피랑마을과 비교생각하며 여기저기 찰칵해보았습니다.^^

 

좁다란 골목길 그냥 평범한 우리내 산동내지만 예쁜 그림들이 빈곤함을 아름답고 고급스럽게 승화시켜놓았습니다.

골목마다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문구에 입장을 바꾼다면 어떨까... 제 와이프는 고개를 설레설레 합니다....

 

포근함이 묻어나는 동네골목입니다. 항구가 보이니 더욱 운치있어 보입니다...

 

초록괴물의 의미는 뭔지 모르겠으나 오래된 물통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 착해보였습니다.

 

 

그림을 그린화가가 그린글인지 누군가 길손이 동피랑 마을을 지나며 쓴글인지 낙서처럼 써있는 글쟁이의 글조차 예술처럼 다가오더이다...... 

 

따신커피 추븐커피의 글귀에 큰넘과 선호가 웃음을 터뜨리네요..

큰넘은 훗날 수능끝나면 친한 친구들과 추억여행을 하러 이곳을 꼭 방문하겠다고 합니다.

 

사진속의 골목길이 조용해 보이나 실제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현주민을 위해 에티켓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저혼자 해봅니다.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동피랑마을 몽마르다 언덕 쉼터엔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었습니다. 먼발치에서 한컷했는데 화질이 별로네요.^^*

 

동피랑 구판장이라고 있으나 평일이라 그런지 뭐 물건 사는 사람보다는 사진찍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역시...

주말이나 휴일엔 구판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듭니다.

 

동피랑 마을 중간쯤에 옛날 통영 동포루의 고지도가 소개되어있습니다. 동포루의 사진을 아차하고 찍지 못하였으나

동피랑 마을의 맨 꼭대기에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그냥 옛 마을 지도라고 할수있겠는데요 토성이 아닌 석성을 쌓았다는게 왜군들의 침략을 대비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것같더군요..

 

동네 주택 지붕넘어 강구안 항구가 보입니다. 아~~ 이런곳에서 살면 좋을것같다.... 생각해봅니다. 

 

동피랑 마을 중간쯤 점방인데 접시와 엽서등을 빼면 그저 평범하더이다.

동피랑을 상징할 만한 물건을 좀더 많이 팔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역시 위에서 내려다 보는 강구안 항구가 작지만 멋져보입니다.

 

 내려오는길 담벼락의 어린왕자그림를 본 선호가 멋쩍게 서서 포즈를 취해봅니다.

 어린왕자 키나 선호 키나  비까비까 해보입니더.ㅋㅋㅋ

 

 

 

세라복을 입은 어린이... 일본풍의 이름 모를 만화그림은 동피랑과 맞지않다고 생각해봅니다..... 

참, 동피랑 이란 말은 "동쪽벼랑"이란 말이라더군요.

 

땅바닥에 그려진 출렁다리 그림인데 착시현상을 일으킨다고 해서 선호가  폼한번 잡았습니다.ㅎ

 

아래 통영이란 시는 제가 이해력과 사투리 해독력이 부족해 도저히 이해불가입니다.

이거 뭐 작자라는 백석님을 찾을수도 없고...누가 내용 아시는 분은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동피랑에 바람이 불면... 벽에그려진 민들레 홀씨가 바닷바람타고 멀리 멀리 날아갈것같네요.

 

 

 

그림속의 기차소리에 창문속 주인은 잠을 못 이룰 듯합니다.ㅋㅋ

 

선호맘과 선호가 거북선 착시그림앞에 섯습니다.  위험해 보이나요? ㅋㅋ

 

여긴 동피랑 마을 반대편 마을입니다. 제가 명명하길 "화이트 힐 빌리지" 입니다. 너무 멋지네요.. 

사실 동피랑마을속 벅적거리는 곳보다는  이 동네의 한적함이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이제 동피랑 마을 아래 강구안 항구의 통영 중앙전통시장입니다.. 

 

요즘은 어느 전통시장이던지 이렇게 간판이 좋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소라숙회를 좋아해서 소라 조금하고 광어 한마리 주문하여 침을 꼴깍하며 한컷 찍어봅니다. 

 

소라는 다른집에서 샀고 (별로 파는 곳이 없더군요...)  시장내 좌판 후덕하게 생기신 아주머니께 광어 4명이 먹을만한 것으로 맛나게 떠달라고

하였습니다.

 

덤으로 우럭한마리 써비스 주더이다... 속초에선 몇마리 주던데...ㅋㅋ

 

회뜨는 모습을 재밌게 쳐다보는 선호입니다. 신기한가 봅니다..

 

평일이지만 사람들이 제법있더군요. 아이들의 봄방학 영향이 큰것같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마가족의 거제,통영 남도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앞뒤없이 뒤죽박죽 사진과 글을 모처럼 올려봤습니다.

중간중간 빠진 사진과 내용때문에 스토리 전개가 매끄럽지 못한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다시 집에와서 사진속의 그날을 생각하니 좀더 즐기고 재밌게 놀다 올걸...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으론 다음엔 좀더 못한부분을 채우고 와야지하는 생각도 들고요.... 

가는곳마다 즐거워하고 신기해 하는 가족들에게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마의 2박3일 힐링캠프를 끝까지 봐주신 님들께 감사드리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빌어드립니다.

감사합니다.^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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