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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나이라는 거울에 비쳐진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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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 를 보니..

동갑내기인 김 수철 씨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티 없이 맑은 모습이라고 하면 그 양반에 대한 모욕일까요 ?

한 동안 매스컴에서 그 양반 따님의 글을 읽은 기억은 있지만,

제가 판단을 자격은 없으니 패쓰~~


그 양반 젊은 시절 키타를 메고 방방 뛰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점잖은(?) 모습이더군요.

방청객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니, 제 또래의 방청객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그 방청객들이 그 양반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때의 기분으로 돌아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 거실 거울로 비춰지더군요..ㅎ

마치 나이라는 거울로 제 모습을 보는 듯 ...


허긴, 제게 주워진 세월이 제법 흘러서 이제는

자식들에 대한 부담감이란 부피도 어느 정도는 줄어 들었습니다.


자식에 대한 부담감은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나 자신에 대한 건강 부담감은 점 점 늘어만 갑니다..^^

 

 

 


..


친구중에 손주도 보고, 어머니를 모시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 술 한 잔 중에 제게 하소연 비슷하게 한 말이..

 "자식도 품안에 있을 때 자식이지 뭐.. 쩍 하면 손주나 봐 달라고 하고 지들은 여행을 다니고.. " 

" 거기다가 어머니는 쩍하면 아프시다고 하고,

손주, 증손주가 보고 싶다고 바쁜 아이들 불러서 식사나 하자고 잔소리 하시니.." 


글쎄요~  저는 아직 손주를 안아 보지 못해서 그 친구의 심정을 100 % 이해를 못합니다.

자식들의 의견은 덜 익은 생각이라 여기면서, 자신 보다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의 생각은 낡은 것이라..

치부를 하는 건 옳은 생각인지.. 그 친구에게 되 묻고 싶더군요. 


물론, 그 친구의 입장은 이해를 합니다.

대 가족의 중심에 선 기둥이라는 입장을...


허나, 내 부모님이나 자식들의 의견을 경청을 하고, 그 의견에 공감을 하면서

내 고집이란 창문을 열어 둔다면,

제 친구의 대가족이란 울타리의 공기는 맑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 부모님께서 당신의 꿈을 나에게 물려 주신 만큼... 

나 또한 내 자식이 자신의 꿈을 펼져 갈.. 

독립된 한 가정의 인격체로 여기면 한결 마음이 편 할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에..

저도 언젠가는 제 부모님이 앉아 계시던 자리에 앉아 있을 겁니다.

아니...지금 앉아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못난 아비를 걱정을 해주는 딸 아이의 의견을 경청은 커녕 무시하는 제 모습을 보니...

오늘 글도 여전히 가식이란 테두리 안에서 빙 빙 돌고 있습니다.


곧, 5 월 입니다.

행사도 많고...갈 곳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데..  휴 ~~~~ ^^

 

아무리 바빠도...아무리 사람 사는 일이 벅차도....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이름없는 섬 여행이라도 다녀 오고 싶은 5 월 입니다.

두가님 말씀 처럼... 다리 심이 있을 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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