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불금이군요.
오후부터는 카톡~ 카톡 ~ 계속 울리겠네요..ㅎ
며칠 전 ..
거래가 10 년 이상 지속된, 나름 저를 잘 아신다고 생각을 했던 분에게..
상담이 끝나고 휴게실에서 커피를 한 잔 하는 중에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보고 하시는 말씀이..
깐깐하고, 실수도 안하고.. 곁을 잘 안 주는 타입으로 보인다고..
"충격적" 이라는 표현은, 저는 전혀 그런 타입이 아니라는 반박의 표현입니다.
깐깐하다 ? .. 전혀 아닙니다.
그 분이 저를 그렇게 보시고, 판단을 하신 이유는 저와 술 한 잔을 안 하셨기 때문입니다..ㅎ
더불어 제 마른 체형과 깐깐하게 보였던 인상 때문에 더 그렇게 보셨다는 생각입니다.
제 친구들이 자주 하는 지적 중에서 간단하게 몇 가지만..
자네는 너무 귀가 얇어.. ( 처음 보는 사람말도 잘 믿습니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에는 제발 핸드폰 좀 챙겨라.. ( 제 핸드폰이 자주 가출을..)
대화 중에 집중 좀 해라 .. ( 귀로는 듣고 있는데..ㅎ)
집에 갈 때 전철에서 졸지 좀 말어라.. ( ... 과음만 하면 종점까지 갑니다 )
약속장소하고 시간 좀 미리 알고 나와라... ( 거리가 멀어서 허둥지둥 나오다가 깜빡 할 수도 있지..ㅎ)
화장실 가서 술집이 어디냐고 제발 좀 전화로 묻지를 말어라 .. ( 맥주만 마시면..ㅎ)
* 자주 가는 곳... ^^
친구들의 지적 모두 맞습니다.
사업자번호와 주 거래 통장번호도 늘 헤깔려 하고..
가족들 생일도 전혀 기억을 못하는..(월은 기억을 합니다..ㅎㅎ)
말 그대로 어리바리 한 사람중에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대충 대충 살고 싶습니다.
물론, 먹고 사는 일에는 나름 최선을 다 하지만..
그 닥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 싶으면, 기억을 하거나 따지고 핏대를 세우면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늘~ 긴장하며 살아야 하는 이 각박한 현실에서 나름 한 부분만이라도 대충 살다보면..
건강한 영혼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변명이 좀 빈곤합니다..ㅎ
어거지로 예 를 들자면..
식당에서는 음식이 맛이 없으면 불평은 안하고..대충 먹습니다.
다음에는 안가면 그만 아닌가요 ?
깐깐하게 따지고 불평을 해봐야 동행인에게 불편만 줄 뿐..
도로에서 운전을 하다가 얌체 운전자가 끼여들면...대충 그려러니 합니다.
멱살잡고 싸워서 이겨도 나이 값 못한다는 말을 듣지만 져도 망신이고..
물론 저도 이 글을 쓰면서도..
나 또한 이중적이며, 매우 가식적 이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누가를 비판을 하거나, 비방을 하면서 살기에는 아까운 세월입니다.
대충 이해 할 건 이해를 하는것도 나름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저 스스로에게 하는 말 입니다.
우리는 그 누군가를 비판을 하기 전에..
자기 자신 안에 도사리고 있는 "자기모순" 도 존재함을 생각 해 봐야 합니다.
결론은 늘 부실 하지만,
타인의 실수도 대충 넘어가 주는 "대충주의" 도 가끔은 필요하다는게 제 어설픈 결론입니다.
제가 지금...뭔 주제로 글을 쓰고 있는지요 ?
너무 더워서 그런가...?
대충 읽어 주시고..
대충 댓글 달아 주시면..
대충 고맙겠습니다~~~ ^^
요즘 장염으로 고생을 하시다는 소식을 자주 듣습니다.
더위에 먹거리 조심 하시고,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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