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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밀양 최고의 오지, 바드리마을에서 가산마을까지 트레킹

 

 

지난번 밀양의 백마산과 향로산 산행(보기) 후 차를 타고 들려봤던 바드리마을.

그때는 겨울철이라 삭막한 동네 풍경을 보면서 새 봄이 되면 꼭 한번 더 찾아와야지 생각하고 있었던 곳이랍니다.

연두가 산빛을 물들이는 시기,

 

밀양 최고의 오지라는 바드리마을에서 더 깊숙한 곳에 자리한 가산마을까지 트레킹으로 다녀왔습니다.

밀양에는 3대 오지마을로 알려진 곳이 있는데 산내면의 오치마을과 단장면의 감물마을 그리고 이곳 바드리마을을 3대 오지마을이라고 한답니다.

가산마을은 바드리마을에서도 3.7km 더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밀양 최고의 오지 중의 오지마을이고요.

김여사가 동행을 했답니다.

 

 

 

산행지 : 바드리마을~가산마을 트레킹

일 시 : 2022년 4월 22일

산행 코스 : 바드리마을~가산마을 왕복 트레킹

소요 시간 : 3시간 내외(편도 3.7km)

 

 

 

바드리마을은 경상도 밀양에서 강원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입니다.

표충사 들머리에서 지그재그 산길을 20여분 정도 올라서 만나는 해발 550m의 바드리마을.

그곳에서 다시 임도같은 좁은 산길을 따라 1시간 이상 걸어가면 첩첩산중에 서너 채의 집이 보이는 가산마을이 있답니다.

 

 

위 지도에서 황색선으로 표시한 구간이 바드리와 가산마을을 잇는 도로 구간입니다.

편도 3.7km로서 오르내림은 거의 심하지 않아 걷기 좋습니다.

 

 

표충사를 찾아 들어가다보면 삼거마을 지나 우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입구에 바드리마을 표시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이리저리 휘는 도로를 따라 300여 m 진행하면 우측에 바드리산장이 보이고 이곳에서 직진하지 말고 다리를 건너 산장 쪽으로 우회전하면 됩니다.

곧장 가파른 지그재그 오르막 산길을 오르게 되는데 입구에서 바드리마을까지는 승용차로 약 20~30여분 소요.

 

 

바드리마을에 외지인이 찾아오는 이유중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아랫동네에서 백마산을 거쳐 향로산을 산행하기 위해 지나가는 경우와 또 하나는 이곳 마을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맛난 식사를 하기 위함입니다.

'바드리푸줏간'이란 이름의 식당은 밀양 최고의 고기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고요.

아쉬운 점은 토, 일요일만 운영한다는 점. 예약 필수(055-353-0709)

 

 

오늘은 바드리마을 구경보다는 가산마을 구경에 포인트를 두어 바드리마을은 대충 훑고 지나갑니다.

고지대라 왕벚꽃이 아직도 짱짱하게 피어 있네요.

 

 

마을 뒤로 백마산이 보이네요.

오래전 백마산 반 정도가 산사태로 흘러내려 이곳에 토사가 쌓여 평지가 되고 그곳에 마을이 생겼다고 합니다.

백마산 올라보면 이곳 바드리 쪽은 완전 절벽입니다.

 

 

돌담 아래 할머니 한분이 꽃밭 잡초를 뽑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꽃처럼 예뻐 보이시네요.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를 하니 죄송한 마음 가득합니다.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서 우회전하면 아래쪽에 다산농원 주차장이 있답니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다시 조금 걸어 올라오면 가산마을을 표시하는 안내판이 보이고요.

 

 

가산마을까지 3.7km이고 중간 까치목(둥둥재)에서 백마산을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아마 백마산만 산행을 하려면 까치목까지 차량으로 가서 오르면 엄청 쉬운, 그냥 껌..입니다.

 

 

사과밭 사이에 민들레를 심어 두었네요.

청을 만드는 용도로 일부러 심었나 봅니다. 나중에 나올 때 보니 꽃을 모두 오므리고 있어 노란 색깔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다 베었나 깜짝 놀랐답니다.

 

 

척박한 땅을 일구어 사는 현지인의 눈에는 고달픈 삶의 현장이지만 도시 오염에 찌들어 찾은 제 눈에는 여기가 바로 힐링의 장소네요.

 

 

첫 수확을 마친 두릅들이 다시 새 순을 돋아 올리고 있는 뒤편으로 백마산이 우뚝합니다.

연두가 수채화를 그리는 풍경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가산마을로  가면서 뒤돌아보는 바드리마을.

이곳을 지나는 고압선 철탑은 한동안 말이 많았지요.

 

 

요즘은 오지마을이라고 하여 쓰러져가는 초가가 있고 연세 드신 분들이 산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이곳 바드리와 가산마을도 오지 중의 오지마을이지만 사는 형편은 오히려 도시 못잖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지마을 소개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많이 등장한 가산마을..

바로 얼마전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도 촬영을 했던 곳입니다.

 

 

김여사가 오지마을로 가면서 주변에 뭔 식자재(?)라도 습득할 게 있나 하여 과도 하나를 챙겨 왔는데 전혀 필요 없네요.

척박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요 며칠 사이에 가산마을 지킴이 김 선생이 뭔 공사를 하다 보니 레미콘이 드나들어 도로가 약간 윤이 납니다.

 

 

가끔 조망이 트이는데 거의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 흡사합니다.

멀리 밀양 울산 고속도로 터널 입구가 보이네요.

 

 

모퉁이를 돌아가는 길 아래쪽으로 집이 한두채 보이고 그곳 탁 트인 조망처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자물쇠로 문을 잠궈 두고 있네요.

안전 때문일까? 멋진 전망처인데 문을 막아 두어 아쉽습니다.

 

 

 

1.2km 남은 가산마을.

간간 트이는 조망을 즐기면 느긋하게 걸어갑니다.

 

 

 

 

 

 

 

 

 

 

 

밀양댐이 보이네요.

뒤편으로는 금오산과 천태산 능선이겠지요.

 

 

밀양과 양산의 경계인 까치목.

백마산으로 곧장 올라가는 산길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가산마을까지는 주욱 내리막길.

 

 

 

 

 

 

 

 

멀리 향로산 아래 가산마을이 보이네요.

산과 마을이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가산마을 전경

맨 앞집이 가산마을 지킴이로 계시는 김 선생 집.

 

 

갑자기 김여사 꺄아악~~!!!

풍경 구경하면서 도로를 걸어가다가 뱀 밟을 뻔..

우리나라 3종류 독사 중에서 가장 맹독인 까치독사.

 

 

조용한 마을에 들어선 낯선 객을 보고 도꾸가 왕왕 짖습니다.

개 짖는 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지네요.

 

 

 

 

 

 

 

 

누구 사람 사는 집 있나 둘러보는데...

 

 

이 집에서 정원에 물을 주고 있던 김 선생을 만났습니다.

가산마을 찾아오는 이들을 가장 반갑게 맞아 주는 분으로 알려져 있지요.

정원에 꽂아 둔 팻말이 그걸 설명하고 있네요.

 

 

 

 

 

주인장과 수인사를 하는 걸 보고 왕왕 짖던 도꾸가 뚝 그쳤네요.

식구라고는 김 선생과 부인, 그리고 수문장 도꾸가 전부입니다.

 

 

차 한잔 하면서 세상 이야기 잠시 나누는데...

 

 

바람은 가볍게 지나가고

향로산 연두가 온몸으로 물들여져 어느덧 김 선생과 죽이 맞아지네요.

 

 

나보다 한 살 더 많은 김 선생.

이곳 오기 전 창원에서 학원을 운영했다고 하네요.

낮술에 취하믄 지 누구도 몰라본다 카든데..

낮에 술 마셔 보기는 처음이라는 김 선생과 암튼 낮술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

근간에 이곳 김 선생이 점심을 공짜로 준다는 내용을 누가 인터넷에 올리는 바람에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이 내용의 처음 시작은,

부부가 점심 식사 중 이곳을 찾아온 방문자를 외면하지 못하여 있는 밥상으로 나눠 먹곤 했는데 그 뒤 이 내용이 알려져 예약하고 가면 공짜로 산촌 밥상을 차려 준다는 것으로 알려져 몇 팀이 찾아와서 먹고 가곤 했는데 약간 무례한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개인적인 내용들이 많아 옮기기는 그렇고 적적한 산골에서 신선처럼 심신을 뇌이며 멋지게 살아가는 김 선생 내외분이 많이 부러웠네요.

 

완전 무공해 산골 농산물들을 소량 채취하여 판매도 하고 있는데 벌꿀, 화분, 버섯, 꾸지뽕, 새싹보리 기타 등등..

(가산농원, 김성수. 010-5572-0088)

이곳 김 선생은 이날 이곳에서 처음 만난 분이라 전혀 광고 아닙니다.

두 부부의 성품으로 봐서 가격이나 품질의 최고 만족은 제가 보증해도 될 정도라 아낌없이 알려 드리는 것이구요.

 

 

김여사보다 한 살 더 많은 김 선생 부인.

두 분 다 그냥 보면 저희보다 열 살 정도 나이가 낮춰 보입니다.

번잡함을 떠나 숲과 산이 주는 기운을 얻어 사는 게 이만큼 차이가 나네요.

 

 

김 선생이 애써 추진해서 세워진 SK 안테나.

덕분에 이곳에서 휴대폰은 잘 터집니다. 단 SK만. 나머지는 거의 불통입니다.

 

 

김선생 부인이 이름 지은 사자바위

향로산 정상 한쪽의 바위인데 천상 사자머리입니다.

이곳에서 내려오는 기운이 이곳 가산마을을 보살펴 주고 있다면서 살짝 자랑을 하시네요.

 

 

김선생 집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 시간 머물다 더 쉬었다 가라는 진심을 간곡히 뿌리치고

다시 되돌아 나오는 길.

오늘 덕분에 10년은 젊어진 듯합니다.

 

 

 

 

 

바드리마을로 되돌아와 차를 타고..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멀리 천황산과 재약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매바위 필봉도 건너 보입니다.

계곡 안쪽에 자리한 표충사도 살짝 보이는 듯하네요.^^

 

 

 

Comments

  • 바드리 푸줏간 휴일에만 운영을 하는 나름 애로사항이 있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푸줏간..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예전에는 시장 입구에 푸줏간이 있었는데.. 요즘 젊은 분들 정육점은 알아도 푸줏간은 모를 듯 합니다.
    가산마을 지킴이 김 선생님이라는 분..참으로 넉넉한 인성을 지닌 분 이신데..
    일부러 예약을 해서 공짜밥을 ? 거기다가 무례한 이들도 있다니.. 정말 욕을 한 바가지 퍼 주고 싶습니다.
    선의를 이용하는 이들도 거시기 하지만, 무례를 범 하는 인간들 에게는 정말 말종이라는 표현..끝~
    낮술을 안 하시는 두가님 께서 낮술 한 잔을 하실 정도로 좋은 분위기가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10 년은 젊어지셨다니 부럽기도 하고~~^.^
    밀양 하면 떠오르는 군동기 녀석.. 살아 있음 몇 번을 다녀 갔을 밀양인데..
    지난 주 개심사를 다녀 오려고 하다가 길이 엄청 밀린다는 뉴스를 보고 접었습니다.
    오늘 따라 집 앞 논에서 개구리 합창 소리가 유난스럽습니다.
    금주 3 일 째 기록 유지 중인데.. 잠을 청하기 힘들다는 핑계로 한 잔 할까 고민 중 입니다~~ ^.^

    • 푸줏간식당은 연수원과 겸하고 있는데 모두 동네 공동체에서 운영을 하고 있답니다.
      연수원은 민박도 되구요.
      투뿔쇠고기가 모두 마을산이라고 하는데 가격도 착하고 맛은 말할것도 없어 입소문을 타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답니다.
      가산마을에서 공짜로 산채정식을 챙겨 먹겠다고 전화 예약을 하는 그 분들은 저도 조금 의아합니다.
      그곳 형편이 도회지보다 넉넉한것도 아니고 오직 찾아오는 이들이 반가워 하는 대접인데 입장 바꿔보면 단박 알 수 있는데 말입니다.
      가산마을 들렸다고 곧장 되돌아 나올 계획이었는데 낮술 한잔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귀한 다른 술(?)까지 대접을 받으면서 몇시간이나 머물다 왔네요.
      밀양은 동부경남 중에서도 참 멋진 동네입니다.
      영화 밀양이 알려지고나서부터 더욱 많이 알려진듯 하구요.
      개심사 청벚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마도 머잖아 쏭빠님께서 자세히 알려 주시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올해는 그냥 지나가야겠네요.ㅠ
      이 세상에서 가장 건강에 좋은 건 규칙적인 생활이랍니다.
      움주도 같이 적용이 되구요.
      하루에 막걸리 한병 정도 규칙적으로 음용하는건 건강에 좋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

  • 단장면 쪽이네요.
    가산마을이라길래 부북면에 가산리 인줄 알고 반가워했답니다.
    거기 가산저수지에 낚시하러 몇 번 다녀온터라.. 그리 오지는 아니라 생각했는데 잘못 짚었네요.
    김선생 김선생 하시길래 예전부터 아시던 사이인가 했는데 처음 만나신 사이였네요.
    초면에 대낮부터 약주를 하시다니 친화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안주에 두릅도 보이고 정말 약주를 드시고 오셨을 것 같아요.
    칠점사한테 큰일날 뻔 하셨네요.
    저는 세상에서 뱀이 제일 무섭더라구요. ㅎㅎ
    뱀은 어릴 때부터 많이 봤는데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됩니다.
    이번에는 사모님과 오붓하게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고 오셨네요.
    너무 보기 좋습니다

    • 바드리마을과 가산마을은 거의 밀양과 양산의 경계 지점 같습니다.
      부북면에도 가산이란 동네가 있나 봅니다.
      김선생이란 분은 이곳에 들어온지 약 10년정도 되는데 그 전에는 창원에서 학원을 하고 지금도 집은 부산에 따로 있다고 합니다.
      서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한잔하게 되었는데 김선생도 술은 좋아 하지만 낮술을 하는건 처음이라 하네요.ㅎ
      안주로 보이는 건 두릅이 아니고 더 귀한 엄나무 순이랍니다.
      길바닥에 독사 있는 줄 모르고 그냥 꼬리라도 밟아 버리면 바로 물리는데 운이 좋았네요.
      이전에 산길에서 손자 지율이가 산행 중 독사 머리를 밟아서 크게 놀란적이 있답니다.
      저는 뱀은 거의 무서워하지 않고 징그럽게 보지도 않는 편인데 아이들이 목에 칭칭감고 사진찍는 애완용 뱀은 아주 징그럽게 보인답니다.
      고맙습니다. 홀님.^^

  • 곶감 2022.04.27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은 그리 오지를 잘 찾아가시는지~~
    이곳도 희망목록에 두겠습니다.
    김선생님은 잘 아시는 분인줄 알뻔 했습니다.~~ㅎ
    꼼꼼하게 잘 정리해주시고 발품을 팔아주시니 그냥 다본느낌이 듭니다만 직접가서 보는거랑 많이 다르겠지유~~
    두가님~~ 바드리 마을에서 자전거로도 충분히 다녀올수 있겠지요?

    • 곶감님 고맙습니다.
      이곳 바드리마을이나 가산마을을 라이딩으로 가신다면 정말 좋겠는데요.
      바드리마을까지 올라가는 도로가 약간 오르막이지만 산악자전거 타시는 곶감님이야 그 정도는 별거 아닐것 같구요. 바드리에서 맛난 식사 하시고 가산마을까지 비포장으로 다녀 오시면 완전 멋질것 같습니다.
      크게 오르막 구간 없어 소풍같은 느낌 들것 같구요.
      너무 덥기 전에 한번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 향로산과 백로산을 가보지 않아서 언제 한번 가볼까 하고 있는데 까치목에서 오르면 정말 껌이겠군요...ㅎ
    몇년전 송전탑이 마을로 지나가지 못하게 주민들과 싸움이 있었던 마을이 바로...ㅎ
    알뜰한 김여사님 식자재를 구하지 못하셔서 애매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지나 않으셨을지 걱정이...ㅎ
    까치독사...칠점사 다음으로 독한 뱀이라 조심하지 않으면 클나겠죠 ?
    두가님은 역시 알콜이 들어가야 얼굴이 펴지는거 같습니다.
    오늘 보니 완전 핸섬보이인데요 ? 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싸나이님께서는 까치목에서 오르시면 반칙입니다.
      그냥 아랫동네에서 오르셔서 한바퀴 하셔도 크게 시간 걸리지 않으시니 날씨 쾌청할때 한번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이곳 지나는 고압선로때문에 주민들과 마찰이 많았지요.
      지금도 산을 넘어가는 고압선 철탑이 보기에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데 어느쪽으로 가든 가기는 가야 하는 공사라서..ㅠㅠ
      까치독사는 신경독까지 있다고 하여 더욱 조심해야할 독사인데 이게 걸 가은데 어슬렁거리는걸 하늘만 쳐다보고 걷다가 밟을뻔 했답니다.
      뱀은 머리를 밟으면 운이 좋고 꼬리를 밟으면 골치 아픕니다.ㅎ
      핸섬보이 택도 아닙니다.
      완전 못생겼습니다.^^

  • 제목에서부터 봄날의 기운과 따라하고픈 부러움을 느끼고있습니다.
    특히 이번 트레킹에은 상상만 하여도 멋지구요.
    이좋은 계절에 그것도 부부가 함께 산천경개를 구경하며 거닐어보는 그기분...
    두분이 함께 서너시간 거리의 걷는다는 것을 목표로 집을 나설수 있는
    그자체만으로도 더 바랄것 없는 행복한 모습이구요.
    과도를 하나 챙겨보는 담이할머님의 기대감과 저는 그기분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오지마을이라는 이름이 하나도 어울리지 않는 도로 형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동남아시아 사람에게 여기가 오지마을이라고 하면 웃을 것 같습니다.
    특히 휴대폰마져 잘 터집니다~~~ㅎ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도 몇시간 더 머물렀다 가시라고 하셨는 것을 보니
    김선생댁 두분은 사람이 많이 그리웠나 봅니다...
    저희도 어중간한 시골에 살다보니 사람이 방문이 늘 기대가 됩니다.
    내일 저희집도 서울의 큰누님과 조카부부가 온다는 소리에 시골장에도 다녀오고요.....
    밀양쪽에 얼음골 사과가 유명하다고 하더니 오늘 소개 사진에서도
    하얗게 핀 사과꽃이 자주보이는군요..........^^

    • 어딜 나서서 걷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여행으로도 좋은 시기이구요.
      김여사가 연식이 있다보니 몸에 이런저런 탈이 많이 나는데 근간에는 이유없이 두드러기가 생겨 조그만 병원 다니다가 안되어 얼마전에는 대학병원까지 갔답니다.
      아직 완전한 이유를 모르고 있구요.
      제 생각에는 고생을 덜해서 그런갑따 속으로 생각하여 산길이라도 모시고 다녀야 하는데 체력이 이전같지 않아 그렇게도 안되고 하여 이곳이라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면서 두릅도 따고 고사리도 꺽고 이런저런 나물도 뜯고.. 바람을 잔뜩 넣었는데
      이곳 땅들이 모두 돌밭이라 그런 장소는 전혀 없었습니다.
      내일은 형님댁에서 웃고 떠드는 소리가 그치지 않을것 같습니다.
      누님과 조카부부님과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 세이지 2022.04.27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는 제 고향동네보다는 그래도 나아 보여요.
    집도 멋지고요.
    어쩐지 고향처럼 정겨운 곳이어서 한 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하루 날 잡아 가서 친구들과 점심 먹고 가산농원 가서 두가님 팔고 버섯도 좀 사고요.
    벌써 뱀이 나와서 돌아다니네요.
    저는 어릴 때 뱀 만나면 아버지가 지게작대기로 걸어서 훌쩍 던지는 걸 보고 자라서
    별로 안 무서워하는데 우리집에도 뱀 보면 무서워서 멀찌감치 도망가는 사람 있어요.
    최근 자꾸 시골서 살고 싶다고 해서
    외출했다 돌아오면 뱀이 안방에 또아리 틀고 앉아있다고 했더니 긴가민가 해요.^^
    가끔은 이런 나들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세이지님의 고향 풍경이 궁금해집니다.
      요즘은 시골도 이전처럼 낙후된 곳이 거의 사라지고 새 집들이 많아 산에 다니면서 옛 고향같은 풍경을 만나보기가 여려워졌습니다.
      이곳 가산마을 풍경은 저도 모퉁이를 돌아가면서 멀리서 보는 풍경이 살풋 놀랐답니다.
      조금은 낙후되고 오래된 시골 풍경을 상상했는데 오지에 속하지만 오지가 아닌듯 느껴졌답니다.
      시골 고향집 수리하기 전에는 자다가 얼굴이 가려워서 뭔가하고 보면 커다란 지네가 얼굴을 기어 다녔답니다.
      세이지님 친구분들과 한번 다녀 오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 아름다운 슬로우 여행을 하셨습니다. 가산마을의 풍경이 너무 예쁩니다.
    형수님께서 뱀을 보시고 많이 놀라셨겠네요. 까치독사... 작년에 해미에서 보고 두번째입니다.^^*
    가산마을 김선생님 부부께선 멋진 귀촌생활을 하십니다. 두가님과 비슷한 연배여서 그런지 친한 친구처럼 보입니다.
    따사로운 햇빛아래 소주는 위험합니데이.. 두릅과 삼겹살의 조화가 맛날것같습니다.ㅎㅎ
    덕분에 저도 슬로우 오지마을 여행을 다녀온기분입니다.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가벼운 산길을 걸어서 만나는 힐링의 장소였답니다.
      고지대라서 거의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처럼 세상이 보였구요.
      뱀을 알고보면 놀라지 않는 김여사인데 밟을뻔 지나쳐서 놀란것 같은데 다시 작대기 주워서 장난을 치는걸 보고 그러면 안된다고 나무랐습니다.ㅎ
      이런 한적한 곳에서 귀촌생활을 하면 좋은 점도 많지만 불편한것도 엄청 많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생각은 많이 가는데 이런곳에 확 눌러 산다고 생각해보면 조금 깊게 고민을 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