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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태풍급의 강풍과 눈날리는 날 태백산 어쩌구만 하다 끝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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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강원도의 영서와 영동날씨를 실감하였습니다.
친구가 작년부터 덕유산에 눈이 오면 연락을 하라는 말을 하였지만 눈길 운전과 특히 추운날 눈이 많이 쌓인 산을 별로 오르고 싶지 않기에 친구에게 눈소식은 무소식으로 햇수로 2년을 버텨온 저였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태백산 설경이 어쩌구저쩌구 그리고 다음날은 동해로 가자는 친구꼬임에 넘어갔습니다.
친구말로는 자기는 눈길을 하두 다녀서 괜찮으니 그럼 자기차로 가지고 하는데 늘 운전은 제가 하였기에 그냥 내가 운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떠나기 하루이틀전 일기예보에 태풍급 강풍과 눈소식에 태백산에 갈 마음이 확 달아났습니다.


걱정을 하던차, 
두가님의 조언으로 날씨가 고약하면 바로 동해로 가라는 말이 귀에 쏙 들어 왔습니다.
저도 그방법이 좋을 듯 하였구요.
그날 아침부터 눈소식에 있으니 영동고속도로쯤 가다 눈이 오면 눈길 핑계를 대고 그냥 동해쪽으로 가자고 할판이였습니다.


그런데 아침 일찍 이곳에서 용인친구집을 가는중에도 눈이 없고 영동고속도로에서 중앙고속도로해서 제천~영월~사북까지 갈때까지 눈은 커녕...
이제 오늘 동해는 틀렸구 태백산은 그냥 가야되는구나 하는 마음에 고한에서 점심을 식사를 하고 나오니 그때부터 조금씩 눈이 오기 시작을 하고 제설차가 염화칼슘을 뿌려대기 시작하더군요.


시간을 보니 강원랜드 윗쪽에 예약을 한 숙소는 체크인이 오후3시부터이니 더욱 남은 시간을 때우기 위하여서도 태백산근처가지는 갔다 와야 할듯하였습니다...
억지로 유일사주차장까지는 그런대로 갔습니다.
그때부터 강풍과 함께 눈이 날리는데 친구는 가는데까지 가보자고...
여자두명은 그냥 차에서 있기로 하구요.


짐작으로 500m도 못가고 포기한듯 합니다.....ㅠ
주차장에 오니 자동차 유리창에 쌓인 눈도 얼고...
다시 고한읍까지 가는 길이 이젠 걱정이되고...
다행이 원래 눈이 오면 위험한 길 투성이인 동네라 그런지 제설은 어느정도 이루어져 고한의 숙소까지 그냥저냥 돌아 올수 있었고 숙소에 들어가니 그때는 날씨가 맑아져 햇빛까지 환하게 온 산을 비추더군요.


어쨌든 하룻밤을 잘 묵고 다음날 동해로 가서 오래간만에 정말 겨울바다의 파도구경을 잘하고 왔습니다.
하루이틀 고약한 날씨 탓인듯 조업을 나간배가 없는듯 하여 동해쪽의 먹거리는 아쉬웠지만 나름 묵호에서 식당은 잘 고른듯 깔끔한 음식으로 잘 먹고 돌아왔습니다.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찍고있는 친구
숙소에 들어오자 맑게 갠 날씨
숙소에서 내려다 본 풍경
다음날 아침 해뜨는 풍경

 

촛대바위(추암)

 

 

사진을 찍고 있는 친구의 아랫쪽으로 파도가 밀려와 젖은 모래가 보이고 있습니다.조금전 제가 밀려오는 파도를 피하려고 하다 뒤로 자빠지는 바람에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삼척해수욕장근처의 위락시설에서 본 풍경
삼척해수욕장

 

 

 

 

 

대진항에서본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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