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둘째날입니다.
오늘 일정은,
-도동해안산책로(행남 해안길)
-죽도
-봉래폭포
-저동해안산책로
-독도
위 다섯곳입니다.
도동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좌측 저동방향으로 난 해안 걷기길인데 중간에 파도에 길이 휩쓸려 나가서 저동까지는 이동이 불가능 합니다.
갔다가 되돌아 오거나 산길(도동 저동 옛길)로 하여 저동으로 이동을 하여야 합니다.
경치가 아주 좋고 누구나 편안하게 다녀 올 수 있어 아침 산책로로 멋진 곳입니다. 왕복 약 1시간 정도 소요.
죽도는 울릉도에서 독도 다음으로 큰 섬입니다.
을릉도에는 대표적인 섬이 3개 있는데 독도와 죽도, 그리고 관음도입니다. 이 중 관음도는 구름다리로 연결이 되어 배를 타지 않고도 드나들 수 있습니다. 무인도이구요. 죽도는 한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데 가끔 메스컴에 소개 되기도 합니다. 더덕이 주산물이구요. 섬에는 온통 더덕밭입니다. 산죽이 많아 죽도라 하는데 식수가 없어 빗물을 받아 이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유람선은 도동과 저동에서 출발하는데 1인 15,000원 입니다. 내려서 구경하고 돌아 오는데 1시간을 주는데요. 시간은 충분합니다.
봉래폭포는 울릉도의 가장 명물 관광지라고 하는데 차에서 내려 산비탈길을 약 700m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방문객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가뭄이 심한 시기에도 우렁차게 흘러 내리는 폭포수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이 물은 모두 울릉도의 식수로 사용이 된다고 하는데 울릉도가 그래서 전기는 부족해도 물은 부족하지 않다고 하네요.
저동해안산책로는 도동산책로와 연결이 되어 있던 것인데 중간에 태풍으로 단절 되어 길이 끊혀 있습니다.
저동 해변에서 약 10여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합니다.
풍경이 아주 멋져서 자투리 시간에 들려 볼만한 곳입니다.
독도여행은 울릉도 여행의 백미입니다.
조상님의 각별한 보살핌이 있어야 독도 구경이 가능 하다고 하는데 일단 독도 여행은 40~60%정도가 가능하고 그 중 반 정도는 접안을 하지 못하고 섬만 두어바퀴 둘러보고 되돌아 오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다행히 조상님의 보살핌으로 좋은 날씨에 독도에 내려 한시간 이상 머물다가 돌아 왔습니다. 대개 독도 머무는 제한시간이 20여분인데 비해 한시간이나 머물 수 있었던 것은 이날 저희가 타고 간 배가 어느 단체에서 통채로 대선 한 배인데 이곳에 딱 우리 부부만 얹혀 갔던 것입니다. 그것도 스패셜 좌석을 차지하여.. 이런 뒷 애기는 너무 길어 생략하구요.ㅎ
암튼 독도는 확실히 우리땅이었습니다.
도동해안산책로는 도동항의 좌측 해안에 있는 바닷가 걷기길인데 행남해안길이라고도 합니다.
걷기길은 여객선터미널 옥상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곳에서 바라 본 도동항 풍경입니다.
터미널 옥상에는 이런 장식물이 세워져 있는데 독도 관련 장식물입니다.
해안길은 아주 운치가 있고 맑은 바닷가를 걷는 길이라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습니다.
울릉도 바다는 정말 깨끗합니다.
바다내음이 전혀 없구요.
파란 바다보다는 비취색 바다가 더 많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역광의 실루엣이 멋집니다.
딱 한군데 이런 약간의 오름길이 있습니다.
중간에 용궁이란 간이 횟집도 있구요.
참 운치있는 길이 이어 집니다.
이건 정말 실감이 나는 말입니다.
중간중간 저 돌멩이나 바위가 언제 떨어질랴 아찔한 모습이 여러곳입니다.
길가에는 모두 방풍나물로 자연산 고급 나물이라 육지 같으면 싹 없어졌을 터인데 이곳에는 나물 취급도 않나 봅니다.
오래전 화산재와 부식덩어리가 눌려서 생긴 장면인데 이게 유식한 말로 이그님브라이트라고 합니다.
한참을 걸어와서 뒤돌아 본 풍경
멀리 우안도로도 보여 집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파노라마로 보여 집니다.
해안도로는 도동등대까지만 연결이 되어져 있습니다.
그 뒤 저동까지는 소라계단에서 끊혀 있습니다.
도동에서 도동등대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데는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 됩니다.
이제 다음 여행지 죽도입니다.
배 시간에 잘 맞춰 이전 여행지를 끝내야 합니다.
죽도로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본 해안길 풍경
죽도로 가는 유람선이나 섬을 둘러보는 유람선에는 항상 갈매기 천지입니다.
그넘의 새우깡 유혹 때문에...
죽도로 떠나면서 바라 본 도동항
해안길이 보여 집니다.
멀리 우측의 죽도가 보이네요.
육지에 붙어 있는 섬은 관음도
죽도로 향하면서 바라 본 울릉도
좌측 상단이 도동등대입니다. 중간은 저동항. 맨 우측이 관음도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파노라마로 보여 집니다.
저동항 풍경
항구 중앙에 있는 촛대바위가 보여 집니다.
촛대바위
바다에 있는 북저바위
이제 죽도에 거의 다달았습니다.
도동에서 죽도까지는 15분 소요.
저동에서는 10분 걸립니다.
이런 달팽이 모양으로 생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계단 갯수가 365개라 합니다.
연세 드신 분들은 조금 고역일듯...
산죽이 많아 붙여진 이름 죽도.
말 그대로 입구 초입부터 산죽 숲입니다.
더덕 수확을 한 빈 밭
울릉도는 요즘 섬바디나물로 한창입니다.
어딜가나 온통 섬바디입니다.
육지의 산미나리와 흡사하게 닮은 섬바디는 울릉도의 명물 같습니다.
죽도에서는 멀리 관음도가 그림처럼 조망 됩니다.
당겨서 본 관음도
죽도에서 본 울릉도 전체 풍경
우측이 관음도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파노라마로 보여 집니다.
죽도를 한바퀴 둘러보는데는 넉넉잡고 40여분이면 됩니다.
유람선은 1시간 동안 대기하고 있구요.
죽도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섬바디와 멀리 관음도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되었습니다.
전망대
멀리 건너편의 석포마을의 안용복기념관이 바라다 보입니다.
중간에 이런 조형물도 있구요.
죽도에 사는 두 부부가 부럽습니다.
조금 외롭기는 하겠지만 소 왕국의 군주와 여왕이 되어 사는 기분도 꽤 멋질듯..
죽도 상단부는 널찍한 평지 모양인데 모두 더덕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오르면 최초 만나는 집인데 아마도 부부는 이곳에 거주하나 봅니다.
더덕을 갈아서 암바사와 태워주는 주스는 한 잔에 2,000원.
거의 한 잔씩 하고 갑니다.
다시 되돌아 갈 시간에 맞춰 내려와 구경한 죽도 하단부 섬 구경
날카로운 곳이 많아 조심하면서..
죽도를 구경하고 되돌아 나옵니다.
역시 갈매기들이 떼로 몰려와,
'새우깡 주세요~~!!'
돌아 오면서 건너다 본 도동 해안길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파노라마로 보여 집니다.
도동 해안길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파노라마로 보여 집니다.
- 다음 코스로 찾아 간 봉래폭포입니다.
저동에서 버스로 올라야 합니다.
도동에서 바로 가는 버스도 있구요.
버스에서 내려 폭포까지는 약 20여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합니다.
700여m 정도 됩니다.
그리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 길이지만 연세드신 분은 조금 힘들것 같습니다.
폭포 조망대가 보여 지네요.
봉래폭포
실제로는 물줄기가 대단합니다.
울릉도의 식수원
어떤 이는 이곳 봉래폭포가 울릉도의 최고 관광지라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들린 풍혈(천연에어콘)
바위틈에서 찬바람이 나오는데 아주 시원 합니다.
다시 저동항으로 내려와 들린 해변
멀리 촛대바위가 보입니다.
저동의 명물입니다.
저동항
저동은 옛날 오징어잡이로 울릉도에서 돈이 나뒹구는 곳이었는데 오징어잡이의 현대화로 선원 수요가 줄어드는 바람에 항구가 조금 움추려들었다고 합니다. 도동이 비탈진 계곡 언덕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면 저동은 그마나 약간 반반한 곳에 집들이 서 있습니다.
저동의 식당가
저동항
해산물 먹거리는 거의 이곳 저동이 중심입니다.
밤에는 네온도 있고 사람들로 엄청나게 붐비는 곳입니다.
방파제 옆의 촛대바위
촛대바위에서 바라 본 저동항
제법 도시처럼 보입니다.
저동황 앞의 북저바위와 오전에 다녀 온 죽도
도동등대
저동해안산책로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파노라마로 보여 집니다.
이곳에도 요상하고 기이한 형태의 바위들이 많습니다.
다리가 훼손되어 산책로가 중간에 끊혀 안타깝습니다.
빨리 복구가 되어 도동까지 연결이 되면 정말 멋진 산책로가 될 것 같습니다.
소라계단
도동쪽에서는 저곳까지 올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파노라마로 보여 집니다.
그래도 잘 나온 사진이라 생각되어 한장 올려 봤습니다.
정말 맑은 바다이구요.
오전 일정을 끝내고 약간 늦은 점심 식사를 한 다음 독도행 배에 올랐습니다.
서두글에도 소개를 하였지만 오후에 독도로 출항하는 유람선은 정원이 414명.
모두 한 단체에서 대선을 하여 통채로 빌린 배입니다.
독도에 입도하여 행사를 하는 계획이 있구요.
그 배에 저희 둘만 달랑 일반인 자격으로 올라 탄 것입니다.
정말 특이한 경우입니다.
독도까지는 약 1시간 40분 소요(편도)
요금은 왕복 55,000원/1인 입니다.
독도 방문은 여타 유람선을 타고 여행하는 기분하고는 살짝 다릅니다.
조금 비장하다고 해야 하나요.
기분을 주체 못하여 캔 두어개 마셨습니다.
배 안에도 캔맥주를 팔고 있습니다.
망망대해를 달리는데 멀리 지나가는 큰 배가 반가웠습니다.
독도로 가는 중간쯤에서 선장이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조상님의 은덕을 입은 분들 같습니다.
오늘 독도 접안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와.. 하고 환호성이 터집니다.
그렇게 한시간 이상을 동쪽으로 달리는데 창 밖으로 갈매기가 보이네요.
독도가 가까워 졌습니다.
독도 접안 시설
경비대가 나열하여 경례를 하고 있네요.
독도는 동도만 내려서 구경 합니다.
배를 같이 타고 온 일행분들 400여명은 하선하여 부두에서 행사를 하고 있고 저희 달랑 둘은 먼저 안으로 들어가 둘러 보았습니다.
독도는 섬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부두 인근만 둘러 볼 수 있습니다.
경비를 서고 있는 지곳까지가 일반인들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김여사가 이곳 경비병들과 껴안고 사진찍고 난리입니다.
이곳 독도 경찰들은 모두 늘씬하고 참 잘 생긴 얼굴들입니다.
원래 그런 이들만 뽑냐고 물으니 '아닙니다.' 하고 정색을 하며 빙그레 웃네요.
독도는 우리땅..
분명 하네요.
둘이서 이곳저곳 돌아 댕기며 신나게 구경하고 사진 찍고 나니 단체일행들이 행사를 일부 마무리 하고 구경을 하러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참에 400여명이 좁은 곳에서 붐비니 독도가 꽉 찼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큰 파노라마로 보여 집니다.
서도입니다.
동도보다 규모가 크네요.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하지만 지금은 갈매기들이 가장 많네요.
독도에서 1시간 이상 머물며 이곳저곳 자세히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독도 수호대들이 손을 흔들며 배웅하네요.
모두 건강 하기를...
멀어져 가는 독도..
우리 국토의 막내,
독도..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
첫날 - 도동우안해변, 통구미 해안, 남양 해안, 태하 해안
둘째날 - 도동해안산책로(행남 해안길), 죽도, 봉래폭포, 저동해안산책로, 독도
셋째날 - 성인봉, 나리분지, 관음도, 북면 해안로, 예림원, 태하등대
네째날 - 내수전~석포 둘레길, 안용복 기념관, 독도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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