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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영남 알프스의 가을(필봉~천황산~재약산~층층폭포)

 

산행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덥지도 않고, 바람 살랑살랑 불고, 하늘은 청명하여 시계가 탁 트이고..

영남 알프스 군에서 가장 조망이 탁월한 천황산과 재약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표충사를 들머리로 하여 필봉을 경우하고 능선을 한 바퀴 돌아 층층폭포 구경하고 내려왔답니다.

가을 억새가 온통 살방거려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하기 힘든 하루였답니다.

 

아직 완연한 가을 풍경은 아니지만 산빛은 확연히 변해져 있네요.

지난여름 헉헉대며 오른 능선에서는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고 들국화는 저물어 씨방을 만들고 있었답니다.

아름답다... 는 말을 취객처럼 반복하여 되네이며 걷는 산길.

구름 한 점 둥둥 떠 가는 하늘을 보며..

인생도 참 덧없다는 흔한 생각을 하여 보았습니다.

 

 

산행지 : 필봉, 천황산, 재약산

일 시 : 2021년 10월 14일

산행 코스 : 표충사 - 필봉 - 천황산 - 재약산 - 층층폭포 - 표충사(원점회귀)

산행 시간 : 7시간 (16.5km)

 

 

유럽의 프랑스에서 스위스를 지나 오스트리아까지 이어지는 멋진 산맥을 알프스라고 부르는데 이나라 저나라에서 자기들 맘대로 차용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몇곳에 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 있답니다.

영남 알프스는 청도 양산 울산 밀양에 있는 1000m이상의 고봉 9개를 일컷는 말이구요.

 

 

오늘 산행 코스는 표충사를 기점으로 하여 필봉을 먼저 오른 다음 천황산과 재약산을 거쳐 층층폭포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입장료와 주차료 5,000원을 아낄려면 표충사 입구 주차장을 사용하지 말고 그 아래 주차장을 사용하면 됩니다. 표충사는 하산하면서 들리면 되구요.

(위 지도의 주황색 라인이 오늘 산행한 구간)

 

산행 코스 : 표충사 - 필봉 - 천황산 - 재약산 - 층층폭포 - 표충사(원점회귀)

 

 

표충사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오늘 산행 구간입니다.

좌측 숫처녀 젖꼭지처럼 생긴게 필봉입니다.

우측으로는 천황산과 재약산 능선이 보이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필봉은 요렇게 생겨서 아주 뾰쪽한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올라가면 그곳부터 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정상부가 약산 까칠한 편이구요.

 

 

들머리는 매바위마을입니다.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면서 우측을 눈여겨보면 안내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초행으로는 들머리 찾기가 조금 헷갈릴수 있는데 자세한 입구 설명은 지난번 매바위 산행(이곳)에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매바위 마을에서 올려다보는 매바위입니다.

필봉에서 매바위를 거쳐 천황산으로도 갈 수 있는데 매바위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구간이 거칠어 자칫 엄청 고생 할 수 있답니다.

 

 

매바위마을을 올라가면서 만나는 집.

촌집 개조의 모범형입니다.

 

 

매바위마을만 벗어나 오르면 필봉까지 외길입니다.

중간에 매바위로 가는 곳에는 엉성한 금줄이 쳐져 있는데 그곳 지나고부터는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중간에 안테나가 세워져 있는 널찍한 너덜겅을 지나게 됩니다.

 

 

발밑에 도토로 풍년이네요.

두어개 집어서 이빨로 깨물어보니 아직 깨끗합니다.

이걸 주워가? 말아? 망설이다가 이내 포기를 합니다.

이제 산행 시작인데 무겁게 주워 담아가서 먼 고생을 할려구요.

지난번 실패한 경험도 있구요,

 

지난번 어느 산행길에서 도토리 두어되를 주워서 룰루랄라..

도토리묵은 김여사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그 무거운걸 하루종일 배낭에 넣어서 산행 마치고 집으로 가져왔답니다.

납작한 광주리에 담아 거실 창가에 말려두고 자고 일어나니..

오마이갓!!!!!!!!!

쌀밥만한 하얀 벌레 수십마리가 온 거실에 돌아다니는데..ㅠㅠ

하나도 해 먹지 못하고 모두 버렸답니다.

 

 

필봉 도착.

표충사에서 1.3km로서 1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다음 목적지인 천황산을 당겨 봤습니다.

정상 머리위로 운무가 왔다갔다 하고 있네요.

 

 

건너편 향로산과 표충사도 내려다보입니다.

 

 

우측 매바위와 멀리 끝자락 능선에 창녕의 화왕산과 관룡산, 구룡산, 영취산 능선이 뚜렷합니다.

지금은 잘 보이는데 천황산에 올라가서는 운무에 가려서 아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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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화왕산에서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뿌리 깊지 않는 나무.

허세와 위선으로만 치장된 사람들도 많은데 언젠가 이런 꼬라지가 되겠죵.

 

 

필봉삼거리 도착.

필봉에서 약 4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이곳에서 천황산까지는 3.1km

 

 

조금 당겨서 본 천황산

 

 

바짝 당겨서 본 천황산

보~자.. 누구누구 와 있노?

 

 

앞쪽에서 커다란 나무 가지를 휘휘 저으며 땀을 뻘뻘 흘리며 산객 한 분이 다가 옵니다.

고맙습니다. 하면 씨익 웃으니..

그 분도 고맙습니다. 하고 웃으며 지나갑니다.

서로 오는 길에서 거미줄 제거해 준 인사입니다.

한가한 등산로라서 거미줄이 엄청납니다.

 

 

천황산 올라가는 길목에서 좌측으로 조망이 탁 트입니다.

산내들판, 얼음골이 한눈에 들어 오네요.

건너편으로 좌측 억산과 우측 운문산입니다.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실제 보면 10년 체증이 한순간에 내려갈만큼 시원하고 멋진 풍경입니다.

억산의 수리봉, 문바위, 깨진바위가 보이고 우측으로 운문산과 가지산이 이어집니다.

운문산과 가지산은 운무를 쓰고 있는데 곧 사라지네요.

가지산 아래 백운산과 이곳에서 백호가 달리기를 하는 백호바위를 제대로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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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산의 멋진 자태

좌측 문바위부터 우측 깨진바위까지..

문바위 아래는 수리봉.

 

 

산길을 빛내던 들국화는 이제 지고 있네요.

 

 

한걸음 더 올라서 내려다보는 조망.

저~~엉말 시원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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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오르면서 뒤돌아 본 풍경

앞쪽 도드라진 능선이 조금 전 올라온 필봉 능선입니다.

필봉 능선 좌측 끝에 젖꼭지처럼 생긴 암봉이 필봉 정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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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 오르기 전에 만나는 상투봉.

 

 

가지산 정상을 감싸고 있는 운무가 사라졌네요.

그 아래 백운산의 백호바위가 멋집니다.

 

 

달려라, 백호!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능선길.

 

 

천황산 정상

요즘 영알 9봉 인증샷하면 선물 행사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붐빕니다.

천황산은 바로 아래에서 케이블카 타고 슝 올라올수 있는 곳이라 다른곳보다 더 사람들이 많구요.

 

 

산그리메 파노라마

억산, 운문산, 가지산, 상운산,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그리고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입니다.

간월재의 억새밭도 조망 됩니다.

가운데 샘물상회가 보이고 그 뒤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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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 건너 재약산

뒷편 영축산의 죽바우등과 시살등 너머 천성산도 조망 됩니다.

 

 

재약산 방향, 남쪽 파노라마.

좌측이 신불산과 영축산. 우측 중간 뚜렷한 봉우리는 향로산.

정 가운데 가장 멀리 금정산입니다.

사진으로는 희미한데 실제로는 육안으로 확인이 뚜렷하구요.

금정산 왼편으로 해운대 마린시티가 솟아 보입니다.

육안으로는 에덴밸리도 뚜렷한데 사진으로는 구분이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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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북쪽, 동쪽으로 넓게 잡은 파노라마.

가운데가 영알의 대장 가지산이고 우측으로는 가을 억새의 명산 신불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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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산을 병풍으로 하여 천황산 아래 암봉에서 조망을 즐기며 산중오찬을 즐기는 이들...

 

 

아래로 표충사가 내려다 보이고 올라온 필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천황산 인근부터는 억새천지입니다.

 

 

부산쪽을 당겨 보겠습니다.

가운데 가장 멀리 금정산과 그 앞자락으로 백양산과 승학산이 보이구요.

 

 

바짝 더 당겨보는 해운대 마린시티입니다.

 

 

서쪽을 기준으로 조망되는 파노라마입니다.

아래로 표충사와 올라온 필봉능선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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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으로는 신불산 간월산과 그 사이 억새평원인 간월재가 보입니다.

 

 

진행 방향 천황재와 다음 구간인 재약산

 

 

천황재로 내려가는 구간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우측의 신불산과 영축산 능선이 완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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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재 인근은 온통 억새밭.

가장 보기 좋은 시기이네요.

 

 

천황재에서 뒤돌아보는 천황산.

이곳에서 샘물상회로 하여 케이블카로 바로가는 지름길이 있답니다.

 

 

가을 억새......

 

 

건너편 신불, 간월산이 산행 내내 눈에 들어 온답니다.

 

 

재약산 정상 앞 암봉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가운데가 지나 온 천황산입니다.

우측으로는 사자평이 보이네요.

좌측으로 필봉 능선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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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신불 간월...

 

 

조금 당겨 본 간월재

 

 

억새평원 간월재.

오늘은 사람들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뒤돌아 본 천황산

 

 

당겨서....

 

 

사자평을 중심으로 보는 파노라마.

신불 영축 능선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향로봉 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언제 가 봐야 하는데...

 

저곳 사자평에는 고사리분교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조그만 학교가 있었답니다.

사자평에는 이전에 마을이 있었고 사자평 한쪽에 해발 1000m 고지에 하늘 아래 첫 학교로 불리던 고사리분교.

정식 명칭은 산동국민학교, 사자평분교이구요.

1966년 개교하여 1999년 폐교되었습니다.

이 외진 천사학교가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의 입소문으로 고사리분교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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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면서 올려다 본 재약산 정상.

억새 바로 위가 고사리분교가 있던 자리입니다.

 

 

조금 더 내려와 만나는 층층폭포.

어제 내린 비로 수량이 제대로입니다.

쏫아져 내리는 물소리가 요란하네요.

 

 

쳐다보고 있으니 가슴이 후련해지는 느낌..

장관입니다.

 

 

대충 느낌은 이렇습니다.

 

 

여름 같으면 첨벙 뛰어 들고 싶었겠다는...

 

 

사진을 조금 길게 이어 본 층층폭포.

 

 

중간에 구룡폭포 지나고 만나는 흑룡폭포입니다.

전망대는 완전 멋지게 만들어 두었는데 흑룡폭포는 전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답니다.

드론 날려야...

 

 

가을빛이 계곡으로 스며들고 있네요.

 

 

입장료가 아까워 표충사 둘러보고 갑니다.

시원한 약수 한모금으로 또잉또잉 하구요.

절마당에서 올려다보는 오늘 산행 구간입니다.

왼편이 필봉, 그리고 가운데가 천황산, 우측이 재약산.

상큼한 하루였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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