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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최악산에서 동악산의 공룡능선을 타고 도림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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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의 동악산을 다녀 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동악산 정상이 있는 능선부는 올라보지 못했고 그 앞자락에 있는 최악산(초악산)과 대장봉, 형제봉, 그리고 공룡능선을 타고 도림사로 하산하였습니다.


산행초입인 괴소리에서 초악산까지는 약 3km정도밖에 되지 않는 구간이나 너무 지루하고 멀게 느껴져 상당히 피곤하였습니다. 오름길도 많고 포도고개도 몇번이나 넘나드는 길인데다 조망도 트이지 않아 더운 날씨에 땀 많이 흘린 구간입니다.


곡성은 영화 '곡성'으로 꽤나 많이 알려진 곳인데 사실은 아주 멋진 동네입니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조용하고 예쁜 도시이구요.

심청전에 나오는 심청의 고향이고 기차마을과 장미축제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섬진강레일바이크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동악산은 한문으로 動樂山으로 표기하는데 중간의 즐기울 락(樂)자를 풍류악(樂)자로 읽어 동악산으로 읽습니다.

이전부터 전해오는 전설의 풀이로 이 산이 천상의 음악소리가 들리는 산이라 하여 그리 되었다고 합니다.

암튼 음악소리 들리는 신나는 산행을 기대하고 간 동악산 산행은 초반의 긴 최악산까지의 들머리길로 조금 피곤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행을 동악산 구간으로 잡을려고 하다가 공룡능선의 별미를 즐겨볼까 하고 이 코스를 잡았는데 동악산의 공룡능선은 형제봉에서 내려다 본 공룡능의 풍경이 설악의 공룡과 너무 흡사하여 기대를 많이 하였으나 설악의 공룡과는 차이가 많네요.

그리 위험한 구간도 없고 그냥 능선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몇가지 재미있는 것은,

영화 곡성의 괴기기한 장면이 연상되는 곳에 와서

산행 들머리는 괴사리.. 라는 이름이고..

초반에 올라간 빡센 봉우리 이름은 최악의 최악산... 이곳에서는 초악산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암튼 이런저런것들이 초반에 땀 흘리며 오르면서 연관이 되어져 픽.. 한번 웃었습니다.



산행코스 : 괴소리 - 최악산 - 대장봉 - 형제봉 - 공룡능선 - 도림사 - 주차장

소요시간 : 약 5시간






동악산 등산지도, 최악산 등산지도

위 지도에서 표시된 구간이 산행구간( 지도는 다른분이 표시한 것인데 구간이 일치하여 그대로 옮겨 왔습니다.)



괴사리

요즘 한창 밤꽃이 피고 있는 시기라 온통 밤꽃향기가 진동입니다.

이 냄새를 좋아하는 이도 있고 싫어하는 이도 있고..



농로겸 도로를 한참 걸어 오르니 들머리가 나오는데 최악산(이곳에서는 거의 초악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까지 2.5km

그리 멀지 않는 거리라 별 생각없이 올랐는데 너무 멀고 지루하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표기가 잘못된듯 한데 중간중간의 이정표의 줄어드는 구간도 그리 착오가 없으니 아마도 지루한 산길에 그리 생각이 든 모양입니다.



한참을 올라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최악산이겠지 했는데 저곳은 이제 시작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맨들맨들한 로프를 설치하여 두어 조금 곤혹스러웠습니다.

최악산까지는 로프구간도 꽤 있습니다.



한참을 올라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처음으로 내려다 본 풍경



사진 상단 중간에 산행 들머리인 괴사리가 보여 집니다.



가야할 봉우리인 최악산이 멀리 조망 됩니다.



이런 칼바위도 만나구요.



걸어 온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서 제 카메라 가죽케이스를 잊어 버렸습니다.

카메라 본체와 나사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슬금슬금 풀렸던 모양입니다.

홀로 산행의 단점입니다.



날씨가 아주 덥고 바람이 없는데다가 능선 조망이 트이는 곳이 많지 않아 좀 답답한 산행길입니다.



초악산(최악산) 도착.



전처적인 등산로는 잘 열려 있으나 이 구간으로 다니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아 길이 탁 트여 보이지 않습니다.



대장봉 도착

좌측으로는 배넘어재를 거쳐 동악산으로 우측으로는 형제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조금 갈등을 하다가 공룡능선을 타기 위해 우측으로 이동.



대장봉에서 조망되는 동악산 정상부



동악산과 우측의 형제봉

형제봉 우측 아래로 공룡능선이 조망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형제봉

도림사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형제봉에서의 조망

좌측이 들머리이고 우측방향 능선으로 산행을 한 것입니다.

맨 우측이 대장봉이고 그 옆 좌측으로 한 코스 이동하여 최악산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 본 대장봉



좌측의 대장봉 그리고 배넘어재와 우측의 동악산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형제봉 아래의 공룡능선

설악의 공룡과 그 분위기가 흡사 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공룡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부채바위



부채와 흡사하게 닯았습니다.






공룡으로 향하면서 뒤돌아 본 형제봉



멀리 대장봉도 올려다 보입니다.






공룡능선과 뒤로 동악산



동악산과 우측으로 멀리 곡성읍내가 보여 집니다.

중간은 공룡능선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도림사로 곧바로 내려가는 길과 공룡능선의 갈림길입니다.

공룡능선 방향은 아무 표시가 없고 위와 같이 간판하나로 막아 두었습니다.

가지 말라는 건지 가라는 건지?? ㅎ



이곳 공룡능선의 특징은 꾸준한 내리막 길입니다.

순간순간 바위들과 조우도 많이 하지만 그리 위험한 구간은 별로 없습니다.






낭떠러지길도 가끔 있지만 조금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앞쪽으로는 늘 동악산이 조망 됩니다.

이곳 공룡을 타고 내려가서 다시 동악산을 올랐다가 내려와도 됩니다.



아찔한 절벽 끝인데 사진상으로는 별로 느낌이 없습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면 도림사입니다.



이제 계곡길

오랜 가뭄으로 계곡물이 모두 말랐습니다.



아랫쪽으로 내려오니 동악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단체 산행객들이 그나마 고인 웅덩이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네요.



계곡 가운데 이런 커다란 돌이 하나 있는데 ..

베낭만 큰 거 가져 갔으면 담아 왔을것인데 조그만 베낭을 가져 가는 바람에...ㅎ



도림사 도착

우리나라 사찰은 원효와 의상이 빠지믄 재미가 없습니다.

이곳 도림사도 원효와 각별한 관계가 있습니다.



시원한 약수로 목을 좀 축이고..



대웅전 역활을 하는 보광전에 잠시 참배를 하고..



보광전 아래 연리목도 한참이나 눈여겨 보았습니다.



절마당 앞에 있는 커다란 루에는 많은 이들이 누워 쉬고 있습니다.






손잡이 한번 스~윽.. 어루만지고..

절집 중앙 손잡이를 만지면 좋은 일들이 많이 이뤄진다고 들었기에..



경내에 있는 기념품점에 들려 눈구경 한참하구요.

"씨부리지

마라..

다 알고 있다."



삼남 제일의 암반계류라고 하는 동악산 산들목에 있는 도림사 앞의 계곡

근데 이거 뭐...

오랜 가믐으로 물이 바짝 말라버려 멋진 계곡의 풍류가 아주 반감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애들은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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