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둔계곡의 호젓한 단풍 트래킹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7.10.17 20:38
정감록에 보면 난리가 나서 피할 곳으로 강원도에서 3둔4가리를 꼽았는데 3둔은 홍천에 있는 살둔, 달둔, 월둔을 일컷고 4가리는 인제의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의 4곳입니다. 둔(屯)은 산자락 아래 평평한 지역을 말하는 것이고 '가리'는 계곡을 끼고 사람이 붙어 살만한 지역을 뜻합니다.

제가 다녀 온 살둔계곡은 이 중 하나로서 임진왜란이나 6.25의 한국전쟁때도 난의 위험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지역이라 합니다. 살(살만한) 둔(둔덕)이라 하여 살둔이라는 이름이 되었다는 곳입니다.
우리나라가 지도를 보면 참 작고 볼품이 없는데 실제 다녀보면 '어찌 이런 곳도 있네!'하고 놀라운 곳이 참 많습니다.
이곳 살둔계곡도 이전에는 어찌 이런곳에 사람이 살았을까 할 정도로 깊은 계곡인데 지금은 도로도 똟리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나름대로 운치있는 계곡으로 널리 알려진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 몇번 소개가 된 봉화의 고선계곡도 처음 찾았을때는 정말 신비하고 끝도 없는 그 깊은 속내에 깜짝 놀랐는데 이곳은 그곳만큼은 아니지만 맑은 계곡을 따라 천천히 걷는 트래킹의 맛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는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솟아 있는 산자락의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한나절을 늘이고 늘여 풍요로운 가을맛을 즐겨 보았습니다.


살둔계곡 위치



살둔계곡 지도

트래킹은 살둔산장 입구에서 문암마을 삼거리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원점회귀코스입니다.

왕복 약 10,000보 걸음으로서 3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산자락에 단풍이 내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아래는 초록, 위는 칼라..

가을은 내려오고, 봄은 올라가고....



살둔계곡입구입니다.

사진 중앙쯤에 살둔산장이 있습니다.

이 계곡을 따라 죽 올라갔다가 다시 되돌아 내려오게 됩니다.



개울옆에는 살둔산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약간 일식형태의 집입니다.

호랑소와 같이 붙어 있는데 우리나라 살고 싶은 집 100곳 중 하나라고 하는 곳입니다.

되돌아 나오면서 들려 사진을 찍는다는걸 깜빡하여 근접사진이 없습니다.



56번 국도에서 호랑소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곳부터 트래킹 시작입니다.

걷기 거리를 줄이려면 승용차의 경우 차를 가지고 한참 더 들어가도 됩니다.

걷는 길 전 구간이 차량 운행 가능 합니다.



호랑소 입구




포장이 된 임도형태의 도로를 따라 걸어 들어 갑니다.

길 옆으로는 배추밭과 콩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제대로 든 계곡길이 아주 운치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전거



리본이나 안내판 이런것 없습니다.

중간에 딱 요거 하나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단풍이 너무 어울립니다.






문암삼거리에 도착 했습니다.

이곳에서 좀 더 진행을 하여도 되고 돌아가도 됩니다.

삼거리 한쪽 방향은 율전마을 방향이고 차를 가지고 드라이브로 즐기려면 죽 넘어가면 31번 국도와 만나게 됩니다.

옛 다리와 새 다리가 나란히 놓여져 있는데 그것또한 특이 합니다.



뒤에 보이는 난간이 없는 옛 다리.



되돌아 내려가는 길은 중군중간 계곡 트래킹을 하였습니다.

시간만 되면 전 구간을 계곡을 따라 내려갔으면 하는 맘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였네요.



오래된 나무 등걸에 기생하여 자라는 일엽초.












되돌아 내려 오는 길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滿山紅葉(만산홍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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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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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18 03:55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아름답운 곳을 댕겨 오셨습니다.
    살둔산장 내려가는 길을 잘 찿기가 힘 든데 암튼 이 곳은 제 지인이 잘 아는 곳이라
    전에도 몇번 씩 댕겨오고 또 살둔 산장 가기 전 근처 다른 곳에도 어느 분이 산장을 갖고 계셔서 많이 찿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단풍마저 물 들어 계곡물과 더불어 운치가 더욱 장관입니다.
    사진만 봐도 당장 달려 가 텐트 치고 아무 생각없이 뒹굴고 싶습니다.
    홍천엔 돼지숯불구이인 화로구이도 유명하지만 지역이 강원도라 막국수집이 많은데 드셔 보셨는지....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0.18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둔계곡이 대구 인근에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봤습니다.
      여름에 차를 가지고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라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정말 많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캠핑 장비를 실고 들어와서 한 일주일 정도 머물면 심신에 녹색힐링치유가 완전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암튼 다음에 시다바리 조금높은 차를 가지고 와서 한바퀴 더 둘러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2017.10.18 09:20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내 년 동문회 일정에 정말 추천을 하고 싶은 살둔계곡입니다.
    유명 관광지에서의 번잡스러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한번 쯤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마구 마구 허락 안받고 퍼 갑니다요..ㅎ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0.18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 고맙습니다.
      이곳은 연식이 조금 든 분들이 찾아가서 하루 힐링하기에 좋을듯 합니다.
      동문회 가시면 아주 적절한 곳이 될 것 같구요.
      찾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여 더욱 운치가 있었습니다..^^

  3. 2017.10.18 13:24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 그시절에 써먹던 말중에 그런말이 있었죠...
    일단 허락이 떨어지던지 보내준다고 할때 앞뒤 가리지 말고 그냥 떠나라...휴가!!
    며칠있다 가면 집안에 특별한 행사가 있고..
    조금 더 있다가면 좋은사람들과 함께 할수있을 것에 다음으로 미루었더니..
    에~게~게...그때가 되고 보니 다른 사고가 생겨서 당분간 휴가 금지!!!~~~~~~~ㅋ ㅋ
    그말이 생각나는것이 다름이 아니라 긴연휴가 끝나고 시간 여유가 생겼을때 바로 콧바람을 쐬러 가야되는데..
    이왕이면 어쩌구 하다보니.....
    갑자기 집사람이 한동안 부역(?!)을 끌려 나가게되고.
    또 며칠 서울 볼일도 생기고 다른일도 줄줄이 사탕으로 계속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글을 보면 늘 쉽게 훌쩍 떠나는 아우님이 진짜 부럽습니다.
    오늘도 사진구경을 하면서 부러운 마음을 달래며 멀리는 못가더라도
    하다못해 동네근처에 매년 보았던 그곳이라도 함께 다녀와야 집사람에게 타박을 면할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0.18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을은 짧은 계절이라 제때 보고 느끼지 않으면 또 한해가 지나가야 하는 아쉬움이 있어 저도 조금 맘이 급해질때가 있기도 합니다.
      지금쯤 어느 산위에 올라가면 누런 황금들녘에 제대로 보일까 하는 생각..ㅎ
      좀 더 있다가믄 벼 싹 베어 버리면 그 풍경도 못보고 어쩌나 하는 생각..
      대략 단풍이 중부지방쯤까지 내려 와 있는데 형님께서도 서울 가시면서 잠시 잠시 틈 내셔서 이곳저곳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뭐 산다는게 별것도 아닌것 같구..
      그냥 이런저런 소소한 것들 보고 즐기고 느끼면서 그거 맘에 담아두고 사는게 낙이 아닐까 생각하며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몇일 전 걸린 목감기가 아직 떨어지지 않은 찰라에 이빨을 몇개 들쑤시고 치료 했더니 온통 대가리쪽이 영 컨디션이 엉망입니다.
      어서빨리 주말과 휴일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되기도 하구요.ㅎ^^

  4. 2017.10.18 14:05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가을의 정취가 물씬나는 풍경을 담아오셨습니다.
    살둔계곡은 처음 들어보는것같은데요. 난리통을 면해 갔다니 아주 깊은 계곡인가 봅니다.ㅎㅎ
    정말 아무생각없이 그저 계곡길 따라 단풍구경하며 천천히 걸으면 그만이겠습니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 더욱 가을을 느끼기에 최고일듯하구요.
    어찌 그리 좋은 장소를 잘 찾아 다니시는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잔뜩 흐린가을 하늘입니다. 여름을 보내는 대청소 및 가구 위치변경했더니 하루가 거의 갔네요.
    조금 쉬었다 출근준비 해야할것같습니다. 멋진 살둔계곡 풍경 잘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10.18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 바로 옆에 강원도가 있다면 참 졿을것 같다는 생각을 이번에 많이 해 봤습니다.
      물길도 좋고 산길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요즘 유명 관광지는 사람들로 북새통인데 이곳은 그래도 아주 한적하여 더 좋더이다.
      일기예보에는 이번 주 내내 쾌청한걸로 되어 있던데 오늘 저녁 이슬비 같은게 살짝 뿌립니다.
      기온도 뚝 떨어져 있구요.
      지금쯤 근무중이실것 같네요.
      기온이 뚝 떨어져 있는데 감기 조심 하시구 따스한 물 자주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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