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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세찬 비 그냥 맞아 보고 싶어라.







한낮에 세차게 쏟아지는 비를 창밖으로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뛰어 나가고 싶다는..


폭우가 내리는 날에,

온몸을 빗속에 내어서 실컷 한번 맞아 보고 싶다는..

유혹처럼 다가오는 절절함이 가득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온몸으로 비를 맞아 본 일은 언제였던가요?

청춘 지날 때 아픈 사랑 제 다 못 이겨

온몸과 온가슴이 빗물로 가득 채워져 한여름 외진 모퉁이에서 달달 떨어본 그때 외에는 기억이 없습니다.


어느덧 비에 젖는 것이 두려워진 나이일까요?

비 내리는 대지 저곳으로 몸을 쑥 내밀어 볼 용기는 사라지고,

오늘,

세찬 빗줄기 속에 마음만 꺼내어 푸~욱 적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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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비 그냥 맞아 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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