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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장가계 무릉도원인 십리화랑과, 대협곡, 그리고 천문호선 뮤지컬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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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에 하늘이 잔뜩 흐려 있더니 조금 후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날씨와 연관하여 일정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가이드는 오전 유채꽃밭 구경 대신에 쇼핑관광을 낑가 넣었습니다.

패키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쇼핑인데 이번 여행에서도 세곳의 쇼핑센터를 방문했구요.

중국여행에서 보통 잘 들리는 쇼핑샵은 보석, 라텍스, 차(茶), 게르마늄, 한약방등..

 

패키지여행 옵션 쇼핑의 자제방법은?

가이드는 쇼핑을 꼭 쇼핑관광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일종의 관광이고 외국여행의 즐거움 중 한가지란 이야기입니다.

딴은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대개 들리는 쇼핑샵이 소비단위가 큰 곳들이라 자칫 여행 분위기에 휩싸여 제법 큰 지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품에 대한 설명을 얼마나 묘하게 잘 하는지 사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생기게 만드는데 암튼 이때 생긴 혼미한 정신은 가게문을 나와 한시간쯤 지나면 제 정신이 돌아 옵니다. 물론 이런 곳에서 파는 상품들이 나쁘거나 비싼것은 아니지만 꼭히 나한테 필요없는 것이라면 이들의 홍보설명에 그리 집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은 카드결재가 일반적이지만 국내로 돌아가서 입금을 하여줘도 되는 결재방식도 있으니 정말 유혹 당하기 좋으니 자제가 최상의 방법입니다.

 

비 오는 날, 차에서 내리니..

장가계의 날씨가 일년 중 200일이 비가 내린다고 하니 이곳 주민들은 비 오는게 전혀 낯설지 않는 일상이 된 듯 합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여 내리니 벌써 대여섯명의 비옷장수 아줌씨들이 일회용 비옷을 들고 "천원!" "천원!" 외치고 다닙니다.

우산을 준비해 오지 않은 이들은 비옷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게 참 가관입니다. 춴원짜리와 이천원짜리가 있는데 둘의 차이가 뭔지 아세요? ㅎ

이천원짜리는 우리의 비옷과 거의 유사합니다. 물론 조금 조잡스러운 면은 있지만... 근데 천원짜리는 .. 포대기로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앞에 단추가 생략이 된 형태로 통포대기입니다. 머리로 부터 쓰야 합니다. 다행히 소매는 달려있고 모자도 붙어 있는데 장점이 있다면 앞쪽으로 아무리 비가 몰아쳐도 절대 비가 새어 들어 오지 않는다는 점이고 단점이 있다면 입고 벗는 점이 무지 불편... 근데 이걸 입고 약 10여분이 지나면 몇 곳이 툭툭 터져서 재활용은 불가입니다.ㅋ

 

무릉도원 십리화랑

옛날 무릉에 사는 어부가 고기를 잡기 위하여 계곡으로 올라 갔는데 그곳에는 복숭아꽃들이 피어 있었고 그 앞쪽에 있는 굴에 들어가니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난을 피하여 온 이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그 속에서 시간을 잊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 뒤 그곳을 다시 찾아 갔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이름하여 무릉도원이라 하는데 현실에서 찾을 수 없는 이상향의 멋진 곳을 얼컷는 말이기도 합니다.

둘쨋날 찾아간 십리화랑을 사람들은 호남성의 무릉도원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오래 전 그 전설같인 이야기의 본 고장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십리화랑(十里畵廊)이란 말 그대로 십리에 걸쳐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이란 뜻입니다. 중국에서는 5km를 십리라 하는데 모노레일을 타고 왕복하면서 보여지는 풍경은 정말 탕성을 자아내게 하는 무릉도원의 그림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조금 거시기한것은 이곳 십리화랑에는 중국사람들은 전부 걸어서 왕복을 하고 한국사람들은 전부 모노레일에 타고 왕복을....

 

천길 바위가 두쪽으로 갈라진 대협곡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뒤섞여 많이 붐비는 여행지가 십리화랑과 이곳 대협곡이었습니다. 대협곡은 원점회귀가 되지 않는 일방통행 여행지입니다. 일단 협곡으로 들어가면 산 전체가 칼로 자른듯 두 조각이 나 있고 그 사이가 거대한 협곡이 되어 한없이 아래로 내려 가는데 지그재그 계단으로 길이 되어 있어 다리가 불편한 분은 아마도 이곳에서 약간 애로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협곡 아래쪽에서는 돌로만든 미끄럼틀이 있어 여행객들의 비명과 웃음소리가 모처럼 유쾌하게 들리는 곳이고 그 뒤로는 기나긴 협곡 트래킹을 거쳐 호수의 유람선으로 빠져 나오는 형식입니다.

십리화랑을 관람하고 나니 마침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져서 대협곡 여행은 상쾌한 날씨속에 기분좋게 마쳤습니다.

 

천문호선 뮤지컬을 관람하다.

통상 '천문산쇼'라는 뮤지컬의 공식 이름은 "장가계음악극 천문호선(張家界音樂劇 天門狐仙)"입니다. 이 거대한(?) 쇼는 중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말인 세계 최대의 야외 뮤지컬입니다.  공연은 3월 초부터 시작하여 12월 초쯤까지 열리고 겨울에는 야외라서 공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열리지 않습니다. 매일 져녁 8시 20분경에 시작형 약 1시간 반에 걸쳐 공연이 되는데 500여명의 출연진과 3000석의 관람석, 배경이 천문산이라 그 웅장함이 말할 수 없이 거대합니다. 총 5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호남성의 민간신화를 기본으로 인간과 구미호의 애틋하고 따스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우리의 콩쥐팥쥐, 선녀와 나뭇꾼, 견우와 직녀등을 짬뽕시켜 놓은 것이라 생각하믄 되겠습니다.

 

 

 

 

 장가계 여행 둘째날. 날 수로 치면 3일째입니다.

아침부터 쇼핑관광(?)으로 일정을 시작.

약한 비가 부슬부슬.. 우중에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게르마늄 홍보실에서 감언이설의 유혹을 이겨내고 나오니 아직도 비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는 이런 개조오토바이나 전기오토바이가 많이 보이네요.

 

 

 십리화랑으로 가는 길

비옷장수의 천원짜리 비옷 이야기는 위 본문에 적어 두었구요.  암튼 이천원짜리도 흥정만 잘하믄 바로 천원으로 가격이 내려 간답니다.

 

 

 

십리화랑의 설명 글

위 설명글과 전혀 관계없는 십리화랑의 설명글을 인용하여 옮겨 봅니다.

 

협곡의 양쪽으로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5km 길이에 야생화의 향기가 날린다.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각양각색의 형상을 띠고 있어서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십리화랑의 길을 따라서 들어가보면 전각루(轉閣樓), 수성영빈(壽星迎賓), 양면신(兩面神) 등의 10여 개의 관광지가 있다.

십리화랑은 마치 산수화가 십리에 걸쳐서 이뤄진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걸어서 올라갈 수 있으며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모노레일을 타고 구경할 수 있다. 봉우리의 형상이 노인과 처녀를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선녀배관음, 노임암 등이 있으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계절마다 협곡의 모습이 변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큰 산수화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걸어서 가면 40분, 모노레일을 타면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카페와 기념품샵이 있으며 원숭이를 볼 수 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모노레일을 타고 왕복하면서 구경한 십리화랑

계곡 한편으로 기이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는 가운데 안개가 끼어 그야말로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한 느낌.

 

 

 

 

 

 

 

 

 

 

 

바위마다 저마다의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가이드 설명을 한쪽귀로 듣고 흘려 버리는 바람에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딱 하나..

이건 꼭 찾아 보라고 하여서 눈을 부릅뜨고 관찰한 바위인데 제목은 채약노인암(菜葯老人巖)..

"약초캐는 노인"이란 제목의 바위인데 정말 묘하게도 노인이 약초망태기를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 연상이 되는 바위입니다.

십리화랑의 백미입니다.

 

 

 

 

 

 

 

 

 

 

 

십리화랑의 모노레일 종점에 내려 잠시 주변을 구경하고 곧바로 내려가는 모노레일을 타고 빠져 나옵니다.

종점에 있는 노점의 먹거리인데 군침이 꿀꺽 넘어 가지만 이런 길거리 음식을 조심하라는 가이드의 사전설명으로 참고 다시 모노레일에 올랐습니다.

 

 

 

 

 

 

 

날씨가 흐려 사진이 조금 선명치 못하여 이곳 풍경사진들은 많이 추려 냈습니다.

실제 십리화랑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고 기이하게 생긴 바위군들이 가이드가 이야기하는 이름과 겹쳐 재미있게 들렸습니다.

 

 

식사를 하고 오후에 들린곳은 장가계 대협곡(張家界 大峽谷)입니다.

이곳은 왕복이 아니고 편도로 들어가는 곳과 나가는 곳이 다릅니다.

 

 

 

입구

매표를 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입구 근처에 공사중이라 바닥이 어수선합니다.

 

 

 

커다란 바위산이 있다고 하면..

그게 누군가 중간에 칼로 쳐서 반 조각을 내고 그 틈이 벌여져서 협곡이 된 형태가 이곳입니다.

정말 기이한 계곡으로서 대협곡이란 이름에 걸맞게 쪼개진 바위틈으로 한없이 내려갑니다.

수직으로 400m의 높이를 830여개의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데 노약자는 몹시 불편할 듯..

 

한국관광객, 중국여행객이 뒤석여 시끄럽습니다.

길이 협소하고 계단이 가팔라 줄이 이어집니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네요.

 

 

 

바위 틈 사이로 보여지는 바깥 풍경이 아주 멋집니다.

 

 

 

이제 거의 하단부.

건너편 절벽에 또 뭔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집니다.

 

 

 

내려가는 길목 위로 엄청난 크기의 바위가 틈이 생겨 곳 무너질것 같은 장면인데 우리나라 같으면 난리 나겠지요.

만약에 이게 무너진다면 인명피해가 많을 것 같은데...

역시 이곳은 중국입니다.

 

 

 

거의 하단까지 다 내려와 이제 아주 재미있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리석으로 미끄럼틀을 만들어 두었는데 이게 무지 재미있습니다.

이걸 타기 위하여는 요상하게 생긴 엉덩이 깔개를 둘러야 하는데 아니면 옷 다 버리겠쥬..

일단 엉덩이깔개와 장갑을 착용하고 미끄럼틀에 오릅니다.

 

 

 

사전에 가이드가 부리끼 잡는법과 이동요령을 설명 하는데 나름대로 조금 요령이 생기면 과속도 가능하고 천천히 내려 갈 수도 있습니다.

몸을 약간 뒤로 젖히고 무릅을 살짝 구부리면 탄력이 붙어 쓩~~~ 내려 갑니다. 바를 양가로 벌리고 손으로 난간을 살짝 잡으면서 내려가면 천천히 ...

암튼 모처럼 유쾌한 웃음소리.. 마음껏 터져 나오고, 비명소리도 간간히..ㅎㅎ

앉아 있는 사람은 중국 안내원입니다.

 

 

 

제법 먼 거리인데 이걸 모두 대리석으로 설치 했다는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미끄럼틀까지 내려오면 거의 내리막은 끝납니다.

이제 본격적인 트래킹 시작.

처음에는 이런 엄청난 높이의 폭포를 만납니다.

인공폭포 같다는...

 

 

 

 

 

 

 

비 온 뒤라 이곳저곳에서 물이 흘러 내리구요.

 

 

 

가다가 보면 이런 나무기둥을 간격을 달리하여 세워 두었는데 어느 곳으로 빠져 나갈 수 있을까요? ㅎ

 

 

 

 

 

 

 

 

 

 

 

 

 

 

 

중간쯤에 노점상이 모인 자리를 지나구...

 

노점상이 깔고 앉아 있는 저 의자가 탐이나서 하나 사 가지고 올려고 하다가 제 처가 워낙에 핀잔을 주는 바람에 관두었답니다.

가격은 판가 만원.. 제가 부른 흥정가는 오천원.

한창 흥정 중인데 아내가 판을 깨는 바람에 그냥 왔습니다.

몇 십년은 된 듯 한 아주 손때 반질반질한 의자라 가져와서 거실 화분받침대 하면 정말 왔다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무척 아쉽네여//

 

 

 

이런 커다란 동굴도 통과 하구요.

 

 

 

또 하나의 높다란 폭포가 있는 곳도 지나갑니다.

석회질이 많은 바위들이라 그런지 물빛도 뿌였습니다.

 

 

 

 

 

 

 

트래킹 투어는 끝나고 호수를 유람선으로 이동합니다.

유람선은 전혀 속도를 내지 않습니다.

걸어가는듯.. 느릿하게...

 

 

 

 

약 20~30여분의 유람선 이동이 끝나면 대협곡투어는 끝나게 됩니다.

오후 일정을 거의 대협곡에서 보냈으니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코스입니다.

 

 

 

돌아오는 길. 비스에서 찍은 바깥 풍경입니다.

어딜가나 유채꽃들이 많습니다.

 

달리는 곳이 고속도로인데 이곳 중국에는 차들이 제 속도를 철저하게 준수 합니다.

우리와는 달리 감시카메라가 달려 있는것이 아니고 순찰차가 암행단속을 이곳저곳에서 한다고 하는데 규정이 아주 까다롭고 두어번 걸리면 면허를 취소당한답니다.

관광버스 기사 입장에서는 생계가 걸린 문제이니 과속은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고속도로비도 무지 비싸구요.

아마 이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아우토반처럼 달리는 우리 차들을 보면 기가 막힐 것 같습니다.

 

 

 

이곳 장가계가 비가 많이 오는 까닭에 집들이 거의 이삼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습기 때문에 일층은 창고로 사용하고 이층이나 삼층을 주거용으로 사용한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의 온돌문화를 이곳에 수출하면 완전 대박이 될 것 같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들린 천문호선 쇼 관람입니다.

보통 그냥 천문산쇼라고 합니다.

일종의 뮤지컬인데 내용도 좋았지만 규모가 완전 대박입니다.

 

 

 

새로지은 매표소 건물인데 이것만 하여도 대단...

 

 

 

천문선산이라고 쓰인 개찰구 문을 들어가면 바로 공연장입니다.

 

 

 

사진 좌측에 같은 제복을 입고 앉아 있는 이들은 극 중간 중간의 노래나 효과음을 담당하는 합창단입니다.

출연자들도 많고 전체적인 극의 흐름도 너무 멋졌습니다.

 

 

 

 

 

 

 

 

 

 

 

맨 마지막 부분의 하일라이트로 배경이 되는 천문산 전체를 조명으로 비추어 줄때는 환호성이..

카메라로 사진은 찍었는데 그 중장함이 살아나지 못하여 올리지 않았습니다.

오른편의 바위에 한글로 된 자막에 비춰지고 잇어 내용을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천문산쇼의 내용은 아래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본 것 하고 꼭 같지는 않은듯 하네요.

 

 

 

천문호선(張家界音樂劇 天門狐仙) 공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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