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청량산은 단풍으로 아주 멋진 곳입니다.

근데 숲속에서는 숲을 볼 수 없듯이 청량산의 멋진 단풍을 한눈에 보기 위해서는 계곡 건너편의 청량산과 마주보는 축융봉에 오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축융봉에서 조망되는 청량산의 가을 풍경은 청량산 입구 선학정의 안내판에 소개되어 있는데 아래 그림입니다.

지난 겨울 청량산에 들려서 찍어 둔 것입니다. (겨울 청량산 클릭)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하여 오른 축융봉.

아래 제가 찍은 사진에서 위와 비슷한 파노라마 사진을 여러컷 만들어 올려 두었으니 한번 비교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축융봉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따로 정해진 산이 아니고 청량산의 한 봉우리입니다.

청량산 도립공원이 포함되어서 같이 관리가 되고 있는 곳입니다.

청량산이 여러갈래의 산행코스가 있어 다양한 코스로 즐길 수 있는 반면에 축융봉은 아주 단순한 산행코스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산행구간이 가파른 곳이 별로 없이 완만한데다가 산성을 끼고 오르거나 임도를 따라 오를 수 있어 아주 수월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소요시간도 왕복 약 3~4시간이면 충분하구요.


제가 이번에 잡은 코스는 축융봉도 올라서 청량산 풍경을 감상하는것도 당연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내어 응진전을 거쳐 청량사를 왕복하는 코스도 넣었습니다. 이게 아주 멋진 코스로서 가을 청량산을 제대로 즐기는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가을의 하이라이트 산행.

아주 편하게 산행을 하면서도 청량산의 가을 풍경을 온전히 한가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

축융봉입니다.


산행코스:

입석대 - 축융봉 들머리 - 산성입구 갈림길 - 밀성대 - 산성길 - 축융봉 정상 - 공민왕사당 - 산성입구 갈림길 - 입석대 - 응진전 - 총명수 - 어풍대 - 김생굴 - 청량정사 - 산꾼의 집 - 입석대(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5시간




청량산을 말하면 떠 오르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2008년 만든 하늘다리.

원효대사가 창건한 청량사.

퇴계의 청량정사.

최치원이 수도한 곳.

그리고 가을 단풍..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가을 단풍이 아닐까 합니다.



청량산과 축융봉의 안내지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제가 산행한 구간은 아래와 같은데 위 안내도를 참고 한 것입니다.


입석대 - 축융봉 들머리 - 산성입구 갈림길 - 밀성대 - 산성길 - 축융봉 정상 - 공민왕사당 - 산성입구 갈림길 - 입석대 - 응진전 - 총명수 - 어풍대 - 김생굴 - 청량정사 - 산꾼의 집 - 입석대(원점회귀)



입석대.

사진 오른편의 뭉텅한 바위가 입석대입니다.

축융봉 들머리는 이곳에서 오마도 터널방향으로 약 300m 정도 더 진행해야 합니다.

입석대에서 위에 보이는 단풍나무 옆으로 난 구름다리를 건너서 산길로 걸어가는 것이 더 호젓하고 좋습니다.






축융봉 들머리에서 임도를 따라 한참 오르면 위와 같은 산성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의 계단을 따라 오르면 산성길입니다.

산성길로 올랐다가 임도로 내려오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청량산의 단풍도 아주 좋지만 이곳 축융봉의 산자락 풍경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햇살이 계곡속으로 품어드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산성길은 후대에서 조성한 인위적인 산성을 따라 오르는 길입니다.

거의 전 구간이 커다란 돌들로 만든 거대한 산성길을 따르게 되는데 암튼.. 엄청나게 큰 공사를 하였네요.



오마도 터널 방향입니다.



밀성대

이곳 축융봉에는 백패킹을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데크가 설치된 곳이 몇 곳 있는데다 오르기가 어렵지 않아 나름 백패킹장소로 인기가 있는 것 같네요.

밀성대에서도 아주 여러분이 단체로 백패킹을 하고 짐을 추리고 있는 중입니다.


내년 봄이나 여름에 예약을 하여 봅니다.



건너편 청량산과 이곳 축융봉의 사이에 있는 계곡 풍경이구요.



산성을 밟고 걷는 길.

이 많은 돌들을 어디서 구했을까 하는 생각이??



이제 건너편으로 청량산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비슷비슷한 파노라마 사진이 아래에 연속으로 보여지는데 모두 조금씩 다른 곳에서 건너다 본 풍경입니다.



가까이 당겨서 본 ..

왼편의 청량사와 오른편의 응진전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한참을 올라와서 내려다 본 밀성대



청량산 전 능선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청량사와 뒷편으로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의 바위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연적봉 탁필봉은 오를 수가 없지만 자소봉은 오를 수 있습니다.



축융봉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축융봉



축융봉 정상석.

해발 845.2m

건너편으로 청량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하늘다리가 선명하네요.



축융봉 정상에서 바라 본 청량산의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각 봉우리 명칭입니다.



당겨서 본 하늘다리

선학봉과 자란봉 사이에 놓여져 있습니다.



좌측의 낙동강까지 보여지는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낙동강이 구비져 보여 집니다.

윗쪽으로는 봉화, 태백으로 넘어 가는 길

아랫쪽은 안동방향






공민왕당방향으로 하산길입니다.

정상에서 올랐던 길로 조금 내려오면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공민왕당 방향의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공민왕당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곳 청량산으로 몽진(피난)을 왔을때 감화를 받은(필이 꽂힘) 주민들이 세운 것인데 이 후 무너진것을 후대에 복원 한 것이라 합니다.

기도하러 오는 이들이 많은 곳이라고 하네요.

우측이 공민왕의 사당이고 좌측은 산신각입니다.



내려오는 길가에 두어채의 집이 있네요.

주위에 논이나 밭도 전혀 없는데 뭘 가지고 먹고 사시는지?

두마리 묶어져 있는 개가 마구 짖는데 꼬리를 흔들면서 짖는걸 보니 반가움의 표시인듯 합니다.









다시 입석대로 내려와서 이번에는 청량산쪽의 응진전으로 오릅니다.

베낭을 차에 던져두고 오르니 어깨가 가벼워 몸이 날아갈듯 가뿐합니다.






윗쪽으로 응진전에 보여 집니다.









응진전

건너편 산자락이 조금전 올랐던 축융봉입니다.



응진전 법당 내부.

이런 분(?)이 쳐다보고 있습니다.

뉘신지??



응진전



응진전을 돌아 나가면서 내려다 본 청량사

좌측의 우뚝한 봉우리가 연화봉입니다.



청량사



지난 겨울에 들리니 고드름이 주렁주렁했던 김생굴과 김생폭포는 이제 단풍이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들린 산꾼의 집.

이제는 주인이 바꿔 香谷 김성기(金聖基)라는 분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명함 타이틀이..

'솟대와 시, 그리고 나그네'로 되어 있네요.



내부는 이전의 분위기와 비슷합니다.

차를 한 잔 얻어 마시는 것도 같구요.



마무리 하산길입니다.



청량산 입구입니다.

워낙에 많은 인파가 찾아서 늦게 도착한 이들은 안으로 차를 가고 들어 갈 수 없어 관리소 앞의 대형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한시간은 족히 걸릴듯...



되돌아 나오면서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뒤돌아 본 청량산입니다.

내년에 백패킹으로 다시 찾을 것을 마음 속 지필장부에 적어 놓으면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7.11.06 23:18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고 멋집니다. 청량산이 왠지 신령스런 기운이 가득한듯 느껴집니다.
    햇살이 가득 계곡으로 쏟아지는 장면이 너무 멋지네요...
    산속깊이 자리잡은... 청량사 스님들께서는 옛날에는 아주 힘든 고행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봉우리 사이의 하늘다리는 보는것만으로도 아찔하구요. 산세가 좋고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깊은 가을속으로 들어가는듯한 느낌으로 청량사 축융봉 풍경 잘보았습니다.
    내년에 백패킹을 하시려거든 미리 공지를 하시어 저도 시간을 맞춰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울러 두가님께서 매주는 아니더라도 분기에 한번쯤 일방적 산행공지를 하셔서 시간되시는 지구별 친구님들과
    함께하면 어떨까도 생각하구요... 그냥 하마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무 부담느끼시진 마시구요. ㅎㅎㅎ
    늦은밤 힐링하듯 멋진 가을풍경 잘보았습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1.07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 청량산이 가장 가을 단풍으로 절정에 으를때 다녀 온듯 합니다.
      날씨도 맑아 조망도 좋았구요.
      청량산은 몇 번 와 본 곳인데다 산세가 깊지 않아 대략의 깊이를 알고 있는데 이번에 그 건너편의 축융봉에 올라 새삼 가을을 더욱 만끽한것 같습니다.
      같이 산행을 할 수 있을형편이 되거나 백패킹을 하는 계기가 있으면 꼭연락 드리겠습니다.
      하마님과 언제 밤 하을의 별을 보면 산정에서 술이나 한잔하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2. 2017.11.07 04:38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풍도 좋고 산 자락도 이쁜 청량산(하늘다리는 빼고...)에 가 본지가 꽤 오래 된것 같은데
    2000년도엔 툭하믄 칭구들과 부부동반해서 찿아 가던 곳이었습니다.
    그때 청량산을 꽤 좋아 해 항상 가자고 졸랐던 칭구는 먼저 하늘나라로 가 청량산....하믄 그 칭구가 떠 오릅니다.
    단풍이 끝물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찿는 이유가 사진을 보니 이해가 됩니다.
    축융봉 구경 잘 했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1.07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량산은많이 알려진 산이기도 하지만 가을철 외에는 그리 찾는 이들이 많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약간 외진곳에 있어 그리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저도 이번에축융봉을처음 올라 보았는데 그리 힘들지 않은 코스로서 누구나 접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제 단풍도 이번주나 다음주가 되면 꿑이 날 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유난히 가을색이 예뻐서 여러곳을 찾았는데 이곳 청량사 단풍이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습니다..^^

  3. 2017.11.07 08:5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량산 정말 가보고 싶은 산 입니다.
    짧게는 한 시간에서 길게는 9시간으로 세분화된 코스가 체력을 감안하여 선택하여 오를 수도 있지만,
    각 코스를 보니 자세히 보니 ... 선택을 하기가 더 어렵습니다..ㅎ
    물론 하늘다리는 꼭 건너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길고 긴 저 산성길에 깔린 돌들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누가 저런 기획을 했을까.. ? 에서부터 어디서 자재를 공수를 하고 얼마나 걸렸을까 ? 기타 등 등
    그러나 제 스스로에 대한 질문은 무의미 해 집니다.
    저 산성 길 공사 시...
    돌 하나 하나 틈을 맞춰서 산행인들의 안전을 위해서 다듬고 깔아 놓으신 분들의 노고 때문입니다.
    참으로 멋지고 가슴이 탁 트이는 청량산입니다.
    마무리 하산길에 아빠와 손 잡고 가는 딸 모습 사진에 눈길이 오래 갑니다.
    참, 정겨운 모습입니다......
    저도 하마님 처럼 번개 산행이라도 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1.07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량산은 그리 크지 않은 산이라 어느 코스를 택하든 진행중에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곳이라 참으로 산행하기 좋은 산이 아닐까 합니다.
      길을 잃어서 헤맬일은 전혀 없는 곳이니까요.
      청량사와 김생굴..그리고 여러 봉우리들이 청량산의 매력입니다.
      다음에 언제 한번 지구별 산행지로도 택해 보는 것이 참 좋을듯 합니다.
      산성이 잇는 축융봉은 건너편 청량산을 조망하는 멋진 곳이나 ..
      산성은 정말 너무 거창하게 만든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고증을 거쳐 옛 모습대로 만들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거의 만리장성 수준..
      말씀하신 하늘다리를 건널때는 저는 하늘만 쳐다 보고 부리나케 건너갑니다..ㅎ

  4. 2017.11.07 21:09 신고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전 외씨버선길 걷다가 영양 이대실 선배님 사진관에 들렀다가 아드님에게서 5년전 심장질환으로
    작고하신 이대실 산꾼의 집 형님 유고를 받았답니다.
    참 안타까운 마음으로 영양의 하나밖에 없는 막걸리 입암 막걸리에 깃든 전설을 생각하면서 오래된 막걸리를 마시면서
    이대실 형님 명복을 빌었던 기억이 납니다 ~ !!!
    입암을 거쳐 일월산을 가기전 일본눔들이 구리를 채굴하던 곳은 야생화 공원이었었고, 그렇게도 더운 날,
    청송서 영양거쳐, 봉화, 영월까지 외씨버선길을 걸으며 대한민국 최고 오지 걷기 코스 "외씨버선길"을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동 도산중학교에서 5년간 근무하면서 참으로 자주, 많이 찾았던 청량산이었답니다.

    온혜온천서 지척지간이라 일주일에 한번은 올랐던 청량산이었고, 이대실 거사님이 계셨던 곳이라 더욱 기억이 새롭습니다.

    올겨울엔 꼭 다시 "외씨버선길"을 걷고 싶습니다 ~~~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1.07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 가을 외씨버선길을 꼭 한번 가 본다는게 그만 시기를 놓친것 갔습니다.
      이곳 청량산의 이대실씨가 산꾼의 집을 지키고 계실때는 저도 몇 번 들려 차도 얻어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눴는데 이번에 들리니 다른 분이 대신 거주하고 계셨는데 이전처럼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동에 근무 하셨으면 정말 청량산에는 자주 다니셨을것 같습니다.
      참 그때는 안동도 대구에서 먼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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