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일기

눈이 내린 백양사의 겨울 풍경

반응형

 

백양사 겨울 풍경입니다.

눈이 조금 더 쌓여 있을때 들렸더라면 완전 멋질텐데 살짝 아쉬움은 있지만 가을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백암산 아래 백양사의 겨울 풍경도 참 좋습니다.

지난번 들렸던 백양사 풍경들과 비교하여 보시면 겨울의 백양사가 더욱 돋보일것 같습니다.

 

이른 봄의 백양사 고불매

가을 백양사 단풍

백암산 산행과 백양사 애기단풍

 

백양사는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 백암산에 있는 절입니다.

쌍계루와 그 앞의 연못에 비취지는 가을 풍경은 사진 작가라면 몇번이나 작품으로 만든 곳일것입니다.

애기단풍이 가장 유명한 곳이구요.

이런 백양사의 겨울 풍경은 어떨지 들려 봤습니다.

 

 

눈이 내린지 하루이틀 지나고 조금 정리가 된 후라 완전 눈밭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겨울 운치가 물씬 풍겨나네요.

 

 

양이 한마리 보입니다.

 

 

백양사(白羊寺)라는 절 이름을 낳게 한 양입니다.

절 이름에 관하여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환양선사가 절에 머물면서 영천굴에서 법회를 열어 금강경을 설법했다고 한다. 법회를 열고 3일째 되는 날, 흰 양이 나타나 설법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7일 째에 법회가 끝나고 환양선사가 꿈을 꾸었는데, 흰 양이 나타나 '자기가 원래는 하늘에 사는 천인(天人)이었다가 죄를 지어 짐승이 되었는데, 선사님의 설법을 듣고 다시 천인으로 환생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환양선사가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암자 앞으로 나가보니, 흰 양 한 마리가 죽어 있었으므로, 절의 이름을 백양사(白羊寺)로 바꾸었다고 한다."

 

 

 

 

 

뒤로 보이는 암봉이 백암산에서 가장 돋보이는 백학봉입니다.

이곳 백양사의 병풍 역활을 하고 있답니다.

 

 

 

 

 

 

 

 

 

 

 

백양사의 명물, 고불매입니다.

새 봄에 들려서 이 매화 피어 있는것만 보고 가도 본전은 충분히 뽑고도 남는 남도 여행길입니다.

나이는 약 350년 정도 되었으며 1700년경 스님들이 심은 것입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나무입니다.

 

 

백양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극락보전.

내부에 있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작년(2020년) 6월 23일 보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고불매의 사진 각도가 가장 잘 나오는 곳입니다.

매화가 피면 이 장소에는 대포가 일렬로 쫙 늘어 선답니다.

 

 

긴 겨울 지나고 반드시 새 봄이 오겠지요.

저 매화가 피면,

 

세상에도 새 봄이

우리네 마음에도 새 봄이..

 

 

극락보전 옆에 자리한 대웅전,

뒷편의 백학봉이 멋진 자태로 내려다보고 있답니다.

백암산의 정상은 저곳 백학봉이 아니고 조금 더 올라가야 만나는 상왕봉이랍니다.

 

 

 

 

 

대웅전 뒷편에는 석등과 함께 곱게 솟아 만든 8층석탑이 있습니다.

절집은 고색창연한데 보기보다는 국가지정 문화재는 없는 편입니다.

작년에 보물로 지정된 극락보전 불상이 유일합니다. 

 

 

눈 내린 백양사의 겨울 뒷뜰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8층 석탑

1924년에 건립한 석탑으로서 내부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하는데 요즘 우리나라 절집에 부처님 사리 봉안이 유행이라 옛부터 진신사리를 봉안한 절집조차 그 의미가 흐려지고 있는 실정이네요.

 

 

 

 

 

 

 

 

대웅전 부처님이 ㅅ~윽 웃으시는걸 보니 세상은 곧 좋아질 모양입니다.

 

 

범종각 옆으로 중년커플이 지나가네요.

오래전 어느 절에서 짓궂은 스님이 이렇게 절을 찾는 커플을 향해,

"부부 아니지요. 딱 보면 안답니다.."하면서 놀리던 일이 생각나네요.

저도 대강 알 수 있답니다.

부부인지 연인인지..

 

 

 

 

 

바깥으로 나와 쌍계루와 연못을 같이 잡아 봤습니다.

백양사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다시 새 봄이 되면 꽁꽁 얼어있는 연못도 녹고 쌍계루의 자태가 물 그림자로 반영이 되겠지요.

연두의 간지러움도 같이 뛰어 다니고 있을것입니다.

반응형


Calendar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Comments
Visits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