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바위가 있는 장군봉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7.11.27 21:46

지난주만 하여도 산자락에 울긋불긋 단풍이 남아 있었는데 일주일만에 찾은 산은 완전히 딴 풍경이 되었습니다.

나무잎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 사이로 마른 바람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겨울이네요.

아이젠을 챙겨 배낭 맨 밑에 넣어 놓습니다.


해골바위라는 지명을 가진 곳은 우리나라에 몇 곳 있습니다만 전북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 뒷산의 장군봉 해골바위가 가장 그럴싸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진안군 주천면과 경계지점이라 진안 장군봉으로도 소개 되고 있습니다. 생긴 모양이 거의 해골과 흡사하고 커다란 바위에다가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어 메스컴에 가끔 소개가 되기도 합니다. 용이 뜯어먹었다고 하여 용뜯어먹은바우라고도 한답니다.


해골바위가 있는 장군봉은 코스가 단순하고 원점회귀가 되는데다가 암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 숨겨진 인기 산행지로 알게 모르게 찾아 오는 이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해골바위가 각광을 받게 되면서 어걸 보려고 찾는 이들도 많은것 같구요.


산행은 구수리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장군봉을 먼저 오른 다음 해골바위로 하산하는 코스를 거의 택하고 있습니다. 산 전체가 암반으로 되어 있어 쇠줄이나 밧줄등이 즐비하게 설치되어 있으며 특이하게도 철판으로 만든 난간식 계단이 바위에 단단히 설치 되어있어 조금만 주의하여 오르내리면 그리 위험하지 않게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완주군에 정말 칭찬하고 싶은 것은 다른 지역의 여타 산들이 약간씩 위험한 구간에 안전시설이랍시고 모조리 데크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곳은 전혀 계단이 없습니다. 그 반면에 밧줄이나 난간 쇠줄등을 빈틈없이 튼튼하게 설치를 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이 충분히 스릴감을 맛보면서도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끔 해 두었습니다. 이건 산을 잘 아는 분이 충분히 연구하여 설치를 한 것 같은데 큰 박수로 칭찬을 드립니다.



장군봉 위치



산행코스 :

구수리 - 장군봉 정상 - 능선길 - 724봉(북장군봉) - 하산길 - 해골바위 - 구수리

산행거리 :

7.2km

소요시간 :

약 4시간 전후

난이도 :

중급정도의 난이도가 있고 위험구간이 여러곳 있으나 밧줄이나 난간등의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음.




장군봉의 명물 해골바위

상단부는 용의 머리모양을 하고 있고 머리 뒷부분으로는 용비늘과 등뼈같은 모양의 돌기가 돋아나 있습니다.

이 모양을 보고 마을에서는 용뜯어먹은바위라고도 하는데 근간에 들어 등산객들이 이 바위를 보고 해골모양으로 생겼다하여 해골바위라고 많이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암벽이 많아서 공수부대의 야전훈련장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골바위 바로 옆에도 군부대 암벽훈련장이 설치되어 있구요.



국제신문의 장군봉 산행지도

위 지도의 화살표가 제가 다녀온 구간입니다.



아름다운 장군봉이란 솟대가 재미있는 조각품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장군봉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암릉의 스릴감이 최고입니다.



구수리 마을

곶감이 요즘의 주 농사이구요.

참 인심이 좋은 동네입니다.

뒤편으로 솟은 산이 장군봉입니다.



올라가는 길목에 차이나스타일 트럭이 세워져 있네요.

핸드메이드로 만든 트럭..ㅎ



군부대 앞의 갈림길입니다.

왼쪽은 해골바위에서 내려오는 하산길입니다.

오른편은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길이구요.

길이 헷갈리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구수리에서 장군봉 정상까지는 약 3km 가까이 되는데 1시간 30분이면 충분 합니다.

정상 못미쳐 약 1km가까이가 가파른 암릉산행이라 재미있게 오를 수 있습니다.

위험구간도 간혹 있지만 그보다도 스릴감이 더 앞서 조금만 조심하면 재미있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 가까이 오르면 온통 바위들입니다.



날씨가 아쉽습니다.

조망이 트이면 정말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을것 같네요.

아랫쪽으로 구수리가 내려다 보입니다.

어제 내린 눈이 녹지 않은 곳이 보여 집니다.



장군봉 정상부

오른편으로 난간이 보여 집니다.



장군봉 옆의 봉우리

한무리의 일행들이 식사하는 장면이 보여집니다.



이곳만 오르면...



장군봉 정상



상당히 빼아난 조망처인데 날씨가 맑지 않아 많이 아쉽습니다.



산행 들머리인 구수리가 내려다 보입니다.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눈이 녹아 바위도 미끄럽고 바람도 차서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 갑니다.



정상을 건너와서 뒤돌아 본 정상부의 암벽

아주 위험합니다.

머잖아 무너져 내릴것 같네요.

바위들이 층으로 얹혀있어 하단부가 무너지만 정상 전체가 변형이 될 것 같습니다.



상단부 바위위에는 바로 정상이라 그곳에서 식사하는 이들도 보여 지네요.

만약에 하단부 바위들이 무너진다면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

어떤 조치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른편이 장군봉

뒤로는 서쪽으로 펼쳐지는 능선의 파노라마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아마도 구봉산이 아닐까 짐작이 되네요.

http://duga.tistory.com/2100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두꺼비바위

메기바위라고 해도 될 것 같구요.



거의 한겨울 분위기입니다.

지난밤에 내린 눈이 덜 녹아 질퍽거립니다.

이런 날 엉덩방아라도 찧게되면 아주 ...



724봉 갈림길에서 하산길입니다.

온종일 밧줄잡이를 실컷 하는 날입니다.



소나무 한그루가 온통 뿌리채로 파여 자빠졌는데도 싱싱하게 살아 있네요.



늦가을이자 초겨울의 산자락 풍경



해골바위 도착

해골바위 상단부입니다.

용비늘같은데 돋아 있구요.

좀 특이합니다.



살짝 옆에서 본 해골바위



앞쪽에서 본 해골바위

눈, 코, 입이 제대로 뻥 뚫려 있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입에 해단하는 구명에 올라가서 기념촬영할 수 있습니다.

잘하면 코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것 같구요.



온통 낙엽이라 발 조심하여야 합니다.

자칫 바위틈에라도 헛디디면 다칠 수 있구요.



저 받침대 서너개만 빼면 바위가 분명 굴러 내릴것입니다.



욕심쟁이 노파의 모습을 닮은 바위..



다시 구수리로 원점회귀

곶감이 천지비까리입니다.

대력 몇 개 정도되냐고 물으니..

7동이라고 합니다.

한 동에 만개정도가 꽂혀 있다고 하네요.



온갖 열매와 이파리를 달고 있던 나무들이 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장식들을 떨구어 냅니다.

인간만이 죽을때까지 욕심을 거두지 못하고 하나라도 더 손아귀에 움켜쥐고 죽습니다.

떨구면서 사는 나무의 지혜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산 32 | 장군봉주차장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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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28 07:52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골바위.. 재밌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구멍이 작은줄 알았더니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크네요.
    오르는 길 구간구간 위험한곳은 로프를 설치해 놓았긴 했지만 사람에따라 자칫 사고로 이어질수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정상부의 암벽지역은 균열이 심해서 두가님 우려대로 붕괴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언젠가 무너기진하겠지만 시기가 불분명하고 조치를 하자니 저 무거운 하중을 견뎌낼 장비가.....
    자연의 섭리에 맞겨야 하겠지요. 다만 무너지더라도 아무도 없는 밤에...ㅎㅎ
    눈내린 흔적이 있는 초 겨울산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늘 하시는 산행이지만 안전에 유의하시길요.
    멋진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1.28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전에 TV에 소개가 되어 흥미롭게 여기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번 들려 봤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큰 바위더이다.
      구멍에 올라가서 기념사진을 찍는게 재미있구요.
      장군봉 전체가 암벽이 많아 로프와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래도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곳이 많아 조심을 하여야 할 곳 같습니다.
      전날 눈이 내려 온 산이 질퍽거리는데 산행로도 그렇지만 혹여나 엉덩방아 찧을까 더 조심조심..
      이제 겨울입니다.
      하마님께서도 늘 건강 유의 하세요..^^

  2. 2017.11.28 09:00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집니다 ~~~ ^^
    해골바위를 자세히 보니 좀 섬찟하기도 합니다 ..ㅎ
    우천 시에는 비도 피할 수 있을 정도고..
    날씨 때문에 좋은 풍광을 다 담지 못해서 아쉬우신 마음을 저도 동감을 합니다.
    특히, 가기 힘들었던 곳을 큰 맘 먹고 갔는데, 비가 오거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가 안되면 가이아님께 투덜거리게 됩니다.
    정상부의 바위는 전문가 분들께 점검을 받은 후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위 크기를 보니 어마아마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장군봉.수제 도락꾸.멋진풍경 그리고 맛난 감도 잘 보고 잘먹고 갑니다 ~~~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1.28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에 집을 나설때까지만 하여도 하늘이 맑고 깨끗하였는데 산행시에는 시야가 막혀 많이 아쉬웠습니다.
      장군봉 정상의 바위는 정말 어떤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일단 바위 부근에는 접근을 못하게 하고 말씀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할것 같습니다.
      그냥 놔 두었다가는 언젠가 큰 사고가 날 것 같구요.
      저게 겨울에 일었다가 봄에 녹으면서 거의 붕괴되는데 위의 하마님 말씀대로 아무도 없는 밤에 그냥 무너졌으면 ,,
      쏭빠님 동창산행지로 추천을 하고픈 곳입니다..^^

  3. 2017.11.28 10:34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절벽 가파른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저렇게 살아있는 소나무들을 보면서
    왜 사람들이 소나무를 대단하게 보는지 다시 한번 더 느끼고 있습니다....
    산봉우리에 모여서 점심을 드시는 분들에 사진을 보니 저풍경마져도
    제가 쉽게 따라할수 없는것을 하시는 분들 같기에 부럽습니다.
    초겨울 날씨에 또 군데군데 눈도 보이고 햇살도 없는날 추위가 느껴지는 곳에서 식사를 해결하시다니....
    역시 제가 뱀을 무서워하기는 무서워 하는것 같습니다.
    남들은 두꺼비 바위 메기바위라고 하는데
    저는 갑자기 뱀대가리 떠오르니 말입니다......ㅎ
    해골바위 입모양에서 추억에 남는 사진을 한장 남기시려고
    중년에 남녀가 어렵게 올라 찍은 사진을 보면서 웃음도 나지만
    한켠으로는 떨어질까 염려가 되여 팔 뻗어 잡아주고 있는 모습에........
    지난주에 대구 아이에게 볼일이 있어 갈때 식구와 함께 가서 점심은 거기에서 먹고
    올때 저녁은 담이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할까 했는데...
    가는날 식구가 갑자기 다른 볼일도 생겼고
    그래서 할수 없이 저 혼자 다녀 왔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1.28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형님, 맨날 저만 나무라시더니 대구까지 오셔서 그냥 슬쩍 가 버리시면 이거 법에 없는 행동이 아니신지요?ㅎ
      다음에 오시믄 꼭 연락 부탁 드립니다.
      집사람도 형수님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그만큼 마음에 많이 담아두고 있는것 같습니다.
      날씨가 가을은 이미 끝난것 같구 거의 겨울인데 산에서는 올라갈때는 그리 추운줄을 모르다가 잠시 멈추면 그때부터 쏴하게 차가움이 느껴져 으스스해지곤 합니다.
      바람이라도 불어재끼면 더욱 난감이구요.
      그래도 단체로 오셔서 따스한 양지녘에서 같이 웃고 떠들며 식사를 하고 있는걸 보면 지나면서도 웃음이 난답니다.^^

  4. 2017.11.28 11:29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울 나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네가 진안~동상인데 그 쪽 장군봉 댕겨 오셨네요.
    장군봉의 모습은 서울의 옛 서대문 형무소 건너편 인왕산 자락에 <선바위>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거의 흡사합니다.
    전에 전북지역에서 생산활동을 한 적이 있어 이 동네를 많이 찿곤 했었는데 시방은 이 곳도 개발이 좀 되어
    제가 알고 있는 그때 그 시절의 동네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진안만한 동네가 어디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 좋고 산 좋고 인심 좋고 맛 있는 것 많고.....
    사진 속 녹색구르마는 벌목을 하러 댕기는 사람들이 운반수단으로 사용하는 <삼판차>라는 것인데
    지무시도라꾸보단 한 단계 사이즈가 작은 거에 앞,뒤 데후가 있는 차로 몇 대 있었던 건 알겠는데 시방은 어케 됐는지...
    오늘도 두가님덕에 옛 생각이 또 떠 오릅니다.

  5. 2017.11.28 13:11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일암 반일암을 지나는데 아주 오래전 추억이 생각 났습니다.
    친구와 둘이서 전국일주를 무전여행으로 하면서 이곳 운일암에서 하루 텐트치고 자는데 밤중에 텐트가 들썩이며 빗물에 쓸려내려가는 위급함..
    급히 텐트를 부둥켜안고 인근에 있는 에로스산장으로 대피를 하려 사정을 이야기하고 하루 머문 기억이 있습니다.
    시계랑 신발 하나를 잃어 버리구요.
    에디형님 말씀대로 이곳도 이제는 많이 발전을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사람들의 인심은 예전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산자락 아래 간편한 주막집에 들려 막걸리를 한잔 하는데 안주를 시켜 먹을 필요 없다고 하면서 갓김치와 김장김치를 한가득 꺼내 주더이다. 난로를 켜서 가까이 다독이며..
    이런 시골의옛 인심을 접할때면 세상사는게 그리 어려운게 아니란걸 느끼곤 합니다.
    삼판도루코는 참 저도 오랜만에 봤습니다.
    아마도 지금은 삼판용도보다는 오지공사용으로 이용되는듯 합니다.
    나름대로 머잖아 골동품이 될것 같은...
    추워지는 겨울에 늘 건강 유의 하시길요..^^

  6. 2017.12.02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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