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곳에 근교산행으로 가볍게 다녀 왔습니다.
장소는 대구 수성구 욱수동의 욱수골을 끼고 있는 안산.
산림청 지정 '숨겨진 우리 명산 244곳'에 포함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숲길이 아주 잘 닦여져 있고 경사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 주변 동네 사람들의 멋진 산림욕 장소로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이곳 주변 산들의 지리를 좀 알고 갔었다면 단순하게 안산 산행만 하지 않고 두어개 봉우리를 연계하여 하루 일정을 잡았을 것인데 같은 대구인데도 처음 접하는 산인데다 주변 산세가 나와 있는 지도가 없어 그냥 가볍게 안산만 둘러보고 내려온 셈이 되었답니다.
근간에 들어 가장 가벼운 산행을 한 듯 합니다.
다음에 한번 더 들린다면 인근 산들과 연계하여 조금 코스를 늘려서 하루 산행지로 만들면 좋을듯 하네요.
안산 정상 앞에서의 바라보는 동구쪽과 팔공산, 경산 방향의 조망이 탁월하고 내려와서 반대편에 올라간 325봉은 안 올라갔으면 정말 섭섭했을 정도로 조망이 아주 멋졌습니다.
산행코스 :
욱수동공용주차장 - 망월골 - 솔밭정 - 안산 - 소바우(암벽훈련장) - 도로까지 내려와서 다시 - 건너편 325봉(선유정) - 욱수골공용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대략 3시간 정도
안산은 수성구와 경산시의 경계선상에 있는 산인데 저도 처음 듣는 산 이름입니다.
빨간 원 안이 안산.
대구 수성구 안산 등산지도
덕원고등학교 뒷편에 널찍한 욱수골공용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출발하여 한바퀴 도는 원점회귀.(빨간색 코스)
공용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안산 전위봉
초소 우측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널찍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소형차도 충분히 다닐 정도로 잘 정비된 멋진 등산로.
죄측방향 체력단련장, 우측으로 등산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안내판 위에 예쁜 시계도 달려 있네요.
약간 경사가 있는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숲길
삼형제나무..
형제 중 1명은 가출...
오형제나무
역시 1명이 가출 중...
쉼터도 군데군데 있어 어르신들도 가다쉬다.. 편안한 길입니다.
덕진목 안부 도착,
정자이름은 솔밭정입니다.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오르면 안산방향입니다.
주변에 벤치도 많고 정자도 있어 쉼터 자리로 좋습니다.
안산으로 가는 숲길.
소나무가 많이 피톤치드 팍팍...
안산 정상인데 나무에 달린 시그널과 바닥의 삼각점이 정상석을 대신합니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열발자국정도 나오면 앞이 탁 트인 조망처가 나타납니다.
안산에서 조망되는 180˚ 파노라마 풍경
좌측 팔공산과 그 앞으로 현성산, 초례봉이 조망되고 산 밑으로 대구 동구쪽이 건너다 보입니다.
중앙으로는 금오강이 흐르고 경부고속도로가 건너갑니다.
중앙쯤으로는 영남대학교와 경산시가 내려다 보입니다.
멀리 하양과 영천, 그리고 그 뒤로 보현산도 조망되고 사진 우측으로 이동하면서 성암산이 건너다 보이고 그 뒤로 멀리 주암산과 비슬산 자락이 능선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조망 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조금 크게 만든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좌측 팔공산과 현선산, 초례봉이 차례로 보여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경산시 조망입니다.
약간 우측편 중앙에 성냥갑처럼 솟은 건물이 있는 곳이 영남대학교.
그 앞으로 남매지(못)가 살짝 보여지네요.
비슬산 방향
가장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비슬산.
우측에는 주암산이 보여지고 최정산은 가려서 보이지 않네요.
안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돌탑.
그야말로 공든탑입니다.
크기도 상당합니다.
이런 돌탑이 세개 있네요.
다시 피톤치드 마구 들이키며 하산
조망이 트이는 바위
가운데 옴폭한 곳이 주차장입니다.
그 뒤 벽돌색 건물이 덕원고등학교.
하산하고나서 뭔가 너무 빨리 산행 끝난것 같아 입가심으로 한번 더 오른 산이 건너편에 보이는 산입니다.
이삼십년 전만 하여도 온통 논밭이던 곳이 새로운 도시로 변해버린 수성구 시지지구
이곳에서는 팔공산이 더욱 와이드하게 보여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도로까지 내려 왔네요.
다시 건너편 산으로 오릅니다.
욱수골 방향으로 100여m 오르면 안내판이 나오는데 이곳으로 무작정 산으로 오르면 됩니다.
소바우 앞에 있는 안내판
소바우 앞에는 이런 벤치도 설치되어 있구요,
암벽훈련장.
옛날 어떤 처자가 이곳에 소 먹이러 와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소가 바위 아래 암소를 보고 날뛰는 걸 처자가 잠에 깨어 놀라서 소고삐를 잡았는데 그만 소와 처자가 바위에서 떨어져 숨졌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그래서 바우 이름이 소바우.
아주 앙증맞은 텃밭을 가꾸고 있는 주인은 누구일까?
텃밭이 작품입니다.
턱밭 앞에 이런 예배장소도 마련해 두고 있구요.
중장비로 등산로 정비를 한 것인가?? 하여튼 어설픈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이런 험한 길이 좌측으로 ..
그래서 멋 모르고 따라갔더니 산소 만든 자리..
새로 만든 산소에는 커다란 소나무도 몇그루 잘려나가고 ...
거시기머시기 .. 속으로 투덜거리며 능선까지 넝쿨 헤치고 오르기.
반대편으로 건너다 보이는 안산
숲을 헤치고 올라와 만난 능선의 등산로
선유정이란 정자가 있는 325m봉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좌측으로 월드컵경기장이 살짝 보이고 멀리 팔공산과 대구 시가지 일부가 조망이 됩니다.
앞쪽의 돔 지붕이 월드컵경기장
멀리 수성구의 고층 아파트.
팔공산과 현성산, 초례봉이 건너다 보이고 아래로는 시지지구의 아파트 단지들.
덕원고등학교.
325m봉에서는 죽 내리막길입니다.
산림방화선으로 나무들이 베에진 자리에 등산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건너편 안산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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