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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중부권의 조망 맛산인 어깨산과 망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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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의 새로운 조망 맛산 어깨산을 다녀왔네요.

교통편이 좋아 자가운전으로 다녀오기 편리한 곳입니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겸하고 있는 금강 TG에서 내려 5분 이내에 도착하는 옥천옻문화단지 주차장이 들머리입니다.

441m의 그리 높지 않은 해발 고도인데도 탁월한 조망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금강 물돌이 휘감아 도는 풍경은 덤으로 볼 수 있구요.

 

산행 시간은 어깨산만 단독으로 다녀오면 2시간 정도면 될 것 같고 망덕산과 연계하면 4시간 이내에 충분한 곳입니다.

어깨산이란 특별한 지명의 유래는 금강 건너편의 동이면 우산마을 방향에서 올려다보면 이곳 산 능선이 사람의 어깨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몇 안 되는 순수 우리말 산 이름이네요.

등산로 정비 잘 되어 있고 별다른 위험구간도 없는 곳이라 맑은 날 오르면 스트레스 모조리 털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산행지 : 어깨산, 망덕산

일 시 : 2023년 5월 31일

산행 코스 :

옻문화단지 주차장 - 어깨정 - 정상 - 하늘전망대 - 호랑이굴 - 망덕산 - 참옻다리 - 지우대마을 - 도로 따라 걸어서 - 옻문화단지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30분

 

 

 

어깨산과 망덕산은 중간에 봉우리 두어 개를 두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두 곳 다 조망이 탁월합니다.

어깨산만 올랐다가 내려오려면 호랑이 굴을 거쳐 하산하면서 올라갔던 능선 따라 내려오면 될 것 같네요.

 

 

어깨산 망덕산 등산지도

제가 다녀온 램블러 트립입니다.

거의 외길이고 등산 안내도가 잘 되어 있어 길이 헷갈리는 곳은 거의 없네요.

어깨산은 금강 휴게소 뒷산 개념이구요.

 

 

옻문화단지 주차장인데 다녀와서 생각하니 옻문화단지는 어딘지 보지 못했네요.

있었던가??

앞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이고 좌측 임도 따라 화살표 방향으로 10여 m 가다가 왼편으로 꺾여서 산길 쪽으로 오르면 됩니다.

 

 

곧바로 느라골전망대를 만나는데 잡목으로 조망 별로 트이지 않습니다.

 

 

숲길은 널찍하게 걷기 참 좋습니다.

정상까지는 대략 1.6km 정도.

 

 

그래도 산잉께 오르막 구간도 제법 있구요.

 

 

위쪽으로 어깨정 전망대가 올려다 보이네요.

오른편이 정상입니다.

제법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겠는걸.. 하고 생각했는데 왼편 능선길로 지그100번 재그100번 정도해서 그리 힘들지 않게 오릅니다.

 

 

아래로는 경부고속도로와 금강이 내려다 보이구요.

오뚝 솟은 산은 철봉산입니다.

어깨산과 연계하여 산행을 하는 분들도 있답니다.

 

 

금강전망대를 만나는데 역시 조망 별로 없습니다.

앞에 잡목들이 우뚝 자라 버렸네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소리가 이곳까지 시끄럽게 들립니다.

 

 

갈림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임도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네요.

이곳 어깨산이 박지로 유명한 곳이라 차량으로 최대한 올라서 정상이나 하늘 전망대에서 하루 머무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네요.

 

 

금강 건너 철봉산이 돋보입니다.

다음에는 저곳으로...

 

 

고속도로 소음이 들리지 않을 무렵쯤,

어깨정 도착

조금 황당하게 생각이 되는 건 어깨정의 내부에 앉을자리가 없습니다.

그냥 맨바닥에 정자 지붕만 있는 꼴..

정자 기둥끼리 서로 잡아주지 않는 형국이다 보니 정자 건물이 기우뚱..

큰 태풍 오면 다음 날 정자 구경하기 힘들겠네유.

누가 설계 했을까?? 

 

 

암튼 조망은 끝빨납니다.

바로 앞 철봉산 능선 뒤로 월이산도 보여집니다.

가장 돋보이는 건 가운데 처녀 가슴처럼 봉곳한 서대산이네요.

맨 우측이 식장산.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앞쪽 철봉산 고수봉 능선뒤로 보이는 서대산

 

 

당겨서 본 서대산

충남에서는 대장이지요.

정상의 축구공은 우리나라 9곳에 설치되어 있는 강우레이더관측소 건물.

이전에는 4개밖에 없었는데 열대국지성호우가 늘어나는 바람에 추가로 많이 신설했답니다.

비슬산에도 있고 소백산에도 있고 감악산, 예봉산 등에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저곳 철봉산에 올라서 금강 구경 해야졍.

오늘은 그저께 내린 비로 강물 칼라가 별로 맘에 들지 않네요.

그래도 금강인데...

 

 

당겨서 본 옥천 읍내와 뒷산인 식장산

저곳도 정상 안테나 빨리 뽑아야 되는데...

 

 

더 당겨서 본 식장산

 

 

평화롭게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하우스가 많네요.

옥천에는 머가 유명하더라?

 

 

하늘에도 그니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깨정에서 잠시만 이동하면 정상입니다.

어깨정이 남쪽 기준 180˚ 조망이 트였다면 이곳 정상은 북쪽 조망까지 환하게 트입니다.

 

 

어깨산 정상 360˚ 파노라마

조망이 증말 믓찌네유..^^

 

 

멀리 ..

한눈에 봐도 속리산이네요.

천황봉도 보이고 문장대도 보이고..

저곳이 속리산이니 우측은 구병산이 될 것 같구요.

 

 

앞쪽에 뾰쪽한 봉우리가 망덕산

좌측 뒤편으로 멀리 영동의 백화산과 주행봉이 조망됩니다.

 

 

아래로 하늘전망대가 내려다 보입니다.

정상 바로 아래입니다.

박지 명소.

 

 

혼자 코브라 놓고 사진 찍으믄 왜 이리 촌스럽게 나오는지...ㅠㅠ

 

 

하루이틀 지나면 금강 물빛이 아주 예쁘게 되겠지요.

 

 

물돌이가 심한 곳이라 풍경과 너무 멋지게 어우러집니다.

 

 

멋진 풍경

이곳 위치는 여기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멀리 속리산과 구병산 한번 더 당겨보고...

 

 

더욱 가까이 당겨 본 속리산

좌측 묘봉부터 가운데 문장대 그리고 우측의 천황봉까지 확연합니다.

 

 

정상과 하늘 전망대 풍경에 취해서 발걸음 옮기기가 쉽지 않네요.

정말 하룻밤 머물고 싶은 곳입니다.

정상 뒤쪽은 절벽으로 되어 있어 살짝 아찔합니다.

 

 

다시 숲길을 주욱 내려와 ...

 

 

안부에서 만나는 널찍한 송골쉼터

안내판에 호랑이굴이라고 되어 있어..

오늘 한 마리 잡아 호피 뜨자..는 생각으로 한달음에 내려갔는데,

 

 

그냥...입니다.

다시 낑낑거리며 올라왔네요.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숲길을 계속 진행합니다.

 

 

다시 내리막이 이어지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망덕산

 

 

안부에 임도가 지나갑니다.

공사를 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빙 둘러서 내려가게 해 두었네요.

사다리 하나 놓아야 될 듯.

 

 

사방이 꽉 막힌 임도 옆에 지우대전망대라는 데크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300m 정도만 오르면 망덕산.

 

 

숲길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망덕산 정상

여름에는 머리 쥐날것 같네요.

 

 

표시판 뒤로 지나온 어깨산이 보입니다.

 

 

꿀보직이라고 하는 산불감시원도 이제 철수하고 없는데..

그분들이 맹글어 놓은 멍용 탁자가 놓여져 있네요.

위에 써 두었네요.

'산멍 때리기 좋은 곳, 일상에서 벗어나시길, 동이면 산불 감시원 '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이곳에 멍하게 앉아 있었네요.

살짝 덥지만 바람결이 시원하여 더없는 자아도취였습니다.

 

 

아래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금강휴게소와 금강 조망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물 색깔이 파랗게 비치면 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

 

 

당겨서 본 금강 휴게소

그 앞에 보이는 마을은 하산지점인 지우대마을

도로까지 하산하여 사진에 보이는 굴다리를 지나가지 말고 우측 도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가면 최초 들머리 주차장과 만나게 됩니다.

 

 

망덕산 360˚ 파노라마 조망

오늘 날씨가 깔끔하여 조망에 많이 취해 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망덕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늑대굴.

호피는 포기했지만 늑대 이빨이라도 구하려고 이곳저곳 둘러봤는데 늑대굴은 보이지 않네요.

어딘지 표시를 해 두어야 찾아가졍..ㅠ

 

 

주욱 내려오면 만나는 목교 참옻다리

다리 건너지 말고 우회전하여 내려갑니다.

 

 

풀들이 가득 자란 묵은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데 발에 엉키는 칡넝쿨이랑 풀들이 많습니다.

뱀 밟을라..

 

 

노천명의 시가 생각나는 풍경이네요.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도로를 따라 한참 걸어와 다시 제자리..

그늘밑에 차가 얌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루 두 코스를.

다음 코스인 부소담악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차로 3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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