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까지는 아니고..
저곳은 한 번 가고 싶은데.. 저 음식은 한 번 해보고 싶은데.. 저 건 나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은데..
모든 분들이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해 보셨을 겁니다.
시골 생활을 하면서 저도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용기를 냈습니다.
하여 화목난로도 혼자서 설치를 했고.. 어설프지만 대나무 빗자루도 만들었습니다.
먹거리로는 열무김치 동치미 그리고 각종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고추 장아찌를 조금 맵게 양념을 해서 ..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밥 두 그릇은 뚝딱~
그런데.. 모든 분들이 쉽게 생각을 하시는 김밥과 잡채는 쉽게 실천으로 옮기질 못 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가 이유입니다..^^
오늘 미리 인터넷에서 재료를 출력을 해서 하** 마트에 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우선 재료부터 깨끗하게 세척을 합니다.
제일 애로사항은 모든 재료를 가늘게 썰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음.. 서두르지 말자.. 스스로 다독거리면서 천천히 재료 준비를 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늘 엄벙덤벙했지만, 오늘은 차분하게 재료부터 손질을 후 볶고 지지고 준비를 했습니다.
잡채 재료도 후다닥~ 준비하고..
예상외로 김밥을 마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김 마무리에 물을 묻히니 깔끔하게 말아지더군요.
잡채까지 완성하고 나니 뭔가 빠진 듯...??
아! 어묵국이 빠졌습니다.
후다닥 육수를 만든 후 어묵을 넣고 무도 넣고 마늘 대파 넣고 푹 끓이니 제법 먹을만합니다.
김밥과 잡채를 덜어서 지난주에 저녁 식사 초대를 해 주신 어르신께 한 그릇 담아서 갔다 드렸습니다.
어휴~ 극구 사양을 해도 또 김치 한 포기와 이것저것 또 싸주십니다.
오래전 이사를 하면 근처 분들께 떡을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 인심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서 먹는다는 건.. 오고 가는 정은 아닐까요?
요즘은 어쩌다 만든 반찬이 맛이 있으면, 딸들과 외손녀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여러분~~~
저 이 참에... 분식집이나 차릴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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