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생각났다가 금방 잊어먹는 경우가 많아 조그만 메모장과 볼펜을 가지고 다니다가 그걸 가지고 다니는 걸 깜빡하는 경우도 있어 이제는 폰의 카톡방에 있는 내톡에 '나와의 채팅' 형식으로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이나 중요한 내용들을 올려 두고 시간날때 정리하곤 합니다.
몇 일 전 라디오에서 아주 멋진 명구(名句)가 흘러나와 신호등 멈춘 틈에 내 카톡에다 적어두고 그 다음 날 전체 내용을 찾아 링크로 올려 두었는데..
그 뒤 몇 일 후 약정 지난 폰을 새걸로 바꾸면서 카톡계정도 옮기고 주소도 옮기고 나서.. 아차..
이미 지난 폰 대화창은 내용이 모조리 날아가버린 뒤였습니다.
그래서..
기억을 살려 이 내용(이전 폰 카톡에 적어 둔 명언)을 알아 볼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였는데,
인테넷으로 검색 단어를 넣어서 수백번의 검색을 하여도 나타나지 않고
연관 단어를 또 수백번 넣어 검색해도 오리무중..
내가 들은 것으로 기억되는 그 라디오 방송 한달분을 모조리 다시듣기 해봐도 역시 없구요.
검색창 지난 검색내용을 다 훒어봐도..
네이버 지식in에 물어봐도 답변 제로..
급기야 방송국 그 프로그램에 질문을 했는데도 답변이 없네요.
마지막으로 카톡 내용을 복원 시켜주는 곳이 있는데 37만원이라고 합니다.
그 짧은 글귀 하나 찾아 볼려고 거금을 들이기엔 아깝기도 하거니와 내 기억창고의 부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서 도저히 그리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꿈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고 있습니다.
뭘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지금..
그 정확한 내용이 무엇일까?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 내용이 원글과 얼마나 다르길래 이토록 찾기가 어려울까?
정말 그 명언의 원 글의 내용이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그와 비례하여 내 무능한 기억의 한계가 원망스럽구요.
어릴땐 충명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이젠 다 지난 이야기.
세월을, 나이를..
어찌할 방법이 없네요.
그래도 어떻하든 그 내용 꼭 알아 낼 생각입니다.
그때 다시금 후기를 올려 놓을께요.
내가 그토록 찾고자 하는 기막힌 그 명언(名言)과 함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은 가슴 떨릴때 가야지 다리 떨리면 못간다. (10) | 2018.04.06 |
---|---|
봄비 내리는 날 생각나는 젓가락 장단의 추억 (10) | 2018.03.16 |
조인스 블로그 종료, 感舊之懷(감구지회)... (16) | 2018.01.31 |
58년 황금개띠 두가, 육십갑자 한바퀴 돌다. (18) | 2018.01.10 |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 2017년을 결산해 보다. (10) | 2018.01.05 |
붕어빵 하나 덜 넣었더군요 (20) | 2017.12.07 |
지구별 모임 4번째, 신나고 즐거웠던 2박3일 이야기 (8) | 2017.09.24 |
담과 지율이의 시골 나들이 (10) | 2017.08.22 |
양심을 적는 지하철 종점역의 대출 장부 (12) | 2017.08.05 |
세찬 비 그냥 맞아 보고 싶어라. (8) | 2017.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