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친구 녀석 카톡 때문에 웃음이 나오더군요.
비싼 장어를 먹고 밤 사이 배탈로 "본전생각" 나서 ..안 그래도 아픈 배가 더 배가 아팠다고..ㅎㅎ
제 답장은 ...
" 임마 ! 니 녀석 혼자 먹으니 배탈이 났지..쌤통이다~~ "
음.. 저도 가만히 보면 소갈머리가 꽤 좁습니다..ㅎ
저도, 제 친구 녀석처럼 본전생각이 났던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 이발소를 나오면서 거울로 본 머리가.. 전 머리하고 그 닥 별 차이가 없어 보일때..
- 소문난 냉면 집에서 먹고 나오는데 .. 배가 전혀 안 부를 때..
- 초행길에서 먼 거리 인 줄 알고 택시를 탔는데.. 코너 돌고 기사님이 다 왔다고 했을 때 ..
- 포스터만 보고 들어간 영화관... 너무 재미가 없을 때..
- 비싼 부페에 다녀 온 후.. 집에서 밥을 물에 말아 먹을 때..
- 어쩌다가 산 로또가 .. 역시나 꽝 ~~~ 일 때..
- 비싼 재료를 사다가 요리를 했는데 .. 맛이 꽝~ 일 때..
음 ~~ 이런 본전생각은 쫌스럽기는 하지만.. ㅎ
전문지식이 없는 친구가 주식에 투자를 해서 노후대비 자금을 날리고,
후회를 하면서 "본전생각" 을 하는 걸 보고..
투자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교훈을 그 잃어버린 돈을 대신 했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안쓰러운 건..
경마장이나 노름으로 돈을 잃었을 때에는 과감하게,
잠시 논 값으로 치고 자리를 털고 일어서야 하는데...
본전 생각으로평생 모은 돈을 날린 중소기업인도 보았습니다.
지구별 님들 께서는 ...
어떤 경우에 본전생각이 나시는지요 ? ... ㅎㅎ
'지구별 가족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남한산성에서.... (8) | 2017.08.16 |
---|---|
하마의 여름여행 (통영,담양) (10) | 2017.08.14 |
인제 아침가리골 계곡 트레킹 (10) | 2017.08.14 |
대학로 (10) | 2017.08.07 |
길상사 (8) | 2017.07.31 |
대충 대충.. (8) | 2017.07.21 |
보리밥... (8) | 2017.07.12 |
부산 여행 (용궁사) (10) | 2017.07.10 |
부산여행 (이기대 둘레길) (8) | 2017.07.10 |
요즘도 도박을 하시는 분들이... (8) | 2017.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