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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가볍게 올라 최고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함양 화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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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화장산은 조망 명산입니다.

소풍 같은 쉬운 산행길로 올라 지리산을 비롯한 함양 인근의 명산을 멋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에는 잔디구장 같은 널찍한 헬리포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 덥지만 요즘 같은 가을에는 돗자리 깔고 하염없이 조망멍 하기 정말 좋은 곳이랍니다.

 

들머리인 화촌마을에서 약간 올라가는 들길을 따라 산자락 아래까지 이동한 다음 이곳에서 900m만 산행 같은 산길을 오르면 바로 정상입니다. 그리 힘들지 않고 오른 산정에서는 정말 탁 트인 360˚ 조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고요.

다만 이전과는 다르게 잡목들이 약간 키가 크는 바람에 앞쪽이 살짝 가리는 게 있는데 지자체서 이런 곳에 조금만 신경 써 주었으면 하네요.

 

정상에서는 곧바로 그냥 내려오기 아쉬우면 제가 다녀온 코스 그대로 임도를 따라 빙빙 둘러 내려오면 되는데 사실 이 코스는 별로 볼 것 없고 그냥 뒷다리 운동하는 구간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지겨움이 좀 있을 것 같은데 조망을 목적으로 올랐다면 그냥 정상에서 왔던 길로 곧장 내려와도 된답니다.

(이전 산행기 : 이곳 )

 

 

산행지 : 함양 화장산

일 자 : 2022년 9월 18일 

산행코스 : 화촌마을회관 - 산길 포장도로 - 등산로 - 정상 - 임도(둘레길) - 화촌마을회관(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3시간

 

 

일요일,

일본으로 올라오고 있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열대성 고기압이 가득차서 가을인데도 무지 덥네요.

화촌마을에 도착하면서 외부 온도를 보니 30˚.

선선한 가을에 때아니게 여름맛을 느껴 봅니다.

 

 

화장산 등산지도

빨강색이 다녀 온 구간이지만 아주 쉽사리 산행을 할려면 위 지도의 정씨납골묘라고 표시된곳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답니다.

그곳에 주차를 하면 산행 거리는 편도 1k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1034번 지방도에서 화촌마을 들어가는 입구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옆으로는 유림초등학교가 있구요.

 

 

가을이 익어 가고 있는데 저 애호박은 언제 클려나..

 

 

이전 산행에서도 가장 감명깊게 본 다리 위의 꽃밭은 아직도 그대로네요.

전형적인 시골마을 풍경입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 논을 바라보며 산길을 따라 오릅니다.

앞쪽이 화장산.

 

 

올해는 대풍 될 것 같습니다.

가을 기온도 적당하고 크게 풍수해를 입은게 없네요.

 

 

산자락 바로 아래 귀촌하여 사는 분들이 도꾸를 몇마리씩 키우는 바람에 이넘들이 마구 짖어대는 소리에 귀가 아플 정도입니다.

애완종 비슷한 넘들이 발 밑까지 따라 와서 눈에 불을 켜고 짖어 대네요.

집안에서 키우던 애완견들을 바깥에서 키우니 볼품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유일한 급 오르막길.

이곳 오르면 화장산 산행은 다 한거나 마찬가지...ㅎ

 

 

다른 산에 비해 잡목이나 참나무보다는 소나무들이 많아 보기가 참 좋습니다.

 

 

중간에 살짝 조망이 트이네요.

허준의 스승 유지태 약수와 구형왕릉이 있는 왕산입니다.

그 뒤로 또다른 조망 명산 웅석봉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네요.

 

 

화촌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우리 시골의 꼬불꼬불한 들판길은 참 운치도 있지요. 

 

 

바로 위가 화장산 정상.

우측으로 살짝 둘러 올라가면 끝입니다.

 

 

이게 뭔가 하고 검색해보니 골등골나물이라고 하네요.

약재로 쓰인다고 하는데 꽃이름이 나물이라..

 

 

정상 도착입니다.

금방입니다.

 

 

몇 백평 정도는 되어 보이는 시원한 풍경이 정상입니다.

뭔 꽃들이 많이 피어 있는데 모두 키가 작은 꽃들입니다.

좌측은 산불초소이구요.

 

 

거창 함양의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 오네요.

좌측 뒤에 볼록볼록은 남덕유. 서봉과 낙덕유산이네요.

사진 중간에 뾰쪽은 한눈에 봐도 황석산이구요.

황석산에서 좌측 뒤로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금기(금원산과 기백산) 능선이 보입니다.

사진 중앙 좌측 지점이 함양 IC이고 가로방향 주욱 지나가는 도로가 광대고속도.

좌측 위에서 우측 아래로 지나가는 도로가 통영대전고속도.

 

 

함양 읍내도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우측 뒤에 테이블마운틴처럼 생긴 산이 장안산인데 백운산과 영취산 같이 연계를 하여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언젠가 한여름에 가서 고생 많이 했던 추억이(이곳)

 

 

이 도로가 어디인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거창 넘어가는 도로일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함양 뒷산인 대봉산을 중심으로 북쪽 방향으로 내려다 본 파노라마 풍경

대봉산은 이전에는 괘관산으로 불렀는데 요즘은 거의 대봉산으로 불리워지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반대 방향인 남쪽 파노라마 풍경

가장 돋보이는 지리산(우측 중앙)은 오늘 구름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제 고향의 황매산도 높이 자랑을 할려는지 정상은 구름으로 가려져 있네요.(좌측 중앙)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널찍한 정상에서 한바퀴 모두 둘러보는 360˚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경호강이 내려다 보이고 생초면 방향인데 면소재지는 좌측으로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아래로 고속도로와 생초 IC가 보이네요.

 

 

다시 한번 내려다보는 화촌마을

 

 

화장산 정상석과 지리산, 그리고 중앙에 가장 오뚝한 왕산, 좌측으로 가장 멀리 구름모자 쓰고 있는 황매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좌측이 왕산.

왕산 좌측 뒤로 고개 내미는  산이 웅석봉. 

중앙에 왕등재 능선도 조망 됩니다.

우측으로 지리산 능선이 구름모자 쓰고 있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집에서 나올때부터 일기예보가 좋지 않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답니다.

다음에 지리능선 구경하러 또 온다는 핑계를 만들게 되었네요.

 

 

왕산과 웅석봉

 

 

꽃나비가 쉬지 않고 날아 다닙니다.

나비는 꽃에 살짝 붙어서 뭔 습취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제 고향 황매산.

황매산과 우측으로 감암산, 부암산이 같이 조망 됩니다.

 

 

동북쪽 대구 방향입니다.

거창의 팔랑개비 있는 감악산이 눈에 들어 오네요. 

 

 

감악산 팔랑개비와 그 우측으로 오도산이 불쑥 솟아 보이구요.

 

 

실제보면 뭔 야생화들이 엄청 많은데 사진에는 뚜렷하지 않네요.

실제 보면 와~우 .. 소리가 나올 정도랍니다.

조 맞춰 와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야박으로 별구경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지리산 배경으로.

누구 머리인지는 모르겠는데 함양군의 산 정상석은 모두 뻘건 글씨에 한문입니다.

완전 중국풍...ㅠㅠ

 

 

지리산 구름모자 벗겨지나 마나 한참이나 기다렸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하산...

 

 

산초나무들이 모두 열매를 터트리고 있네요.

제피나무와 헷갈리는 분들 많습니다.

제피는 갱상도 분들이 100% 추어탕에 꼭 넣어 먹어야 하는 것이고 산초는 그냥 기름 짜서 먹는거..

둘의 구분은 경상도 사람은 쉽사리 보면 알 수 있지만 초면인 사람은 가시를 보고 구분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가시가 대칭이면 제피. 삐쭉빼쭉이면 산초.

 

 

 

 

 

빙빙 둘러서 내려오는 임도를 따라 오다 보면 이 구간에서 조금 헷갈리는데 아래쪽으로 가지 말고 위길로 가야 합니다.

약간 오르막 임도 구간이 이어지구요.

 

 

지난번 수령이 있는 소나무들을 모조리 베어 버린 곳이 이런 상태가 되어 있네요.

 

 

임도길은 상당히 지겹습니다.

화장산 산행은 화촌마을 동네 입구에서 산 입구 가는데 시간 다 잡아 먹고.

하산시 임도따라 내려오면 이곳에서 역시 시간 다 잡아 묵습니다.

오직 조망 산행만을 목적한다면 정상으로 올라 올랐던 길로 하산하는게 좋구요.

그냥 저냥 왔으니 운동 겸 걷는게 목적이라면 임도따라 빙빙 둘러 내려오면 됩니다.

 

 

경호강에서 세월을 낚는 분이 보이네요.

 

※ 함양군청님, 화장산 정상 주변의 잡목 전지 좀 하여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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