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립공원의 한 곳인 단석산은 신라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김유신과 관계가 많은 산입니다.

김유신이 장군이 되기 전 17살 화랑고등학교 시절..

한창 펄펄하던 김유신이 이곳 산에서 무예를 연마 중 어떤 도인한테 신검을 하사받고 그 칼로 정상에 있는 바위를 두동강 내었다하여 산 이름도 단석산(斷石山).

 

암튼 지금도 단석산 정상에는 김유신이 동강 낸 그 바위가 그대로 보관(?)이 되어 있는데 어찌보면 벼락을 맞은것도 같고, 어찌보면 저절로 갈라진듯도 같긴 하지만 전해오는 이야기가 그렇다하니 믿기로 하고..

 

막 6월로 접어들었는데 날씨는 7월의 무더위를 연상케 합니다.

다행히 능선 자락을 넘어가는 바람결이 너무 시원하여 잠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땀을 식혀 봅니다.

볼것없고 즐길것없는 6월의 산이라 하지만 너무 조용합니다.

오늘도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산행으로 사람 구경을 하지 못했네요.

겨우 신선사 내려와서 만난... 마당에서 아이돌 스텝 자세로 지 마음껏 양치질하다 들켜 흠칫 놀란 젊은 스님이 최초.. 삼키지는 않았겠져?

그리고 절 구경차 손 잡고 다니는 중년 커플...한쌍.

 

단석산은 진작부터 많이 벼루고 있었던 산인데 이제야 기어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목적은 한 곳.

신선사에 있는 국보 199호 마애불상군을 보기 위함이었구요.

ㄷ자형태의 바위에 새겨진 10개의 불상군은 모양새와 지형적인 특징으로 묘한 신비감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 했구요.

나머지 산행 구간은 덤으로 피톤치드 섭취를 위해 걸어다닌 셈입니다.

참고로 신선사 불상군 국보만 구경 할려면 승용차로 신선사 주차장까지 올라가서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거의 육산 형태 흙길이라 걷기에 아주 좋고 큰 경사짐이 없어 산행거리는 조금 있지만 무리없이 진행 할 수 있는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소나무숲과 참나무 및 잡나무로 일궈진 짙은 숲이 제법 우거져 숲향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네요.

산행 구간 중간중간 탁 트인 조망처도 나타나 시원한 조망과 함께 상큼한 바람결을 즐기는 맛도 덤으로 느낄 수 있구요.

전반적으로 외길 형태이지만 간간 길림길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찾기에는 크게 문제 없을듯..

 

 

산행 코스 :

건천 IC옆 건천(개울) 굴다리아래 주차 - 장군바위 - 중간중간 조망처 - 방대리마애불(공식명칭 : 상제암 마애여래좌상) - 송곳바위 - 단석산 정상(단석) - 쉰길바위 - 신선사(마애불상군) - 신선사 주차장 - 우중골 포장도로 - 송선2리 경노당 앞 버스주차장 - 시내버스로 건천IC까지

 

산행 거리 : 14km

소요 시간 : 5시간 30분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인 단석산은 해발 827.2m입니다.

 

 

단석산 등산지도

오래된 지도라 들머리가 맞지 않아 수정을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서너곳 지명을 추가하였구요.

제가 다녀 온 구간도 위와 같습니다.

 

건천 IC옆 건천굴다리 아래 주차 - 장군바위 - 중간중간 조망처 - 방대리마애불(공식명칭 : 상제암 마애여래좌상) - 송곳바위 - 단석산 정상(단석) - 쉰길바위 - 신선사(마애불상군) - 신선사 주차장 - 우중골 포장도로 - 송선2리 경노당 앞 버스주차장 - 시내버스로 건천

 

날머리 송선2리에서는 30분 간격으로 있는 경주행 시내버스를 타고 건천IC 정류장에 내리면 됩니다.

 

 

네비로 지도에 나와 있는 천포교를 찍어서 찾아 갔는데 완전 엉뚱한 동네로 가 버려서 이곳 들머리를 찾는다고 조금 헤맸습니다.

알고보니 아주 쉬운 장소인데..

건천 IC를 나와서 위의 빨강색으로 표시한 곳으로 차량을 따라 건천 위에 놓인 굴다리 밑에 주차를 해 두면 됩니다.

 

건천IC 나와 좌회전 후 약 100m정도 진행, 고속도로 굴다리 바로 앞에서 우회전, 약 50m 전행하면 건천이 나오고 그 주변에 주차.

 

 

바짝 말랐다하여 개울 이름도 건천인 내천.

위의 다리는 이번에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한 경부고속도로입니다.

개울을 건너 다리밑을 건너편으로 지나가면 됩니다.(화살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방향 차량들이 신나게 달리고 있고 그 옆으로 우측으로 올라가는 포장된 산길이 있습니다.(화살표)

포장길은 바로 위에서 끝납니다.

 

 

전반적으로 육산 형태의 순한 길입니다만 코스가 제법 길다보니 오르내림도 간간 있습니다.

 

 

첫번째 조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건천읍내

이곳 건천 구간을 고속도로로 지나다보면 멀리 건너편 산 자락에 돔 형태의 하얀 구조물이 보이는데 저건 폐기물매립장입니다.

 

 

두번째 전망대 역활을 하는 장군바위 조망입니다.

건너편 산을 파 헤친곳은 레미콘공장.

 

 

바로 아래로 건천IC가 내려다 보입니다.

윗쪽 방향이 대구. 아래쪽으로는 부산 방향

들판은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내서 온통 물바다입니다.

 

 

당겨서 본 건천IC

 

 

장군바위

옛날 어느 장군이 용마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을 다스려볼까 했는데 태평성대라 별 볼일이 없어져 이곳에서 고스톱이나 치고 놀다가 그냥 올라 갔다고 하여 장군바위.

지금도 말 발자국이 남아 있다나...

 

 

장군바위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입니다.

좌측편 아래 KTX 철도가 달리고 우측편으로는 고속도로가 달립니다.

건너편은 오봉산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때마침 KTX가 요란한 소리와 함께 지나가고 있네요.

 

 

오르내림이 있는 구간도 간간있지만 걷기 좋은 평탄한 구간이 많아 마음도 여유롭습니다.

우거진 소나무 숲길에서는 피톤치드가 마구 뿜여져 나오네요.

 

 

다시 또 만나는 조망처.

이번에는 경주 방향으로 조망이 됩니다.

 

 

이곳에는 들판이 누런 빛깔을 띠고 있는데 아마도 보리를 심은듯 합니다.

이제 막 수확을 하면서 모내기를 하겠지요.

 

 

 

 

 

대체적으로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국립공원치고는 미흡하지만...

 

 

또 다른 조망처입니다.

우측이 올라 온 능선입니다.

좌측 아래로 보이는 저수지로 하산을 하게 되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위의 사진이 보이는 전망대가 능선 왼편에 숨어 있는데 이 전망대를 지나 100m정도 진행하면 앞쪽에 커다란 바위를 마주하게 되고 등산로는 직진과 우측 내리막길로 나눠집니다.

이곳에서 우측 내리막길로 내려가서 만나는 방내리마애불상

공식명칭은 '상제암마애여래좌상'입니다. 전체적으로 부처바위라고도 하구요.

높이 약 7m안밖 되어 보이는 거대한 마애불인데 얼굴 부위는 돋음새김으로 윤곽이 양각으로 잡혀있고 아랫부분은 음각으로 처리를 하였습니다.

목에는 삼도가 희미하게 남아있고 머리에는 육계가 선명하게 보여집니다.

고려시대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이 부처님도 요즘의 제 맘처럼 얼굴에 뭔 고민이 가득 담겨져 있네요.

귀는 엄청나게 커서 어깨까지 늘여져 있습니다.

 

 

초록 숲길을 걷습니다.

따가운 햇살은 이파리로 가려져 떡칠하듯이 바른 선크림이 별 역활을 못하고 있습니다.

 

 

등산로에서 살짝 비켜 만나는 멋진 조망처.

등로 좌측으로 10여m 거리에 있는 커다란 바위군.

바위에는 분재형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그늘에서 점심으로 챙겨 온 김밥을 꺼내 먹고..

일어나니 베낭에 진드기가 서너마리 돌아 댕깁니다.

옷이랑 베낭이랑 샅샅히 털고 나왔습니다.

요즘 산길에서 잡목이나 풀을 스치고 나서 보면 송충이나 벌레, 진드기가 이곳저곳에 붙어 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옷 홀랑 벗고 베낭은 햇살에 말리고 세면장으로 들어가서 샤워 말끔히 하는것이 최상책.

 

 

위 조망처에서 바라 본 풍경

좌측 완만한 능선이 올라 온 능선이고 우측으로 멀리 경주 시가지가 조망 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포항으로 달리는 동해선 철도

 

 

멀리 경주 시가지가 보여 집니다.

토함산과 금오산도 조망이 되구요.

 

 

등산로에서 약간 비켜난 송곳바위.

 

 

송곳바위.

많이 무딘 송곳입니다.

규모는 제법 상당합니다.

 

 

가파른 오름길을 땀 흘리며 오르니 탁 트인 바위가 나타납니다.

돌탑 뒤로 보이는 단석산 정상 능선.

우측이 정상입니다.

 

 

약간 머리를 숙이고 걸어야 하는 숲 터널

 

 

단석산 정상

우리나라 정상석은 규모 경쟁 중...

암튼 무지 큰 정상석이 자리하고 그 옆 단석(斷石)에는 이전의 초라한 네모각진 정상석이 있습니다.

 

 

단석산 조망

정상에 있는 조망판과 제 상식을 합쳐 만든 것입니다.

잡목이 가려 조망이 가리는게 흠..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단석산(斷石山)이란 지명의 유래를 낳게한 단석(斷石)

김유신이 칼로 내리쳐 두동강을 낸 바위입니다.

계란 자르듯이 매끈하게 자르지 못한게 홈.

 

 

정상에서 신선사 방향으로는 죽 내리막길.

약 1km정도 내려오면 만나는 쉰길바위.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서면 서북쪽 산자락들이 조망 됩니다.

아래로는 우중골.

 

 

단석산 산행의 주목적으로 삼은 신선사마애불상군

국보 199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7세기 신라시대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대한 암벽이 ㄷ자 형태로 세워져 있어 돌방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지붕을 덮어 법당을 만든 신라 최초의 석굴사원입니다. 작은 공양상의 부처가 향로앞에 새겨져 있습니다.

 

 

 

입구쪽 바위에는 삼존불이 조각되어 있는데 손을 들어서 안쪽에 있는 본존불로 안내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왼편이 미륵본존불입니다. 안쪽은 관음보살상이구요.

 

 

관음보살상

 

 

미륵본존불의 발가락.

 

 

미륵본존불

 

 

보존상태가 가장 좋지 않는 지장보살상입니다.일부 조각이 떨어져 나가 형태가 희미한 편입니다.

 

 

불상군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신선사.

대웅전 한채와 요사채가 전부입니다.

 

 

부처님께 인사 드리고...

 

 

하루 종일 사람 구경 못하다가 절집 마당에서 요상한 폼으로 양치질하며 삐닥거리며 걸어오던 젊은 스님과 눈맞춤.

그리고 조금 더 내려오니 누군가 만든 예쁜 사랑 고백...

감꽃으로 만든 하트가 운치 만발입니다.

 

 

외지기 한 분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립공원 지킴터.

저 분은 하루종일 저 상자 안에서 뭐 할까?

 

 

요즘 산이나 절에서 만나는 나비떼.

이 나비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특정 장소에 요즘 엄청나게 몰려 있습니다.

 

 

신선사에서 우중골마을을 지나 송선2리까지는 지리지리한 포장도로길.

길 옆에 양귀비 앵초가 열매를 맺고 자라고 있습니다.

이건 꽃 양귀비가 아니고 진짜 양귀비.

도로변에 이렇게 버젓이 양귀비가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내버려둔것이라면 뽑아다가 술 담그면 정말 좋은데....

 

 

20번 국도와 만나는 우중골 입구에서 차를 타도 되는데 하염없이 또 송선2리 경노당 앞까지 걸어 내려왔네요.

버스는 약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버스에 올라 기사분께,

"건천IC와 가장 가까운 곳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니,

"그곳이 어딘데요?"합니다.

"아니, 기사가 지리도 몰라요?"

"오늘, 처음 배차를 받아서... 예비는 지리 잘 모릅니다."라고 한다.

아마 예비기사인듯.

조금 후 차내 안내방송에 '건천IC에 내리실분 다음 정류장...'이라고 흘러 나온다.

기사분은,

"정류장이 안보이는데 어디지?" 하면서 차를 도로변으로 살살 몰고 가고 있고...

 

에구...

사람 좋은 기사양반, 내리는 내 뒷통수에 대고,

"안녕히 가세유!" 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9.06.03 14:37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석산 이야기에 산행지도를 보면서 들머리와 날머리까지에 거리를 혼자 짐작도 해보며
    일단 거리와 중간중간 나왔을 오르막과 내리막은 얼마나 될까 하고는 저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어 봅니다...
    레미콘공장 설명사진에서 그아래 굴은 무엇인가 하였더니..
    아래쪽 사진을 구경하다보니 ktx 터널이군요.
    파노라마사진을 보니 확실한 지형을 알듯합니다.
    그리고 저곳이 ktx 경주역 근처일거라고 짐작도 해봅니다.
    혹시라도 누구와 이야기중 단석산 이야기가 나오면 그 유래부터
    이야기해주고 슬쩍이 제가 하는말 "계란 자르듯이 매끈하게 자르지 못한게 흠~~~"이야!
    특별한 것 없는 하루일상에 단석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주 근방 사진에
    잠시동안이지만 흥미롭게 빠져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포항으로 달리는 동해선 철도" 소리에 일단 그기차를 타고 떠나는 기분도 내보려합니다.
    며칠전에 생각으로 부산에서 떠나는 동해남부선 기차여행을 그려보았는데
    새로 개통된 그철도편이 예전과 달리 이제는 주변경치가 예상보다는 별로인것 같더군요...
    술 좋아하시는분 술 담글생각...
    저 같은 사람은 배 아픈데 직빵이라는데............^^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6.03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에서 산이 가려 경주KTX 역사가 보이지 않습니다만 형님 말씀하신곳 맞습니다.
      역시 사진하나 글 하나를 꼼꼼히 보시면서 내용을 완전 파악하고 댓글을 다시는 형님의 애정에 절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
      몇년전 그래도 유일하게 남아 있는 완행열차 경전선을 한번 타 볼려고 여러번 기회를 노렸는데 아쉽게도 놓쳤습니다.
      이제는 KTX는 15분마다 다니고 그나마 조금 느린 무궁화는 하루 몇대 다니지 않으니 세상이 완전 초 고속화되어 그렇지 않아도 빨리 지나가는 세월이..
      더욱 속도감을 내며 지나갑니다.
      근데 포장된 동네 앞 큰길옆에 버젓이 앵초를 저렇게 놔두도 되나 봅니다.
      단속 걸리면 벌금이 제법 나온다 하던데요..^^

  2. 2019.06.03 17:35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행 전 입구에서 안내문을 읽으면 전설이 없는 산 거의 없고..
    사찰에 들리면 뭐 대사님이 창건한 사찰이 없을 정도이더군요..ㅋ
    허나 오늘 단석산은 너무 생소하지만, 전설이 아닌 역사를 간직한 산 이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두가님 흉내조차 못 내는 게 제가 직접 오르고 직접 찍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앞에 산이 어디고.. 좌,우측 산이 어딘지...다녀 오고 나서는 전혀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파노라마로 찍어도 보았지만, 다녀 오지도 않은 산을 아는 척 한다는 게 영 ~~~ ^.^
    그런 마음 두가님께서는 이해를 해 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ㅋ
    그 버스 초보 기사님... 너무 솔직하셔서.. 인간미가 구수하게 느껴집니다.
    몰라도 아는 척..척 척하는 세상인데..
    그런 기사님을.. 사람좋은 기사 양반으로 받아들이신 두가님도..
    사람좋은 두가님은 아닌지.. ?? ㅋㅋ
    정류장이 안 보인다는 기사님...
    정말 닳고 닳은 도시에서 그랬다가는..ㅋㅋ
    여하튼 산행 후기도 너무 훈훈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6.03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 말씀 완전 공감입니다.
      전설없는 곳이 없고 ..
      우리나라 절은 모두 의상이나 원효가 거의 다 지었고..
      이전에는 산정에 올라 조망을 봐도 동서남북조차 가늠이 되지 않았는데 요즘은 조금 예습도 하고 가고 또 휴대폰이 상세한 걸 많이 알려줘서 조망 즐기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답니다.
      막판에 승차하여 즐거움을 더해준 시내버스 젊은 기사님.
      성격이 참 좋아 짧은 시간에 재미난 이야기 많이 나누며 타고 왔는데 늘 안전운행 하세유.^^

  3. 2019.06.03 19:29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라와 이서국에 얽힌 전설 ~~~
    6가야도 신라와는 한때는 어깨를 겨루던 시절이있었지요.
    청도의 이서라는 대한중석 지나서 대구에서 넘어가서 청도의 이서면입지요.
    고개넘어 운문면 또한 신라의 영향력 아래 놓인 지역이라 문복산 드림바위 넘어 청도에
    훌륭한 사찰들이 갑사의 이름을 달고 5갑사가 있었지요.
    단석산의 김유신 칼을 만든 곳이 곧 가슬갑사였다더군요.
    철을 다루던 흔적이 지금은 팬션단지가 된 삼계리 계곡주변입니다.

    운문면에 주변 영남알프스 산에 지천으로 널린 시느리대도 그때 화살로 제작되었다는 옛전설과 함께하고요.

    결론은 대작갑사가 운문사로 이름이 변했고,
    운문령 아래 삼계리 일대에 가슬갑사가 있었다는데 폐사지도 흔적조차 없지요.
    천문갑사,
    소작갑사가 현재 대비사이고요.
    소보갑사라는 5개의 갑사가 있었답니다.
    지금은 운문사와 대비사만 남아있어요.
    대비사는 금천 박곡리에 위치하지요.

    그옛적 신라시대 화랑들과 원화들이 산천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던 곳이 아니었을까 ? 전설을 주저리 주저리 엮어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6.03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라땅에 창건된 오갑사에 대한 유라님의 해박한 지식에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다시금 역사 공부를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구요.
      저도 가야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정확한 사료가 전해지지 않은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김해지방에 부흥한 금관가야와 고령의 대가야는 신라와 많은 경쟁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이 지금의 문화를 이룩한것도 가야에서 전해졌다고 봐야 겠지요.^^

  4. 2019.06.03 20:25 건천초65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네요,,너무나 익숙한 곳이기에... 태어나고 자란 곳이고 지금도 노모가 계시는 곳이죠...경주의 서쪽 건천읍에 소재한 국립공원 단석산(경주시에서 가장 높은산 829M) 청록파 시인 박목월 시인(건천읍 모량리)께서 졸업하고 작사한 건천초등학교. 건천나들목 건너편에 어머니가 거주하셔서 주말에도 다녀왔네요,, 감사히 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6.03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풍요롭게 아늑한 건천에서 나고 자라셨나 봅니다.
      지금도 노모께서 계시다고 하니 자주 찾아 뵙고 하시겠구요.
      말씀하신 박목월 생가도 방문할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늦어 그냥 오게 되었답니다.
      다음에 꼭 한번 찾아 가 볼 계획입니다.
      어머님과 함께 늘 건강하세요.^^

  5. 2019.06.04 06:01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 마다 얽힌 전설같은 유래를 읽거나 듣자면 어떤 땐 피식! 하며 웃음이 나오지만
    오늘 단석산같이 마애불상이 오랜 기간 동안 그 자리에 터억! 하며 자리를 지켜온 현장을 보믄 엄숙함이 느껴집니다.
    또 한 편 울 나라의 유구한 역사도 되새겨지고요.....
    그나저나 요즘 두가님 댕기시는 산도 그렇지만 지가 칭구들과 요 사이 며칠 강원도를 두루두루 댕겨 왔는데
    이상허리만큼 산은 물론이고 관광지에도 그 많던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거이.... 처음 느껴봅니다.
    뭐 사람들로 북적대질 않아서 좋긴 좋다마는 암튼 뭔가 갑자기 일어난 현상이라
    우리 같은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암튼 걱정이 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6.04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석산에 있는 바위들이나 암괴들이 일반 화강암이 아니고 약간 깨지기 쉬운 돌들로 되어 있는데 그 유구한 시간을 버텨 준것만 하여도 고맙게 여겨졌습니다.
      5월말과 6월의 산..
      제 생각입니다만 오래전부터 이 기간에 산에 오르면 거의 사람들이 없는 편입니다.
      봄에는 꽃을 보러 오르고 겨울에는 설경, 여름에는 계곡산행.. 이런식으로 테마가 정해지는 편인데 5월말에서 6월까지는 덥기만 덥고 볼것 없고 ..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6. 2019.06.04 09:28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를 다녀오셨군요. 마애불상이 있는 산은 무조건 "전설의 고향"에 나온듯합니다.
    신령스런 산 영험있어보이는 큰바위엔 어김없이 마애불이 새겨져있고 그 사연또한 구구절절합니다.^^*
    특히나 오랜 역사의 도시 경주라면 말할것도 없겠지요.
    그 옛날 佛心 가득한 석공의 노고가 불자들로 하여금 두손을 모으게 하는것같습니다.
    경주라면 토함산과 금오산 정도만 알았는데 주변에 산들이 많이있었네요. 어찌 그리 잘아시고 다니시는지..ㅎㅎ
    에디님 말씀처럼 요즘 산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듯 보여집니다. 주말에도 그많던 산행객들이 어디갔는지 몇분안보이고...
    산에 오르기 좋은 날씨인데 조금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듯요. 뭔가 이유가 있을듯한데 잘모르겠습니다.
    덕분에 경주 단석산 풍경 잘보았습니다. 마애불을 많이 봐서 오늘은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한 날 될듯합니다.
    즐겁고 멋진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6.04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금 솔찍한 마음으로 제 생각을 말씀 드리면..
      지금 남아 있는 옛 석불들이나 마애불 같은 것 중에는 그 시절 별 생각없이 조각한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걸 후대에서 학자들이 심도있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뭔가 문화재가 된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게 ... 제 생각..ㅎ
      경주에는 주변으로 널려 있는 산들이 거의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이 중 단석산은 경주와 조금 떨어져 건천에 있는데 나름대로 걷기도 좋고 조망도 좋고 김유신의 칼 솜씨도 보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7. 2019.06.04 12:09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내에 가면 우라마을이라고 생식촌이 있었는데 ~~~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을에 찾아갔더니 ?
    사람들이 전부 퍼석한 얼굴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무신 종교로 그런 섭식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두가님 한번 알아봐 주셔요...

    저동네가 아주 오래전부터 옹기가 유명합니다만...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6.04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첨 듣는 이야기라 검색을 해 봤습니다.
      아주 오래전 이곳 경주 산내의 우라마을에 그런 식으로 살고 있었던 이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래 전 뉴스로 검색이 되네요.^^

  8. 2019.06.07 08:41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은 아직 미답 산행지 인데 정보 감사 합니다.
    저번 가보려고 보니 국립공원에 속한듯한데, 산방 통제기간이라 포기했었거던요~ㅎ
    경주 오봉산도 댕겨와야 하고~더위에 아주 약한 저로서는 가을을 기대해야 겠습니다~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빗길 안전 운전하십시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6.07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 중 아늑한 숲길이 참 좋았습니다.
      산이라서 오르내림이 없을 수는 없지만 중군중간 편안하고 숲향이 짙은곳이 많아 걷기에 행복함을 느낄 정도로 좋았답니다.
      여느산처럼 특별한 볼거리가 많이 붐비는것도 아니구요.
      몇 일 덥다가 오늘 비가 내려 시원하다는 느낌입니다.
      어제는 김해 무척산을 다녀 왔는데 무척(?) 더워서 땀 많이 흘렸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prev | 1 | ···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 | 2420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보기( 열림 - 닫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