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舊之懷(감구지회)...


이전에 머물렀던 조인스 블로그가 오늘까지만 영업을 하고 내일부터 셔터를 내린다고 진작에 알림을 받았더랬습니다.

떠난지 7년이나 지났지만 많은 생각이 나네요.
나름대로 정을 많이 놓았던 곳이라 영원히 없어진다니 나름 만감 교차합니다.


한때 세상을 평정할듯한 위세를 날리던 조인스블로그가 이제 막을 내리니 세상의 모든것이 늘 영원할 수는 없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합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오늘 모처럼 로그인을 하고 이전 '샘이 깊은 물'의 제 블로그에 들어가 봤습니다.
다른 건 스쳐가지만 댓글들에 올려진 익숙한 닉네임들은 쉽사리 벗어나지지 않네요.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이름들이 그리움으로 다가 옵니다.
그도 나처럼 이런 그리움을 가질까요?


숨을 쉬고 해가 뜨는 일상이든..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이들과의 Web이든..
정(情)은 어디든 들게 마련이네요.



會者定離(회자정리)...


시간은 어김이 없습니다.
틀립없이 흘러가고 있네요.
이런 오묘한 이치를 정작 모르는 것이 사람 아닐까 합니다.


이 곳 별..
지구별에서 머무는 시간이 영원하지 않는데 사람들은 얽어지고 매여지는 걸 참 좋아 합니다.
인연이라고 하구요.
그리나 틀림없이 모든것은 떠나고 헤어지게 마련..
지난 추억을 만든.
그 곳 조인스 친구분들 모두 안녕하시길 빕니다.



金蘭之交(금란지교)...


참으로,
다행히 제 옆에는 지구별 가족분들이 계십니다.
울고 싶을때 그 마음 그대로 전하지는 못하지만 당신의 어깨가 있다는 것이 위로입니다.
저도 그 어깨가 늘 될 것이구요.


그렇게 영원히 같이 하기를 바래 봅니다.







.................







그곳 제 블로그에서 골동품으로 간직하고자 두개를 떼어 왔습니다.


이건 그곳에서 사용하던 대문입니다.

샘이 깊은 물

blog.joins.com/dh1218




아래는 마지막 날 , 오늘의 통계입니다.

제가 조인스 블로그를 마지막으로 운영한 날이 2011년 2월 말일데 그때 1,000만명 넘게 방문했던 숫자가 그 뒤 블로그를 폐쇄했는데도 검색창을 통해 방문자 숫자만 채워져 대략 이 정도가 되었네요.


닫힌 블로그인데도 7년동안 하루에 몇백명씩 찾아와 헛탕질하게 만들어 너무 죄송합니다.




제 고향이 합천댐 수몰지역..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은 언젠가 갈 수 있다는 꿈이라도 꾸지만 

물 속에다 고향을 묻어버린 수몰민은 영원히 고향으로 갈 수 없습니다.

조인스 블로그도 그리 되어 버렸네요.

수몰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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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01 11:49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感舊之懷(감구지회)...
    會者定離(회자정리)...
    金蘭之交(금란지교)...
    세가지 말속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무언가 아릿한 추억들이 제게도 떠오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회자정리라는 말에 가슴 한켠이 덜컹하기도 하구요...
    한편 생각으로는 아직 닥어 오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는 제자신이 우습기도하구요.
    마지막에 대목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참으로,
    다행히
    "울고 싶을때 그 마음 그대로 전하지는 못하지만 당신의 어깨가 있다는 것이 위로입니다.
    저도 그 어깨가 늘 될 것이구요."..........^^

  2. 2018.02.01 13:09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을때 생각으로는 난 절대 나이들지 않고 늙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는데 가끔 거울속의 모습을 보면서 울컥 부정을 하여 봅니다.
    그렇게 시간은 하루하루 흐르고 사람들은 다시 내일을 기다립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것들인데..
    한때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그곳이 사라진다니..
    새삼 되돌아 보이는 것도 많습니다.
    결국은 모든것이 왔다고 가는 것이지만...
    독한 술이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

  3. 2018.02.01 16:23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조인스 블로그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네요...
    그곳에서 두가님을 알게되고 샘이 깊은물을 감상하며 많은 이들과 소통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조인스가 명함을 제작해줄 정도로 독특한컨셉의 파워블로거이셨는데...
    지금도 가끔 재미난 사진들 코너가 생각납니다. 제겐 세상 돌아가는 사진을 볼수있는 유일한 채널이었었죠..
    그밖에 어른들?의 방은 새로운 미학을 알게해주었구요..^^*
    두가님을 향한 엄청 치졸한 공격....이젠 그 치열한 다툼조차 기억에서 희미해져가는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영원한건 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정은 참으로 오래가는것 같습니다.
    그곳을 거쳐 이곳 지구별에서 새로운 터를 잡고 뿌리를 내린 친구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처럼 한파가 살짝 꺽였네요. 나른한 오후지만 따끈한 차한잔 드시고 멋진 하루 되셔여~~~;)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2.02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것이니 약간 회환이 남습니다.
      그곳에서 만났던 많은분들이 그립기도 하구요.
      이제 다들 뿔뿔히 흝어져서 제 갈길로 갔을 것인데 아마도 한참동안 많이 당황스러울것 같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이사 가는이들의 주소록을 한번 만들어 줄까 몇번이나 고민하다가 관두었습니다.
      정이란 참 무서운 것 같네요...^^

  4. 2018.02.02 04:15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인스가 닫는다 닫는다 하더니 기어코 닫힙니다.
    저도 그 전까진 그저 남의 블로그에 들어 가 댓글없이 주로 보고 읽기만 하다
    우연히 두가님 블로그에 들어가게 되어 댓글쓰고(첨에 역시 방관만 하다...) 답글 받는 재미를 붙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하마님 위에서 언급하신 옆으로 쭈~욱 그어서 가끔씩 들어 가 보는 방을 들어 가 보는 재미도 있었고
    나중엔 그 방땜시 별 시닥찮은 시비깜도 안 되는 것 가지고 사람들 속을 후벼놓는 해프닝도 있었지만....ㅎ
    암튼 지도 쫌 섭섭합네다. 쥔장께선 자식같은 넘이었을텐데.....ㅜㅜ
    이제 <샘이....>땜시 <지구별...>자슥 하나 더 얻어 샘去지來인디....앞으로 더욱 더 활기차고 유용한 블로그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홧팅!!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2.02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에디형님.
      조인스가 한때는 블로그로서 명성을 제법 떨쳤는데 어느 순간부터 많은 이들이 이탈을 하고 정책적으로 뒷받침을 해 주지 않으니 결국 견딜 재간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있을때만 하여도 저도 초청되어 서울 본사에도 서너면 올라가서 블로그 앞날을 계획하던 때가 그제 같은데 황망하게 문을 닫아 버리네요.
      그땐 광고 수입만 하여도 한달에 제법 되었는데 그걸 가지고 선물 이벤트도 하곤 하였더랬습니다.
      모두 옛날 이야기이네요.
      지구별에서 더욱 오손도손 지내는게 바램으로 남습니다..^^

  5. 2018.02.02 09:20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마음이 .. 두가님과 지구별 가족분들과의 인연이 시작이 된 조인스인데...
    두가님이 그 곳에서 나올 때에 울분과 지금 지구별 상황을 생각을 하면 온갖 생각이 겹쳐집니다.
    그 곳에서 많은 분들이 추억의 창고에 보물들도 많이 보관을 하셨을텐데... 아쉬운 마음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2.02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추억의 한자락이니 세월뒤에 모든것이 그냥 그리움으로 다 남네요.
      정말 한 가족처럼 지내는 지구별 식구들과 이제는 영원히 함께하길 바래 봅니다..^^

  6. 2018.02.04 12:03 단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운 두가님..조인스 단비 입니다..첨 이래저래 서글프네요..
    활동도 거의 안했지만 제 흔적들 아까워서 백업신청은 해두었는데 그래도 서운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곳에서 만났던 마음 좋으셨던분 모두 그립습니다..
    두가님도 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들만 있으시기를..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2.04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비님 반갑습니다.
      자기 집이라고 찾아 들어가봐야 휭한 안내문만 뜨니..
      정말 많은 분들이 서운하게 여길것 같습니다.
      조금 심심하실때 한번씩 들리셔서 안부라도 전해 주시길요.
      늘 건강하시고 입춘대길 하시길 바랍니다..^^

  7. 2018.02.06 17:58 신고 Favicon of https://cho-a47.tistory.com BlogIcon 草阿(초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못 잊지요.
    늘 생각하고, 생각나는 두가님이시거든요.
    제겐 특히 티스토리로 정착할 수 있게 도움도 주셨구요.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고 여쭈어보아도 친절히 알려주시는 분
    제겐 큰 바위얼굴 같으신 분이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2.06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아님 고맙습니다.
      시집도 받아서 잘 읽어보고 있구요.
      곁님께서 잘 완쾌되시길 빕니다.
      조인스가 사라진 뒤로 허전하신 분들이 많으신것 같네요..^^

  8. 2018.02.07 13:55 곶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 글을 이곳에서 볼수 있는것도 큰 행운입니다. 자주 들러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라도 보니 바로 앞에서 만나 이야기 하는것 같네요,~~ 건강하시고 좋은 글 계속 해서 올려주세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2.07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변함없는 곶감님,
      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언제 꼭 한번 오프모임에서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정말 보고 싶구요..^^

  9. 2018.02.08 20:05 마천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샘이깊은물에서 이세상이 넓고 다양하다는걸 알았고 인터넷의 재미를 느꼈었습니다
    이제 지구별에서... 는 오래된 친구집 들리듯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항상 유익한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2.12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마천루님.
      말씀하신대로 사랑처럼 느끼시고 편안하게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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