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잣봉 - 어라연 트래킹 지도
위의 빨강색 코스가 이 구간을 탐방하는 이들이 대개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특별히 다른 구간도 없구요. 역순으로 걸어도 되는데 그건 조금 별로일 것 같고 강변으로 어라연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방법도 있을것 같습니다.
어라연 위치(지도의 학대 축소는 마우스 휠을 이용하면 됩니다.)
어라연 주차장
주차는무료이고 상당히 넓습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앞의 동강에 놓인 거운교를 건너가면 오른편에 동강탐방안내소가 있습니다.
지도가 그려진 안내판도 세워져 있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동강탐방안내소
포장이 되었다 말았다 하는 임도 구간을 한참이나 걸어야 합니다.
온몸에 땀이 비오듯 합니다.
조금 오르니 되돌아 오는 이들이 몇 있습니다.
너무 더워 어지러움이 생겨 돌아 온다고 합니다.
고개마루 그늘에서 두 아주머니가 기진맥진 더위를 피하여 쉬고 있습니다.
정말 덥습니다.
임도 끝.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 됩니다.
이곳에서 잣봉까지는 1km.
길 옆에 요상하게 생긴 버섯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노란망태버섯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시간만에 피고 져 버리기 때문에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팔뚝에 물 뿌린거 아닙니다.
땀입니다.
땀을 그리 많이 흘리는 편은 아닌데 이날은 거의 사우나 수준.
시계는 작년 휴가때 분실하여 이번 휴가때 찾은 타이맥스..
잣봉 가는 길에 만난 어라연소나무. 이름은 제가 지었습니다.
동강의 구비구비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데 우째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 ...
이제 슬슬 동강 어라연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 합니다.
레프팅 보트가 강을 가득 메우고 있네요.
동강에서 명소중의 명소 어라연(魚羅淵)
강 가운데 위로 돌출된 부분이 한반도 모형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위로부터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잣봉도착
벼랑가에 선 소나무
기대어 인증샷 찍는 명소가 된듯 합니다.
가파른 내리막길.
산행에서 무릅을 상하거나 골절등의 부상을 입는 경우는 거의 하산시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하중이 많이 실리기 때문에 하산은 늘 천천히 조심하여 내려가야 합니다.
발 끝부터 먼저 딛고 그 다음 발 전체를 땅에 닿게 하여 발이 일종의 스프링 역활을 하게 하는 것이 제가 습관을 들인 하산 요령입니다.
급 경사길의 올려다 본 하산길입니다.
그늘 사이로 동강의 레프팅 보트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라연의 명소.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보트 하나가 상선암을 돌아 내려가고 있네요.
하산 끝지점에서 만나는 전망대.
이곳은 꼭 들려 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조망이 끝~~~내 줍니다.
어라연 상부쪽에 있는 레프팅 출발점.
조교(?)들이 팀별로 안전교육도 하고 준비운동도 시키고 있습니다.
안전요원인 가이드가 하나, 둘.. 하면 ..
셋, 넷..
후창을 하며 노를 저어가고 있습니다.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소리..
간혹,
(참새)
(짹짹).. 하는 소리도 들리네요.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합니다.
상하류를 합쳐서 만든 파노라마입니다.
왼편이 상류쪽이고 오른편이 하류쪽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너무 예쁜 하늘색과 다르게 기온은 푹푹 찝니다.
강변을 걸어 내려가는 길은 간혹 그늘도 있지만 레프팅을 하고 내려가는 이들은 더욱 더울 것 같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시원하여 보이지만 ..)
중간에 한두곳 있는 급류구간입니다.
상당히 스릴이 있을듯 ..
비가 좀 내려 수량이 많으면 아주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강변을 따라 걸어내려오는 길은 어라연길입니다.
만난 사람 아무도 없고 그냥 레프팅 하는 사람과 손짓으로 인사하며 걸어 내려 갑니다.
옛날 정선에서 뗏목을 타고 내려오던 떼꾼들이 중간에서 목을 추이던 전산옥주막자리에는 현대판 주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레프팅으로 내려오던 이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막걸리도 한잔하곤 합니다.
저도 주막집에 올라가서 한잔 했는제 영월 조막걸리인데 살짝 단맛이 있는게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막걸리는 1L짜리로 5,000원, 푸짐한 전이 6,000원.
가격도 그리 비싼편이 아니라 나름대로 추천하고픈 곳입니다.
주막집 입구
전산옥주막터의 현대판 주막집
주막집을 나와 옷을 입은채로 강물에 풍덩 뛰어 들어었습니다.
강물은 조금만 들어가도 키가 훌쩍 빠질만큼 상당히 깊습니다.
한참을 물 속에서 놀다가 나와 돌로 물구나무 서기를 몇개 만들어 봤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옷이 다 말라 버렸네요.
동강변의 돌들.
흡사 바닷가의 돌처럼 반들반들한것이 많습니다.
하늘은 영락없이 가을입니다.
이 더위도 얼마남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가을이 될 것이고..
그러면 지난 여름은 다시 그리워 질 것인가요?
트래킹을 모두 마치고 다시 거운교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다리 아래에는 어느 일행분들이 물속에서 시원한 여흥을 즐기고 있습니다.
♪ ♬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물 속 여흥을 즐기는 이들 위로는 오늘 하루 새로운 추억을 만든 레프팅 보트들이 종착점으로 들어오고 있네요.
너무나 더운 하루.
어라연의 멋진 풍경이 2017년의 여름 땡더위와 함께 오래 추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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