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흘산 관봉에서 주봉 지나 부봉까지 멋진 조망 산행

 

중부내륙을 타고 북쪽으로 오르다 보면 상주 지나 문경 부근에서 우측으로 특별한 형태의 산 하나가 보이는데 이게 주흘산입니다.

문경새재를 끼고 있는 산이라 여행지로도 많이 찾는 지역이구요.

주흘산에는 조망이 멋진 주봉(1,076m)이 있고 주봉보다 높은 영봉(1,106m)이 있는데 대개의 산행은 주봉을 기준으로 합니다.

오늘 산행은 그동안 주흘산을 몇번 찾으면서도 가 보지 못했던 관봉(고깔봉)으로 올라서 주봉과 영봉을 거치고 다시 부봉의 6개 봉우리는 넘나든 후 새재 2관문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안갯속의 관봉에서 보는 조망과 부봉의 암봉들을 넘나들며 둘러본 세상의 풍경이 너무나 멋져서 오랫동안 추억될 것 같습니다.

 

산행지 : 주흘산

일 시 : 2022년 9월 1일

산행 코스 : 문경관광호텔 - 관봉(고깔봉) - 주봉 - 영봉 - 하늘재갈림길 - 부봉(1봉~6봉) - 제2관문 - 제1관문 - 문경관광호텔(원점회귀)

소요 시간 : 8시간 30분

 

 

주흘산은 대개 여궁폭포로 올라서 영봉 거쳐 2관문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랍니다.(산행기 보기)

오늘 산행 들머리로 잡은 관봉은 고깔봉이라고도 하는데 조망이 정말 좋았네요.

관봉 외에서 부봉 6봉우리는 조망과 함께 산세 풍경이 좋아 주흘산 전체 보다도 오히려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관봉~주흘산~부봉 산행지도

시계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형태입니다.

초반 들머리 고도 약 250m에서 주봉 1,100m 정도까지 올라야 하고 이후 능선길을 거닌 다음 부봉 6개의 암봉을 오르내려야하는 코스로서 체력적인 부담이 되는 코스입니다.

시간도 최소 8시간 이상은 잡아야 하구요.

 

 

고속도로 내려서 문경새재로 들어가면서 본 주흘산 풍경.

전날 비가 많이 내려 가는 내내 안개가 가득했는데 주흘산 입구 도착하니 조금씩 걷히기 시작 합니다.

주흘산 자락에 안개가 둘러쳐져 더욱 멋진 모습이네요.

 

 

주흘산을 길이 방향으로 본 모습이라 전체 산세는 이와는 조금 다르답니다.

좌측 솟아있는 봉우리가 관봉(고깔봉)이고 우측이 주봉입니다. 영봉은 그 뒤로 보이지 않네요.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재세트장에서 사극 촬영으로 많은 분들이 와서 분장을 하고 있습니다.

MBC에서 방송 예정인 금혼령이란 제목의 사극이라고 합니다.

여행으로 왔다면 이거 촬영하는 구경이나 하면 재미있겠는디..

편의점에 아침 식사용으로 샌드위치 하나 사러 갔더니 이렇게 분장한 분들이 여럿 모여 뭘 사 먹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더군요.

 

 

문경관광호텔 바로 앞에 공터로 된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임시 주차장이라 언제 사라질지 모르지만 현재는 공짜 주차장,

주차하는 옆에 참새들이 많은데 차를 전혀 무시 하다가 창문을 내리고 얼굴을 내 미니 모두 놀라서 날아 갑니다.

내가 그렇게 험하게 생겼나?

 

 

좌측 라마다호텔과 우측 문경관광호텔 사이가 들머리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하얀 원 속 붉은 화살표 방향이 들머리.

 

 

들머리만 찾아 들어서면 등산로는 활짝 열려 있습니다.

4곳의 무덤자리를 지나게 되고 등산로는 적당하게 가파른 오름길을 끝없이 올라갑니다.

조망 전혀 트이지 않는데다 습도 높아 땀 뻘뻘입니다.

 

 

1시간 정도 오르면 이 후 오르막 경사가 급격하게 가팔라지고 ..

 

 

앞쪽으로 조망이 살짝 열리면서 관봉이 건너 보입니다.

 

 

주흘산 관봉

들머리에서 2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이곳까지 올라오면서 안개가 온 산을 감쌌다가 풀렸다가 몇 번 반복 했는데 이곳 올라오니 안개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관봉 앞쪽은 엄청난 절벽입니다.

서서 내려다보지는 못하겠네요. 후덜덜..

대략 200m정도 되는 직벽.

 

 

관봉의 운무와 함께하는 파노라마.

그리메가 선명하게 다 트이지는 않지만 안개와 함께 펼쳐지는 파노라마 풍경은 정말 정말...아름답습니다.

이건 눈으로 직접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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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멀리 소백부터 바로 앞의 단산, 그리고 바로 앞 조령산 능선과 대간길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아래로는 새재로 들어오는 도로가 보입니다.

맨 위의 사진을 찍은 장소쯤 되겠네요.

 

 

바로 앞이 단산인데 정상쪽은 안개로 가려져 있습니다.

모노레일과 상부의 활공장이 유명하지유.

희미하게 모노레일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바로 맞은편이라 저곳에서 보는 이곳 주흘산은 더욱 멋지답니다.(이곳)

 

 

멀리 소백산 능선이 뚜렷합니다.

 

 

문경시내가 오른편 안개에 가려서 보이지 않네요.

 

 

좌측 끝으로 가야 할 주봉이 우뚝 솟이 있구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우뚝 솟은 주흘산 주봉

영봉보다 높이가 낮은데도 조망이 빼어나 이곳 주흘산에서는 저곳을 거의 정상 개념으로 본답니다.

 

 

들국화 피었네...

가을..

가을앓이..

 

 

관봉에서 주봉으로 이동.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는건 흔히 있는 산길이라 그렇다치지만..

 

 

아찔한 능선 절벽길에 안개가 가득하여 위험하기도 하네요.

우측에 절벽길이 많아 조심하며 걸어 갑니다.

 

 

간혹 파란 하늘도 보이구요.

 

 

이후 편안한 숲길을 걸어가면....

 

 

여궁폭포에서 올라오는 주 등산로와 만나게 되고..

 

 

잘 만들어진 데크로드에 얹혀 야생화 구경하며 주봉으로..

 

 

주흘산 주봉.

이곳도 서쪽 외에는 조망이 탁 트입니다.

 

 

지나 온 관봉이 보이네요.

 

 

주흘산 주봉 파노라마.

안개 없으면 앞쪽 조망이 더욱 멋지지만 안개로 인해 조망은 가려져도 풍경은 더더욱 멋집니다.

살짝 살짝 벗어나는 안개속 봉우리들을 보면서 조망 놀이를 한참 즐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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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내와 그 뒤 우측의 백화산은 안개에 살짝 가려 졌구요. 

앞쪽의 황장산이나 대미산도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당겨서 본 문경읍

 

 

산자락 사이로 이어지는 이웃 마을들

 

 

왼편으로는 조망이 트입니다.

포암산 암릉이 보이고 바로 그 뒤 만수봉이 고개를 내 밀고 있네요.

그 뒤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남근바위가 있는 동산 능선.

 

 

주봉을 뒤로 하고 다시 영봉으로 이동..

중간에 살짝 조망이 트이지만 역시 안개 때문에 그리메가 가려져 아쉽기는 합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잠시 내다보니 포암산과 좌측 월악산이 우뚝합니다.

이곳 산군들은 이곳부터 산행 내내 같이하여 정말 멋진 산세 구경을 맘껏 하게 해 주네요.

 

 

영봉 도착

명색이 주흘산 최고봉이지만 조망이 닫힌 관계로 별 인기 없는 봉우리가 되었답니다.

정상의 지위도 약간 낮은 주봉한테 내 주고..

 

 

영봉 조망

앞쪽만 트입니다.,

 

 

영봉에서 부봉으로 이동.

부봉 2봉까지 2.5km입니다.

 

 

중간에 탁 트인 바위 휴식처를 만나게 되구요.

캔 커피 한잔 하면서 바위에 걸터 앉아 앞쪽을 보고 있으니 신선이 된 기분입니다. 

 

 

북바위산과 월악산, 그 뒤로 이어지는 제천의 산군들

 

 

월악 영봉

믓찌다.

 

 

북바위도 멋지다.

 

 

포암산의 하얀 속살도 보기 좋구요.

 

 

전체 능선 구간의 파노라마입니다.

안개가 걷혀 산그리메가 선명하게 드러나니 눈이 더욱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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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꽃들이 눈에 뜨이네요.

며느리밥풀꽃과 들국화

들국화는 주로 쑥부쟁이입니다.

 

 

대단길과 만나는 하늘재 갈림길.

 

 

이곳부터 부봉 구간입니다.

월악국립공원 지역이구요.

내무부에서 박아 둔 국립공원 표석이 등산로 군데군데 있습니다.

 

 

부봉 1봉과 2봉이 보입니다.

 

 

이전에는 슬랩 구간이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데크로 거의 정비가 되어있어 다니기 쉽습니다.

 

 

1봉 오르는 길

마패봉 갈림길입니다.

 

 

월악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네요.

 

 

우측 지나온 주흘 능선길과 좌측 월악산까지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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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봉 1봉,

부봉은 전체 6봉이 모두 암봉으로 되어 있고 조망이 트입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6번 반복.

 

 

1봉에 올라서 본 지나 온 능선길.

멀리 뾰쪽한게 주봉입니다.

 

 

주걱처럼 보이는 깃대봉

그 뒤로 박달산이 우뚝 솟아 있네요.

 

 

1봉에서 2봉 가는 길에 만난 처마바위

대략 20명 정도는 비를 피하며 노숙 가능한 장소입니다.

 

 

 

 

 

 

내려 갔다가 올라가면 2봉..

 

 

건너편의 3봉과 4봉이 겹쳐 보입니다.

 

 

 

 

 

보이는 곳 모두가 한폭의 산수화 ..

 

 

어디서나 보이는 월악산

 

 

3봉 올라가다가 미끄러져 흘러 버려면 찾기 곤란.

 

 

황학산에서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마주 보입니다.

 

 

 

 

 

3봉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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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봉에 있는 사자바위

이곳부터는 대구에서 저녁 스케쥴이 있어 마음이 바빠져 조금 서둘러 이동합니다.

 

 

5봉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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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봉에서 건너 본 6봉

가장 오뚝하게 생긴 봉우리입니다.

가장 많이 올라가는 봉우리이구요.

 

 

6봉을 마주 보는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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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서 6봉을 오른 후 되돌아 내려와서 아랫쪽 2관문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6봉 정상

바람이 시원하게 한번 불어 옵니다.

 

 

조령산 능선이 시원하게 조망 됩니다.

신선암봉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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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뒤로 높게 솟은 산이 두타산이 아닐까 생객되네요.

우측 주걱은 깃대봉

 

 

건너편으로 조령산 능선

 

 

걸어 온 능선길

밀리 주봉이 툭 튀어 올라 보입니다.

 

 

6봉에서 내려가는 데크길은 아찔..

 

 

월악 영봉과 포암 암봉 마지막으로 한번 더 구경하고..

 

 

내리 꽂히는 하산길을 어서빨리 내려 갑니다.

 

 

밧줄도 몇 번 잡고 경사가 심한 하산길을 30여분 내려가면,

 

 

길이 순해 지네요.

오솔길 같은 숲길을 한참 내려가면.

 

 

새재 계곡이 나오고 물을 건너면 새재길입니다.

 

 

2관문 지나고..

 

 

인공 폭포도 지나고

 

 

새재길 3,5km를 터벅터벅 내려 갑니다.

이미 져녁 약속 시간을 맞출 수가 없네유.ㅠ

 

 

주막집도 못 본듯 통과

 

 

 

 

 

1관문 지나고.

 

 

박물관을 지나면서 올려도 본 관봉,

새벽에 일어나 올라 왔는데 주흘산에서 하루를 꼬박 보냈네요.

아침 8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오후 5시에 마무리 합니다.

편의점에 들려 생수 한병 사서 원샷 하고 얼릉 대구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